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보이나요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21

by 뽀야뽀야 2021. 1. 21.
반응형

 

어제의 긴팔과 반바지 남길의 역동적인 사진이다.

힘차게 점프를 시작하여 바닥에 착지하기 까지의

컷이 담겨 있다.

출발은 특이하게도 오른쪽에서부터.

두 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는 사진을 보고 있자니.

이걸 찍기 위해 얼마나 뛰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요즘 신발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걷기 40분을 하는데. 

원래 신고 있던 신발이 너무 낡아서.

신발 밑창 고무가 자꾸 바스라져서.

집에있던 다른 신발로 바꿨는데.

이번에는 내발이 자란 것인지 신발이 좁아서

또 발톱도 안깎기도 했고 그리하여 유혈사태를 맞이하고.

양말 앞코가 붉게 물든 발을 하고서.

이 신발은 이제 안되겠구나. 안녕이다, 하고서.

그리고 찾아낸 것이 내가 엄마한테 선물했다가 까인 회색 운동화.

이건 밑바닥이 너무 얕아서 발에 굳은살이 자극되어 아프더라.

다시 다른 신발을 찾아보는데 마땅한 게 없고 엄마신발 뿐이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엄마의 트레킹화를 신어보았다.

처음에는 너무 클 것 같아서 신을 생각조차 안했었는데.

의외로 조금 헐렁거리긴 해도 괜찮은 것이 아닌가?!

그리하여 엄마의 붉은 운동화로 결정!

 

다음부터 신발을 살 때는 밑창을 잘 봐야겠다고.

에어가 빵빵한 신발을 사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니면 러닝화를 사도 좋겠지.

근데 발도 자라는 건가? 왜 235가 안맞는지 모르곘네.

살이 찌면 발도 찌나보다........(헐)

 

남길의 귀여운 ㄱ자 모양 팔과 헐렁한 의상이 너무 귀엽다.

이거 짤로 만드시는 분 없으려나. 엄청 귀여울 듯 한데.

지구 뿌셔. 맘껏 뿌셔.

그런데 뛰면서 살짝 드러난 허벅지에 가슴이 두근두근.

엄청 얇아서 한번 손으로 만져봐야

그 두께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능....

그러고 보니 나는 운동화에 목 있는 양말 신은 모습이 보기 좋더라.

예전에는 촌스럽다고 생각했는데.

그것도 양말 나름이라고 결론지었다.

특히 반바지에 양말+운동화는 귀요미의 대표가 아니냐고~

그리고 발에 땀이 많이 나서 양말도 좀 도톰한 게 좋더라.

남길의 다리는 알도 별로 없구나.

예전에 우리 학교는 입구에서부터 언덕길이었어서.

애들이 무다리 고개라고 많이 불렀었다.

게다가 지정된 스타킹이 흰색이었고 교복이 초록빛이라 

정말 무 같이 보였을 수많은 다리들......

원래 호리호리한 편이라 다리 알은 나에게 없다! 그렇게 믿고 살았는데.

살이 찌다보니까 다리 알도 적립이 되더라...?!

실내 자전거 한창 탈 때는 다리 알도 제법 튼실했었다.

지금은 근육이 다 빠져 버렸지.

허벅지도 탄탄했었는데. 지금은 어정쩡한 상태.

 

남자가 차려입은 모습을 볼 때 

왠지 엉덩이에 시선이 간다.

이런 음흉한 태도는 고치려고 해도 잘 안되더라.

그리하여 남길의 옷태가 참 좋다는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모두가 잘 알고 있겠지만서도.....

이번에 모자와 긴팔상의, 반바지, 양말과 운동화의 깔맞춤.

이게 너무 완벽했다.

그리고 엉덩이에 뭔가 써져 있으면 

계속 보고 싶게 만들잖아.

프린팅이 잘못했네. 잘못했어....

 

그리고 엉거주춤한 남길의 자세를 보고 있자니.

한껏 오그라든 나의 어깨와 목을 쫙 펴주고 싶다.

너무 집중해서 그런 것일까.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주저앉고, 굽어지고.

턱이 앞으로 주욱 튀어나오게 된다.

그런 나쁜 자세를 인지못하고 계속 그러고 앉아있는 날이

많아지니 자세가 굳어지고 익숙해질 수 밖에.

이미 너무 고치기엔 늦은지도 몰라.

지금 몇 년째 고쳐진 모습이 전혀 없잖아.

교정기도 할 때 뿐이고. 진전이 없다.

그래도 라이너블이 있어서 TV볼 때는 좋은 자세이긴 한데.

의자에 얹어놓기에는 허벅지가 아프다.

그리고 아예 바닥에 놓으면 엉덩이 부분의 딱딱한 판이 

허벅지를 파고들어서 꽤나 아프므로

바닥에서 라이너블 사용은 무리.

 

모처럼 답답한 일상 속에서 활동적인 남길의 사진을 보고 있으니.

내가 다 기분 좋고. 펄펄 나는 것 같아서 고마웠다.

이번 의상도 남길과 찰떡이어서 왠지 동생을 이렇게 코디해보고 싶어졌다.

하지만 동생이 추구하는 의복 세계는 심오해서.

그리고 그 아이의 취향은 옛날에 멈춰있어서.

아직도 부츠컷 청바지가 좋다는 걸 보면.

쫄티가 좋다는 걸 보면.

나와는 거리가 먼 취향이다.

왜 KCM이 생각나지...?!

 

 

 

 

반응형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22  (0) 2021.01.22
하트 계란틀  (0) 2021.01.22
행복을 찾아서  (0) 2021.01.21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20  (0) 2021.01.20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19  (0) 2021.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