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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냄새가 모락모락 기분좋은 아침.
밥솥은 오늘도 칙칙폭폭 갓 지은 밥을 향해 나아가는데.
분명한 알림 음성.
하지만 우리 집 부엌데기 여사님은 거칠 것이 없다.
밥이 완성되기 2분 전인데 뚜껑을 열어 젖히는 과감함!
너의 경고 따위는 무시한다 이거야.
예전엔 밥솥이 폭발했다는 그런 사건 정말 자주 나왔는데
정말이지 나는 너무 무섭다.
나 같은 경우는 밥이 완성되었다는 신나는 알람이 나와도 한 참 있다가
보온을 확인하고 뚜껑을 조심스레 여는 편이다.
아무리 성질이 급해도 지킬 건 지켜야지.
그러다가 손이라도 아야 하면 어쩌려고......
괜한 걱정이려나?
요즘 밥솥은 정말 온갖 경우의 수를 예측하여 주부의 안전을 지켜주나?
아아, 오늘도 개비스콘이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거 같은데.
우선 안전한 밥솥을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이자리를 빌려 너무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매일 짓는 밥. 이렇게나 중요한 가전을 문제없이 사용하고 사는 것도
복이 아닌가 싶다.
밥이 다 되기를 기다리면서 방탄 소년단의 ON이라도 틀어놓고 기다리면 어떨까.
밥솥이 ON 모드가 되었을 때 열어도 충분히 늦지 않다고 말하고 있지만
왜인지 모르게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신다.
딸내미 빨리 밥 맥이고 싶은 열망이라고 생각하련다.
하지만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괜찮아, 괜찮아~"
너무 무섭다.
밥솥의 신이시여 우리를 보호해 주소서.
오늘도 무사히 밥 먹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맛나는 밥(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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