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찾게 되는 마법같은 매콤 달콤함.
오늘도 먹어보는 오리주물럭.
이상하게 끌리는 대로 먹는 편인데
오늘은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들을 많이 먹게 된 것 같다.
항상 오후 1시 쯤에 챙겨먹는 홍차와,
그 후 식사 사이에 챙겨먹는 초석잠차.
차라는 것이 마음 정화도 되고 속도 따뜻해지고
나를 다스리기에 좋다는 걸 뒤늦게 알고는 열심히 마시고 있다.
부추는 말할 것도 없이 따뜻한 성질의 음식으로
여자에게 좋고 소화도 잘 된다.
사실 오리를 먹는 이유가 부추를 먹기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좋아하고 또 이에 끼는 귀찮음까지 갈아 엎어 버릴만큼 애낀다(?)
원래 양념 되어있는 고기는 잘 사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 오리주물럭에는 자꾸 손이 간다.
오리기름은 설거지 할때만 봐도 다른 기름과는 뚜렷하게 구별되는 점이 있다.
주방세제 한 방울 만으로도 쉽게 용해 된다는 점.
기름 때가 항상 설거지의 문제가 되곤 하는데 오리 기름은 그럴 일이 없다.
요즘 염소에 오리에 아주 보양식만 챙겨먹고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뽀야는 마른 편이다.
체중이 자꾸 줄어드는 것은 이눔의 예민한 성질머리 때문인지
차분하지 못함 때문인지 뚜렷히 구분할 수는 없지만
왠지 둘 다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오늘은 주말이라 모처럼 블로그에 주저리주저리 떠들기도 재밌고
치유가 되는 느낌이다.
물론 검색하시다가 들어오셔서 읽어 보고는 에이, 시시하네.
하실 분도 많겠지만 이 블로그는 뽀야에게는 정말 소중한 공간이다.
또한, 글을 쓴다는 행위가 재미지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일로 공부일기를 많이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상황이 안정되면 일본어도 팍팍 올리고 손자병법도 계속 공부하고
그러고 싶다.
그런 날이 조만간 오겠지만은
조금씩 내가 블로그에 녹아들고 있다는 느낌이 요즘 들기 시작한다.
의무처럼 끌려다니기 보다는
내가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 그런 것일까.
공부를 잠깐 놓고 있긴 하지만
결국 뽀야가 가야 할 곳이 공부에 있고
영어는 평생 놓을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매일영어 올리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아자아자,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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