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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콘치즈 간식

by 뽀야뽀야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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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만들기 쉬운 간식이다.

달달하고 쫀득하니 치즈가 죽죽 늘어난다.

콘치즈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재료로는 옥수수콘(캔 1개)과 설탕, 마요네즈, 모짜렐라치즈가 필요하다.

옥수수콘을 캔에서 꺼내어 체에 걸러준다.

꼭꼭 국물을 짜낸다.

후라이 팬을 꺼내 꼭 짜낸 옥수수콘을 올린다.

달콤하고 싶은 만큼 설탕을 휘휘 뿌려주고 

마요네즈를 짜주는데 역시 끈적이고 싶은 만큼 뿌려준다.

뽀야는 너무 많이 짜서 나중에 왕창 덜어내는 사태가...!

마요를 많이 넎으면 물기가 많이 생겨서 별로더라.

적당히 넣으시길 바라며.

그렇게 뿌려대고 나서 졸여주면 되는데

다 조려졌다 싶으면 치즈를 뿌리고 뚜껑을 덮고 치즈를 녹인다.

뿌린 치즈의 경계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녹여내면 완성!

 

한 숟갈 뜰 때마다 치즈가 쭉쭉 늘어나는 게 아주 존맛탱이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서는 자주 먹어서는 안 될 것 같은 

모양새라서.

아무리 건강을 신경쓰는 우리라도 주말쯤은 자기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한 두번 정도 해 먹는 건 괜찮은 것 같다.

 

이런 옥수수는 갈비집에 가면 흔히 만날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 많이 나오거든.

옥수수가 은근 양이 적어도 배부르니까.

주변 메뉴로 배를 채우게 만드는 거지.

고기가 적어도 잘 먹었다~싶을 만큼.

무한 리필 갈비집에 가도 찬으로 꼭 옥수수가 있다.

 

하지만 오늘은 주변 반찬이 아닌 본 반찬이다!

요거 하나 먹어주면 아쉬우니까 또 하나 먹어줄 것이 있다.

바로 고구마 맛탕이다.

집에 묵어서 굴러다니는 고구마가 있다면 

당장 만들기 시작해 볼 수 있는 고구마 맛탕!은

다음 글에서 만나보기로 하고 우선 옥수수 얘기 이어서.

 

대표적인 옥수수 과자로서 콘칲이 있는데(받침 주의ㅂ이 아니라 ㅍ)

집에 한 봉지를 사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는가 하면.

동생이 협압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절대 멀리해야 할 음식으로써 강조한 것이 과자이다.

이미 사버렸다고. 아깝잖아. 그렇게 말해도 어쩔 수 없다.

우리 몸에는 HDL 콜레스테롤과 LDL콜레스테롤이 있다.

전자는 좋은 콜레스테롤이고 후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다.

전자가 많으면 혈관벽이 얇아지고 혈압도 조절이 된다.

허나 후자가 많으면 혈관벽이 뚜꺼워지고 혈행이 좋지 못해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라고.

그런데 과자 같은 것들이 후자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얘길 듣고 나서 과자를 바라보니 왠지 독약을 먹으려는 것 같잖아.

그래서 반 봉지 남은 과자를 두고 고민에 빠지는 것이다.

건강이 참 중요하지..... 허나 입속의 즐거움도 놓칠 수는 없는 것이다.

근데 결국 안 먹기로 했다.

좀 놔뒀다가 혈압 얘기가 수그러들면 먹으려고.(ㅋㅋ)

사실 뽀야도 건강에 관심이 많다.

실천이 잘 안돼서 그렇지 단편적인 건강지식도 꽤나 많이 가지고 있다.

다만 면과 분식을 너무 사랑할 뿐이지.

 

이번 콘치즈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

달큰하면서 쫀득하게 늘어나는 치즈.

아아아....... 자주 먹고 싶어......

안 돼! 정신차려!! 혈압이 상승한다고!

 

그렇게 머릿속에서 모노드라마를 찍으며 앉아있다.

먹고 운동하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얄팍한 생각이 또 든다.

아니야...혈관 건강을 위해 이번 한 번으로 참자.

괜히 콘치즈가 생각이 나가지고 주말에 엄마를 부려먹는

나쁜 딸내미였다.

 

엄마가 있으면 주방은 엄마 독차지가 된다.

남는 설거지며 요리며 뽀야를 접근시키질 않는다.

사진찍으러 다가오는 것만 인정.

사실 설거지는 귀찮으므로 엄마에게 전달.

이렇게 돼버리는 짜임새인데.

사실 내가 귀찮은 것은 엄마도 귀찮을 거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잘 모른다.

 

근데 도와준다고 말하는 사람의 손등에는 손이 터져서 생긴

까끌까끌한 각질이 가득하다.

이런 손을 하고 있으니 엄마가 손에 물을 묻히지 말라 하지.

상처가 낫는게 더디다.

한번 살이 터지면 금방 옆으로 퍼지는 것 같다.

특히 물이 자주 닿는 손목 옆이 아주 까끌까끌 잔치를 벌인다.

각질을 벗겨내고 보습제를 발라도 여전히 까끌까끌.

며칠 가나보다.

피부 건조쟁이는 겨울이 참 나기 힘든 것 같다.

입술도 안그래도 계속 갈라지고 각질 일어나서 괴롭다.

꿀을 바르라는 둥 이런 저런 방법이 있어도 

립글로즈를 자주 바르는 것만큼의 효과는 없는 듯 하다.

하나 밖에 없는 주머니에 립글로즈를 챙겨 다닌다.

 

근데 왜 수면잠옷 치마에는 주머니가 1개밖에 없는 것일까?

디자인을 고려한 건가?

아니면 건들건들한 이미지 연출?

두손이 포옥 들어가는 거대한 배주머니가 달려있기를 바랐는데.

주머니가 1개라서 아쉬운 잠옷.

요즘 디자인의 대세인가 보다.

 

무튼 정말 맛있는데 두번 다시 못 볼 그런 식단이었다.

아쉽다.........(미련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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