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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산소에 가게 된 우리 가족.
제수용 과일과 대추 밤 등을 담을 접시가 필요했다.
일회용 은박접시.
뭐가 문제였을까?
후닥 다녀온다던 엄마 손에 들린 것은......
가스 매트였다.
가운데 자기 주장이 강한 저 모습을 보라.
우리는 말없이 그릇 가장자리에 나란히 과일 및 제수를 올려 놓았다.
그리고 5분 뒤 갑자기 빵 터지고 말았다.
우리 머릿속에서 흐르던 음악은 아마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아니었을까???
꿈에도 몰랐다.
엄마. 우리에게 웃음과 사랑을 전하는 귀염둥이.
라디오 사연도 올려봤는데 결과는 뭐 soso
세상이 인정 안한다고 해도 내가 인정하는 우리 엄마.
아무리 생각해봐도 개그우먼을 했었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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