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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by 뽀야뽀야 2021.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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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을 기다려 왔어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너의 맛

 

정말 오래 참은 순간이다.

[far away~(활어회) you're my sunshine We were together~♬]

노래가 절로 나온다.

엄마 카드 포인트를 뒤늦게 영수증에서 발견하고 

포인트 환급을 진행한다음 얻어진 꽁돈으로 사먹은 회.

근데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

광어연어회 중 자는 18800원.

생연어회는 16800원.

활광어회는 17800원.

그리하여 가족이 하나씩 회 먹는데 든 총 비용이 약 53000원.

카드 포인트 환급 비용은 약 64000원.

그런데 여기에다가 아침에 먹을 국거리용 닭고기와 콜라, 고추냉이까지 사서

총 72000 가량이 나왔다.

두둥. 회 푸짐하게 먹는데도 이렇게 비용이 드는구나 몰랐다.....(머엉)

 

그래도 위장에 기름칠 해서 좋았다.

가격대가 좀 있다보니 자주 먹지는 못하지만.

사실 간장에 찍어먹는 초밥이 훨씬 땡기기는 했지만.

사준다고 할 때 군말없이 먹기. 음 좋아. 요즘에는 채식 위주 식단을 하다보니 마트 갈일도 별로 없었는데.

모처럼 가게 된 마트에서는 호떡도 팔고, 꽈배기도 팔고, 어묵도 팔고.

정말 위장을 벌름거리게 하는 맛좋은 음식들이 많아서 엄청 휘둘렸다.

하필이면 계산대 바로 앞에 늘어서 있어가지고 그만 좀 욕심 내라고 엄마한테 뒤통수 콩!

 

오늘 아침은 닭볶음탕이었다.

이번에는 새롭게 닭다리 한 박스를 까서 넣어 보았다.

나는 고기는 잘 집어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물에 진하게 우러나는이 맛이 참 좋다.

닭다리는 600g에 7200원 정도 하였다.

일반 볶음탕용 800g 닭은 5400원 정도 하니까.조금 비싼 가격이기는 하네.

무게로 따지면 엇비슷한지도.

 

엄마가 만드는 닭볶음탕은 가게에 내다 팔아도 될 정도의 균일한 맛을 자랑한다.

분명 계량 같은 거 하나도 안 하는데.

맛이 균등해! 참 신비한 엄마 손맛의 세계.

 

어제 오늘 진짜 부쩍 더워져서 난리도 아니다.

반팔, 반바지 차림이 어색하다.

오랜만에 옷장에서 꺼내입은 다 늘어난 고무줄 바지는 내 몸 위에서 덜렁덜렁.

그래도 추운 것 보다야 더운 게 훨 낫지.아침부터 몸이 흐늘흐늘 녹는 것 같긴 해도.

이럴 때 감기 걸리면 진짜 똥멍충이 되는 거니까 

일교차에 신경쓰면서 지내야 겠다.

 

요즘에는 환기할 겸 커튼을 걷어 놓아서 

방으로 환한 햇살이 마구 처들어 오는데 

따끈따끈 환한 것이 또 의욕이 마구 샘솟게 만든다.

어떤 의욕이든 간에.

 

그러고 보니 며칠째 계속 알람에다가 소설 쓰기라고 적어놓고

하루하루 미루고 있는 나를 발견.

아무리 마감이 7월이라지만 할 일이 이렇게 쌓여 있는데.

빨리 해내야 하는데 마음은 조급하고 손가락은 나아가질 않고 괴롭드아(T.T)

 

읽어야 할 책도 2권이나 책상에 고이 모셔져 있고.

우와,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 거지?

취미 부자는 참 번잡한 삶을 산다.

이러다가 기껏 외운 9CRIMES 피아노 운지법도 다 까먹겠어.

그리고 오늘은 유튜브 편집을 해야한다.

금요일이네, 확실히 바쁜 금요일이야.

 

엄마는 다이소에서 파는 기둥 해바라기 모형이 갖고 싶은가 보다.

저번에는 손이 모자르고 무겁고 더워서 사오지 못했는데.

해바라기가 그렇게 뜻이 좋다네.

집에 들여놓으면 행운이 굴러 온다 뭐 그런 느낌?!

조화도 상관없으려나.....(솔깃)

저녁에는 한국사 모고 해설 강의도 봐야 한다.

진짜 물샐 틈없이 빡빡한 삶을 사는 나에게 박수!

하지만 일반인들은 직장을 다니며 취미도 가꾼다는 걸 감안하면.

내가 주무르는 일들은 그저 아기 손장난 같은 일들이네, 쳇.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그리고 그 속에서 버둥대는 나는 참 볼품없다.

아침마다 7시에 일어나겠다는 다짐도 어느새 저멀리 훠이훠이 쫓겨나 있다.

뭘 했다고 이렇게 픽곤해 하는 건지.

그래도 10시 취침은 꽤나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가는 중.

정신 줄 꽉 붙들어 매!!!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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