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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볶음밥.
비몽사몽인 가운데 만드느라
칼쓰기 위험하지만 그래도 맛나는 한 끼 식사를 위해.
물론 엄마가 만들었지만.
양파랑 햄이랑 굴소스랑 넣고 볶아준다.
굴소스에서 감칠맛이 난다.
모처럼 검정쌀도 사서 다시 흰밥에서 붉은밥으로 돌아왔다.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
간헐적 단식을 했을 때는 아침을 걸렀었다.
편하긴 편하지.
설거지도 안하고 소화시킬 시간도 확보하고
그만큼 공부에 쏟아부었었지.
그런데 지금 어떠한가?
그 공부라는 건 다 어디에 있나?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게 아무 것도 아니게 되는 순간이 있다.
허탈하면서도 아깝고 그렇다.
그렇다고 완전히 놓아버릴 수도 없어서.
어중간한 상태로 이어져 간다.
아직, 아침을 먹는 게 좋은지 아니면 그 시간을 다른 데로 돌려서 사용하는 게 좋은지
정확한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았을 거다.
일단 아침을 챙겨 먹어보려고 한다.
체력이 중요하니까.
동생은 아직도 간헐적 단식과 채식을 하고 있을 것만 같아서
또 마음이 짠해진다.
아침 식사에는 많은 마음이 담긴다는 것도 알았다.
중요한 아침, 거르고 그러지 마시길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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