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체육관 찾기가 어려운 요즘.
아빠 방에 조그맣게 운동방을 꾸리는 중이다.
물론 운동의 주체는 동생이다.
운동 외길 인생 김트레이너 님은
항상 운동을 빼먹으려 하고 게으른 뽀야를
채찍질 하며 운동을 강조한다.
그러던 어느날 기다란 배송 상자가 집앞에 놓여졌고
우리는 열심히 설명서를 보며 조립을 시작했다.
이 운동기구의 정식 이름은 스탠딩 풀업바이다.
3가지 운동을 한 번에 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1. 턱걸이(철봉)
2. 딥스(가슴 하부 운동, =평행봉)
3. 푸시업
이렇게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야~ 정말 공간 절약적인 구성이 아닐 수가 없는데?!
이렇게 해서 약 89000원의 가격을 주고 샀다.
원래 동생에게는 푸시업바가 있지만 그래도
이 풀업바에 달린 푸시업 바가 더 튼튼하니까.
그리고 팔의 너비를 조정하고 싶을 때는
기존의 푸시업바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뽀야는 운동의 세계를 잘 몰라서.
운동하면 그냥 맨몸만 있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근력운동의 세계가 또 따로 있더라고.
아마 곧 있으면 벤치프레스도 배송 될 것 같은데.
점점 운동하는 방으로 꾸며질 것 같아서
기대되기도 하고. 설마 나에게 시키지는 않겠지...?!
하는 두려움도 있고 그렇다.
어제부터 운동 횟수를 조정했다.
하루에 1번 90분 타던 트레드밀을
하루에 2번 90분+1시간으로 운동을 늘린 것이다.
처음에는 반발도 했고 운동이 뭐가 중요하다고...
그런 기분이었는데 막상 운동을 마치고 자고 일어나니.
운동 직후에는 땀이 뻘뻘나서 찝찝하고 덥고 짜증나다가도.
씻고 자고 일어나니까 너무나 상쾌한 것이다.
기분 탓인지 몸무게가 좀 가벼워진 것 같은 착각은 덤.
그리고 아침 일찍 깨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네.
정신이 또렷해졌다는 증거인가.
집중력이 쫙 올라간다는 그런 뜻인가...!
모처럼 오늘은 엄마가 연차를 쓰고 쉬는 날이다.
야외 걷기 운동을 2시간 정도 해보려고 하는데.
맘처럼 잘 될 지는 모르겠다.
요새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없는 와중에
운동까지 늘려서.
어제는 기어코 10시 취침을 하고야 말았다.
아직 유튜브 대본을 못썼다는 것이었지.
그리고 심지어 전공 책도 못 봤다.
풀업바 조립 후기를 보고 혀를 차며 그냥 지나쳤는데.
실제로 해보니 조립이 되게 빡빡해서 혼자 하기 힘들고.
누가 곁에서 보조 해 주어야 조립이 수월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보조는 나였음을.
상단 바 꽂느라고 아주 닭똥같은 땀을 똑똑 흘려댄 동생이 대단하다.
그 열정, 운동에 대한 열의를 본받아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어제는 창작활동도 못했네.
와아, 하루가 참 짧구나 싶다.
9시에 잠들기에는 할 일이 많아서.
오늘도 나는 내 기준으로 10시까지 밤을 지새운다.
다른 이들에게는 쉬워보이는 일이지만
나는 거의 몇 십년을 해오는 루틴이었기 때문에.
처음엔 반발도 많이 하고 불만의 표시도 하고 그랬으나.
어차피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다.
어떡하면 더 건강하고 활기있게 지낼 수 있을까.
그런 점에서는 김 트레이너가 아주 제몫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풀업바야 앞으로 오래오래 같이 운동하자.
오냐오냐. 귀여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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