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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플 때
두통(頭痛)이라고 하는데.
이를 일본어로 읽으면 ずつう라고 한다.
여기서 헷갈리는 단어가 나온다.
~씩 이라고 할 때 말하는 ずつ가 바로 그것이다.
두개는 똑같은 문자로 되어있다. う만 빼면.
두통에서의 ずつう는 장음으로 발음 된다.
따라서 [즈츠우]라고 발음하지 않고 [즈츠-]하고 츠를 길게 발음해주게 되는 것이다.
이 차이는 마치 おばさん(아주머니)과 おばあさん(할머니)의 차이만큼이나 머나먼 것이다.
일본어라는 것이 문자가 적다보니 이런 일이 아주 맣이 생기게 되고 우리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또하나 예를 들자면 かわいい(귀엽다)역시 발음과 활용에서 혼동의 소지가 있다.
[카와이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카와이-]라고 발음 한다는 건 다들 많이 아실 텐데.
귀엽지 않아. 라고 하고 싶다면 かわい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활용을 かわくな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활용이며, 바른 활용은 かわいくない이다.
그런데 너무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가? 나만 그런가?
애니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할 때 かわいくない를 들었을 때 충격이란.......
언어 속에는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습관과 삶이 배어 있기에
더욱더 완벽하게 익히기에는 장벽을 느끼는 때가 많다.
그래도 우리는 담쟁이 덩굴이 되어 기어 올라가봐야 하지 않겠나.
벽 너머에는 정말 멋진 광경이 펼쳐져 있을테니 말이지.
재밌게 공부하시기를 바라면서
나 또한 재밌는 공부가 하고 싶다.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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