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오랜시간 인강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세가 허물어진다.
그럴 때마다 동생이 따끔한 일침을 날려댄다.
"누나 턱 나왔다."
"누나 또 어깨 올라갔다."
우리는 왜 긴장을 하고 살아가는 것일까?
간단히 진단해 본 나의 자세의 문제점
1.턱이 나온다.(거북목)
2.어깨를 움츠리고 있는다.(과도한 긴장)
3.허리를 앞으로 내민다.(허리에 부담가는 자세)
나만 그런건 아닐텐데?
지금 모니터 보시면서 턱 집어 넣고 어깨 내리고
허리, 의자 뒤에 바짝 붙이시길.
경직된 자세를 바로 잡아 보는 게 오늘의 글을 쓰는 이유이다.
긴장을 이완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내가 해본 가장 간편한 방법이 마사지볼이었다.
쑤시는 어깨에 대고 둥글게 둥글게 마사지 해주면 되니까.
물론 고질병 같은 경우는 마사지볼 가지고는 안 되겠지만.
가벼운 어깨결림 정도는 쟤가 해결해 줄 수 있다.
매일 양쪽 5 번씩만 해 둬도 어깨가 한결 가벼울 것이다.
왜 항상 뒤늦게 알아가지고 고생을 하는 것인가.
자세의 중요성.
아직도 고쳐나가는 중이지만
'턱 집어넣어, 어깨 내려.'
이 소리만 들리면 자동으로 무섭다.
동생이 째려보고 있는 것만 같다.
참으로 훌륭한 개인 트레이너를 두었네.
아, 그리고 앞으로 쏠린 허리를 원상태로 돌려주는 마법같은 방법 하나 소개하며
글을 마칠까 한다.
1.요가매트를 깐다.
2.그 위에 정자세로 눕는다.
3.무릎을 세운다.
4.들떠있는 허리를 바닥에 붙인다.
5.자세유지.
6.음악을 들어도 좋다. 최대한 오래 버텨보자.
7.힘들면 다시 편한 자세 하다가 또 허리를 땅에 붙여 보자.
8.반복
위 방법으로 나는 많이 좋아졌다.
요가 매트가 없다면 벽에 기대서서 하는 방법도 있다.
똑같이 허리를 벽에 댔다가 버티고, 편한 자세 했다가 다시 허리 붙여주기.
언젠가는 허리 및으로 손이 안들어갈 정도로 자세가 교정이 되겠지.
다른 사람들은 허리가 안으로 굽는 다던데
왜 나는 허리가 밖으로 삐대는가.
홑몸인데도 배를 내밀고 걸으니 배가 나와보이는 부작용도 있는데.
내 존재 자체가 문제인 것만 같이 괴로울 때도 있었다.
자세 때문에.
그래서 어릴 때부터 자세를 올곧게 하라는 거다.
한 번 굳어지면 다시 고치기 정말 힘드니까.
엉엉. 오늘도 열심히 움직거려 본다.
파이팅! 잘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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