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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선한 영향력

by 뽀야뽀야 202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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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플러스와 마이너스가 있다면 플러스 쪽을 선택하고 싶다고.

오늘 모처럼 외삼촌, 외숙모와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선한 영향력이란 그런걸까.

만나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이 두근거리고

약속시간아 빨리 땡겨져라 하고 이리저리 출렁대는 가슴.

좋은 식사는 배를 채울 수 있고 좋은 대화는 마음을 채울 수 있다.

고기에 후식까지 풀코스로 챙겼던 오늘 점심 식사.

조심스레 블로그를 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방문하시어

이리 저리 둘러보시고 힘내라고 조언도 아끼지 않아주신 외숙모.

흡족한 표정으로 흐뭇하게 내내 지켜보신 외삼촌.

그런데 중대한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늘 하루 영어 포스트에서 parents를 farents라고 오타 검수를 하지 못한 채 

올려버린 것.

아이코,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불편했을지 상상이 간다.

이런 말 부질없지만 이런 실수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때로는 말없이 어깨 두드려 주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정말 외숙모 아니었음 어떡할 뻔 했니!(감사감사)

우리의 삶이 일직선인 것만 같이 보이기도 한다.

그냥 먹고 자고 살고 그러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굽이굽이 험한 길, 편한 길, 참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오늘 내쉬는 숨 하나가 어떤 이에게는 천금과도 같은 한순간일 수도 있다는 것.

소중히 깨달았다.

비록 지금은 우리가 마스크를 하고 불편하게 생활하고 있지만 

우리의 일상을 지키기 위하여 고생하시는 수많은 각지의 의료진들의 노고와

한 사람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를 코로나 19를 통해 배웠다.

뽀야는 어떤 사람인가?

선한 영향력을 가졌는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엄마에게 선한 영향력이 닿고 있는가?

글쎄, 아직은 뚜렷히 말하기 어렵다.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과 인공적인 자연의 경관을 두고 

똑같은 생명체로서 뭔가 지구적인 규모의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 내 삶의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다.

잊지 말고 기억하자.

내 땀방울이 그저 소금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이 땅에 발 딛고 서있을 수 있는 자유와 행운을 가진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하루의 소중함을.

감사히, 감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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