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의 변신은 무죄
자갈과 유리화병으로 완성된 아름다움
얼마전에 다이소에 갔었다.
그간 증정 컵 속에 담겨있던 행운목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물해 주기 위해서.
그리고 쑥쑥 자라대는 통에 더 큰 화병이 필요했다.
마침 자갈이 팔더라고.
근데 내 생각대로 백자갈은 없고 황토 자갈과 녹색 자갈이 있기에.
녹색자갈을 집어 왔다.
그리고 예쁜 사각 유리 화병이 있기에 역시 장바구니에 담아보았다.
그냥 행운목만 달랑 장식할 때보다 더 예쁘게 완성된 행운목 자갈깔기.
근데 돌 빛깔이 초록이라 물이 썩은 거 같이 보이는 건 기분 탓이겠지.
이상하게 오늘은 머리가 묵직하니 무겁고 잠이 덜깬듯한 느낌이다.
목도 결리는 것 같고.
누가 나 자는 사이에 나 밟고 지나갔나?!
날이 비온 뒤에 쌀쌀해 졌는데 장판 안켜고 자서 그런가?
켤까 말까 망설였는데 에이, 켤 걸 그랬어........(후회후회)
이럴 때는 뜨끈한 전기장판 위에서 뒹굴뒹굴 해줘야 한다.
주말에 잘 못쉬었다.
이상하게 할일 목록이 많기도 했고.
그렇다고 해서 다 완수한 것은 아니고 미뤄버린 일들도 있지만.
지인한테 보낸 카톡이 되돌아 오지 않은 것도 한 몫했고.
많이 바쁜 시즌인가 보다....(T.T)
요새 집사부일체를 보는데 저번주부터 한 명이 모자른 느낌이 나는데.
뭐지?! 했다가 신성록이 안 나온것을 발견.
어떻게 된거지? 소란떨며 검색해보니
코로나19에 확진되어 한동안은 같이 촬영할 수 없다는 얘기였다.
먼저 코로나19에 걸려버린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같이 있어서 확진이 뜬 것 같다.
처음엔 음성이었으나 자가격리중에 양성이 떴다고 한다.
으아, 목쓰는 일 하는 사람에게 코로나라니....가혹하구나.
부디 무사히 집사부로 되돌아 오시기를 바라며.
그리고 김봉창 군이 너무 웃기다는 걸 어제 완전 느꼈다.
승부차기로 훈련을 면제받으려 애쓰는 집사부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는데.
사부 안정환이 날린 공을 요염하게(?) 피하는 그를 보면서.
웃음이 퐉 터져버렸다.
참고로 뽀야는 크게 웃지 않으려 노력하는 편.
왜냐면 너무 웃으면 광대뼈가 저릿하거든.
근데 너무너무 웃겨서 데굴데굴 구를 뻔하였다.
엄마는 초토화 돼서 얼굴이 시뻘개질 때까지 웃었다.
[공이 좋지 못한 방향으로 들어오잖아...]라고 자막이 뜨자
2차 빵터짐.
와, 왜 저렇게 웃기니, 진짜 대박이다XD
사실 봉창이라는 별칭은 가끔 뜻모를 소리를 하는 동현에게 사부 경규가 지어준 것이다.
격투기 라는 험하고 힘든 세계를 살아온 파이터라 그런가.
예능도 전투적으로 하는 것 같아서 보는 사람으로서는 대만족.
덕분에 한창 업로드 하고 있던 유튜브 취소할 뻔 했잖아.
하필이면 업로드 시간이 오후 6시~7시 사이로 정해져 있어서.
물론 누구의 강요도 없이 내가 스스로 정한 것이지만.
그래도 지키려고 꽤나 노력중이다.
규칙적으로 업로드 되어야 보기도 좋고 내적 만족도 있고....뭐 그러하다.
진짜 봉창이 같은 캐릭터는 천금만금과 같다.
처음에는 새 멤버로 은근슬쩍 들어오는 그의 모습에 거부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투덜투덜 대는 것도 재밌고 귀엽다.
진짜 예능에 특화된 캐릭인 것 같다.
자리 잘 잡으셨어. 대단해. 음....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다니 대단하다 진짜.
행운목이 미친듯이 자라고 있다.
이파리가 넓게 펴지며 쑥쑥 자라오른다.
해주는 거라고는 물 갈아주는 것 밖에 없는데도.
정말 다행이다.
그 반면 호기롭게 들여온 다육이들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
화분 2개? 정도 남기고 가망이 없는 상태로 베란다에 나와있다.
이거 가만 냅둬도 쑥쑥 잘 자란다며.
우리는 때마다 물도 주고 사랑의 말 쏟아내고.
애정으로 길러내는데 왜 죽어가느냔 말이오...(T.T)
그래서 다육이 성장사진은 별로 없다.
진짜 똥손 인가봐 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뭐, 그래 나는 똥손이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식물을 기르면서 알게 되었다.
진짜 찐 똥손이 여기 있다는 사실을.
스톤헨지 다육이는 이미 화분을 떠났다.
지금은 몇몇이 그저 명맥만 유지한 채로 화분에 담겨있다.
과습의 영향인가 싶어서 물도 주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니여]
이런 상태로 지내는 중.
그래도 몇몇 아이들은 잘 자라는데.
아무래도 습도나 수분이나 토양에 문제가 있는 듯한데.
학교 앞에서 산 병아리가 빨리 죽어버리듯이.
약간 그런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이건 정해진 결말이라는 생각.
꽃집에서 산 화분이 아니고
마트에서 떨이로 산 것들이니까.
어쩌면 이미 자신의 몫을 다 살아내고
삶의 마지막 여정을 나와 잠깐 함께 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
이제 다육이는 들이지 않을 거야(TAT)
너무 슬프잖아 이런 이별 방식은.........
그래도 잘 자라고 있는 행운목이 기특해서
올려보는 사진이었다.
그나저나 큰 백자갈은 안파는 듯 싶다.
마트를 다 뒤져도 어항에 쓰이는 완전 작은 자갈밖에 없더라고.
인터넷으로 주문할까도 싶었는데.
그래도 실물을 보고 사고 싶었어서.
생명의 소중함을 팍팍 느끼게 되는 우리집 거실의 화분들.
너거들이 있어서 참 뿌듯하고 벅차오른 다는 걸.
너희가 알고 있으려나? 매번 사랑의 말 전해주니까 분명 듣고 있겠지?
쑥쑥 자라라. 분갈이는 내게 맡겨 봐.
'보이나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일초 다섯 잎 (0) | 2021.05.18 |
---|---|
김남길 치임 포인트48 집중력 (0) | 2021.05.17 |
유튜브17ㅣ노다메 칸타빌레ㅣ일본 드라마ㅣ노다메 명대사ㅣ일드 추천 (0) | 2021.05.16 |
김남길 치임 포인트47 솜사탕 (0) | 2021.05.16 |
쑥쑥 선인장 (0) | 2021.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