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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하트은행

by 뽀야뽀야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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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모양 은행이다.

이걸 만드는데 거실에서 똥냄새가 진동을 했다.

정말 몸에 좋고 맛도 쌉싸래한게 좋은 은행은

왜 이상한 구린내가 나는 것일까?

 

우리 삶에도 은행같은 사람이 있긴 하지 않은가.

어떤 사람은 정말 예쁘고 멋진 옷을 입고 있는데도

숨길 수 없이 가벼운 존재이자

가까이 가면 똥냄새가 술술 풍기는 그런 싫은 냄새 가득한.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단련하고 몸을 정돈하고 생각을 비운다.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란 쉽지 않지만

그래도 모두에게 싫은 사람이 되지 않기는 어렵지 않다.

적어도 인간의 기본 선을 지킨다는 것.

인간으로서의 도리 그거만 적절히 지켜 주어도 

싫은 사람은 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은행을 이리 저리 만지면서

나는 똥냄새에 꺄르르 꺄르르 시끌벅적했던 어느 저녁에.

점차 가래가 빠져가는 매끈한 목상태에.

너무 감명 받은 하루.

왜 항상 몸에 좋은 것은 입에 쓸까.

그래서 건강지키기란 정말 쉽지 않구나 싶었다.

저렇게 작은 은행 한 알이 일으키는 기적.

가래가 사라진다.

헛기침이 줄어든다.

시험장에 서서 모두에게 나눠주고 싶은 그런 은행이었다.

똥냄새 엄청 나겠네.(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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