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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31

by 뽀야뽀야 2021.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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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진은 남길이 슛을 날리는 시늉을 하는 사진이다.

특이한 조끼를 입고 있다.

옆면이 아예 트인 옷이다.

꼭, 어린 아이들 턱받이 차듯이 목에 거는 옷이네.

3컷이 점점 크레센도를 이루고 있는 사진인데.

참 동작성이 느껴진다.

코로나로 활동이 제약된 우리 대신

남길이 열심히 움직여주는 느낌.

신발이 해적신발 같은 느낌을 준다.

화살표가 X자 모양으로 엇갈려 있어서 더 그런가?

조끼 속으로 들여다보이는 남길의 배가 헐렁하다.

얼마나 날씬한거야 도대체.......!

그리고 파란 바지는 고무줄 바지였네?!

하긴 운동복이 다 그렇지.

왼손을 거들뿐.... 이라는 자세를 한 사진이 가장 큰데.

저렇게 머리를 예쁘게 세팅해놓고 차림은 운동복이라니.

그런 아이러니도 귀엽다.

진짜 농구대가 있는 것도 아닐텐데.

남길의 눈빛이 되게 진지하다.

역시 연기자의 바탕이라는 게 있기에 가능한 거짓동작이다.

그리고 살짝 걷어올라간 바지 부분에 다리 알이 살짝 보인다.

발목은 가는데 다리 알이 볼록 한거보니.

운동 열심히 하는 구나 싶고.

 

언젠가는 운동 1시간 해야지. 마음먹었던 게 재작년이다.

그땐 운동을 50분씩 하고 있었는데.

아빠가 갑자기 아프시게 되면서 잠깐 접게 되었지.

그리고 다시 회복한 게 30분이었고 지금은 40분으로 늘렸다.

10분 차이가 되게 크다.

사실 운동은 30분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며.

그럼 실제 운동은 10분 밖에 안한 셈이 된다.

하지만 실내 걷기는 조금 지루하다.

아무리 신나는 음악을 틀어놔도 30분이 넘어가면

몸이 지루하다고 비명을 지른다.

그만하고 싶어서 좀이 쑤시지.

그래서 실내 운동과 산책을 병행하면 참 좋은데.

지금 우리네 시국이 그걸 허락하지 않으니까.

코로나로 인해 집콕이 늘면서.

안그래도 안 움직이는데 더 심해졌다.

동생은 몸이 굳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겠지.

 

그래도 남길이 열심히 운동하는 동작을 보여주니까.

다시금 자리털고 일어나 움직이고 싶어진다.

가녀린 팔로 저렇게 열심히 팔을 들어올리고 하는 걸 반복해서

사진을 남겼을 텐데.

손 몇번이나 뻗었을까. 팔 아팠겠다.

 

아직 사진첩의 반도 못 온 것 같은데.

벌써 글은 30개를 넘어버렸다.

한 바닥에 글 하나씩 쓰고 있으니까.

 

한 때 나는 우리 집의 사건들 모두를 꼼꼼하게 기록했었다.

아빠가 얽혀있던 모든 일들은 그렇게 박제가 되었다.

지금 남길에게 같은 일을 시도하고 있다.

먼 훗날에 다시 읽어도 그 때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고 보듬어줄 수 있게, 그리워 할 수 있게 쓰려고 하는데.

잘 되고 있는 건지 나로서는 알 수가 없다.

남길은 작품을 통해 발걸음을 남기지만.

나 같은 일개 팬은

작품 후기를 통해 기록을 남겨놓게 되는 거지.

사실 그의 모든 것이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다.

주목을 받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내가 미처 눈치채지 못한 영역이 있기도 할 거다.

그래도 최대한 조사하고 알아내서 따라가고 싶다.

 

남길의 파란 운동복 바지에 달린 끈이 펄럭이는 모습을 보며.

이 사람은 참 뭐든지 성실하고 진심이구나 싶다.

그런데 요즘 길스토리 소식이 뜸한 것 같다.

내가 못 찾는 거겠지?

우선 ABC 주스좀 마시고 생각 해 봐야겠다.

당이 떨어지는 것 같다.

언젠가부터 당떨어진다는 말이 익숙해졌다.

처음엔 개그로써 쳤는데.

이게 시간이 갈수록 진짜가 되는 기라.

무섭다. 아직 팔팔할 나이의 나도 이렇게 체력이 떨어지는데.

어떻게 남길은 화면에서 볼 때 마다

그렇게 활발하고 밝을 수 있는 건지.

트위터 검색에 보면 남길과 하정우의 성격차이를 볼 수 있는 

오래된 사진이 있다.

라디오 녹음가서 찍은 사진같은데.

남길은 카메라를 향해 두손을 들어올리고

환하게 개구쟁이처럼 웃고있고

배우 하정우는 묵묵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이다.

원래 남길 성격이 좀 댕댕미가 넘치나?

더 심하게 말하자면 비글 정도로?

나는 누군가 태엽을 감아줘야지만 움직이는

수동적이기 그지없는 사람인데.

그나마도 태엽이 다 풀어지면 엉덩이가 바닥에 붙어

떨어지지 않는 사람인데.

살면서 이런 알파남은 처음 본다.

나도 알파걸이라는 말 많이 들었는데.

하도 여기저기 출몰하고 활달하고 씩씩해서.

돈은 벌지 못하는 학생시절이긴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싶을 정도로.

귀차니즘에 푹 절어버린 지금이지만.

 

남길의 사진을 보면서 나 자신의 태엽을 좀 감아줘야겠다.

뭔가 해야겠다, 하고 싶다는 생각이 샘솟기는 한다.

일요일을 그냥 저냥 심심하게 보낼 수야 없지!

좋다. 근린 공원에라도 가보자.

그러고 보니 오늘 거리두기 조정 발표한다고 했는데.

기왕 할거면 확실하게 조여서 근본 원인을 싹 잡아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하는 편이 거리두기 전체 기간도 줄어들고

멀리 나아가서 보면 오히려 좋은 방책이지 않을까.

이렇게 찔끔찔끔 해가지고서는

완벽한 방역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다.

대책은 정부가 내는 거지만 왠지 내 마음이 다 두근두근.

 

그리고 경기도에서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확정지었다.

2/1부터 신청이니 또 한번 떠들썩 하겠구만.

신청 요건이 되시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듯.

나는 깨어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기왕이면 권리위에 잠자는 사람보다는 깨어있고 싶다.

그러기가 쉽지 않고 항상 촉을 세워두어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1번 볼 것을 2번 보고 관심 가지고 지켜본다면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질 거라고 본다.

적어도 내 삶 하나는 더 나아지겠지.

그 길에 남길이 있으니까.

그의 활동만 따라가도 반은 해낸 거라고 본다.

정말 무서운 사람이네.

재활용 불가한 쓰레기를 세상에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사람으로

탈바꿈 시키는 연예인이다.

멋지다는 말도 한계가 있는 법인데.

남길에게 같다 붙이기엔 모자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런 멋진 사람의 멋진 팬이 되도록 노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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