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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물건들이 쉽게 사라진다.
머리끈의 실종도 한 두번이지 이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좀스러운 성격의 소유자로 물건을 허투루 쓰는 것에 경기를 일으킨다.
사건의 발단은 머릿 고무줄.
한 두개씩 건네 주면 다음날이면 사라져 있는 것이다.
"뽀야야 머릿고무줄 하나 더 줄래?"
안 돼!! 안된다고! 하루에 하나도 많단 말이야~
아니, 움켜쥐는 머리카락의 양을 줄여서 조금씩만 묶으면
절대 끊어질 일도 없고 일주일은 쓸 수 있는데, 어째서......
나는 좀 자린고비이다.
나 같은 사람이 많으면 물자유통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쓰면 버려야 또 새로 만들지.
그게 잘 안 된다.
큰 절약을 한다고 박수 치기 보다는
작은 거 하나부터 아끼는 습관을 갖는 게 먼저 아닐까?
엄마는 오늘도 블링블링 새 머릿고무줄을 착용한 채로
언제나 나의 개비스콘 호출을 유발한다.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위장 건강에 좋은 건데.
우리가 함께 했던 동네 방네 돌며 쓰레기 줍기와
필요 없는 전등 불 끄기, 분리수거, 재활용, 기타 등등.
무얼 위해 하는 건지 맥이 탁 풀린다.
완벽이라는 게 있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최선의 노력은 다해야 하는 거잖아.
휴대폰이 아직 잘 돌아가는데 새로 나왔다고 바꿔버리고.
노트가 낡았다고 금방 새로 사 버리고.
펜이 고장났다고 바로 버리고.
나로서는 조금 의아한 행동들이다.
AM I WRONG?
오늘은 지구의 날.
조금은 환경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그것도 일상에서 흔하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들부터 찾아서
한 가지씩이라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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