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사일기

탕수육

by 뽀야뽀야 2020. 5. 7.
반응형

너무나 맛좋은 탕수육이다.

튀김옷이 얇고 부드러워 목넘김도 좋다.

고기는 살이 꽉 차있고 또한 부드럽다.

한 젓가락 건져내 입에 베어 물면

고소하고 달콤하고 아주 맛있다.

여기에 얇게 저민 단무지를 같이 먹어도 괜찮다.

중화요리를 먹으면 속이 부대끼고 안좋다고들 하는데

이 곳의 요리는 위에 부담이 적다.

가게가 집에서부터 1~2 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어서

오가는데 걸어야 하기 때문일까.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 참 좋다고들 한다.

요새 하루 10000보 채우는 것이 목표인 내게

걷기란 참 간단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운동이다.

오늘 이 시간에는 겨우 1300걸음 정도밖에 걷지 못했다.

오후에 엄마와 함께 동네를 몇 바퀴 돌고 또 성당에 멈춰 서서

기도해야지 하는 작은 바람을 담아 글을 적고 있다.

요즘엔 평화방송이라는 좋은 TV 채널이 운영 되고 있어서

코로나 19로 인해 현장 미사가 어려운 분들에게도 

또 나와 같은 예비자 에게도 미사의 진행과 과정을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어 좋다.

어제에 비하면 오늘은 마음이 한결 한가롭다.

하지만 매일의 일과가 정해져있다 보니

숨막히기도 하고 앞으로 헤쳐나갈 일들을 미리 걱정하다보면

겁도 나고 그런다.

이런 시점에서 기도를 해보면 어떨까.

아직은 작고 여린 뽀야 이지만 언젠가는 

세상 모두를 위해 기도할 수 있을 기도 꿈나무로서

자라날 수 있도록 꿈꿔 본다.

탕수육이 주는 행복이란 이런 것이다.

내 배를 채우기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만찬.

오늘도 어디선가 굶주리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고 또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야겠다.

 

 

반응형

'식사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렌지  (2) 2020.05.07
20200507 김밥  (0) 2020.05.07
선한 영향력  (0) 2020.05.05
20200504 갈비  (0) 2020.05.04
된장국과 양념감자  (0) 2020.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