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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20200524 회

by 뽀야뽀야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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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 마트에서 타임세일을 하는 것이다.

무려 광어 9800원, 연어 9800원.

보통 회가 아닌 듯 하다.

굉장히 두툼하고 배가 엄청 부르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화수분 같은 달콤한 회.

뽀야는 할매 입맛이라 부드러운 연어를 넘나 사랑한다.

이것도 까먹고 있다가 엄마가 갑작스레 생각해 내어

급하게 가서 사왔다.

게다가 기준 시각이 있었는데 그보다 일찍 가자고 해서

갔더니 회가 바로 매장에 깔리는 것이 아닌가.

시간 맞춰 왔으면 광어는 못 살 뻔 하였다.

정말 싱싱하고 달콤해서 먹는 내내 

이건 이 세상 회 맛이 아니라고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엄마의 선견지명!

역시 어른 말을 들을 때는 신경을 팍팍 써야 한다.

오늘도 소중한 가르침 받아 맛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근데 고추냉이가 너무 입자가 굵어

코가 뻥 뚫리는 체험을 하게 해주었다.

물론 뽀야가 먹은 건 아니고 엄마가 호되게 당하였지.

세일하는 음식에 대한 예의라고 할까.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었는데

그런 환상을 멋지게 깨부숴 준 

알찬 한 끼였다.

연어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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