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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2021 김남길 사진첩 감상기 47

by 뽀야뽀야 2021.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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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동작이 큰 남길이다.

오른쪽으로 뻗어나가는 큰 페이지는

파란 바지 입고있는 남길이 위로 크게 점프하는 모습이다.

두손이 하늘을 향해 있고 

시선은 아래를 쳐다보고 있다.

군살없는 배와 날씬한 다리.

한쪽을 걷어올린 바지 사이로 보이는 발목.

왼쪽 사진에는 배관 같은 시설물에 다리를 올리고 스트레칭 하는 기묘한 자세.

본인도 웃긴지 배실배실 웃고 있는 옆모습.

왠지 동네 뒷산 산책하다보면 꼭 있잖아.

그런 사람.

괜히 여러 시설물에 특이한 자세로 스트레칭하는 아저씨들.

그런 모습이라 재밌다.(왜 눈물이 나지...?!)

그래도 역동적인 동작을 많이 찍어줘서 보고 있자니

나도 들썩들썩 한다.

답답하던 기분이 조금은 누그러져 간다.

펄럭이는 남길의 옷도, 들어올린 팔의 동작도 

너무 다 귀엽다.

마치 학과 같은 자세로 뛰어오르는 남길의 팔의 선이 곱다.

어쩜 저렇게 날씬하고 매끈하지?

그런데도 적당한 근육이 자리잡고 있지 말이야.

아마 평소에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 같아.

원래 배우들은 자기 시간이 많아서 다들 그렇다지만.

남길은 원래 트레이너도 했었고 

자기 몸 쓰는 법을 잘 아는 것 같아서.

보통 남자들이 하도 헬스장 많이 다니니까.

마치 자기가 트레이너가 된 것 마냥 행동하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이 분은 진짜 트레이너셨으니까.

더 많은 걸 알고 있겠지.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2017)에서도 벌크업한 몸 보고 놀랐는데.

그래서 공포의 설현 따라잡기 달리기도 가능했던 게 아닐까.

살이 찌고 빠지는 과정에서 군살이 꼭 나오게 마련인데.

남길은 그런 게 없는 듯 하다.

완전 엄격하게 자기관리 하나보다.

하긴 그게 그들의 숙명이긴 하다.

몸관리의 중요성.

 

나도 요즘에 많이 느낀다.

몸이 너무 많이 망가져있다는 걸. 특히 자세 말이다.

컴퓨터를 오래 하는 습관은 나를 오징어로 만들어 놓았다.

불에 구워진 오징어 마냥 잔뜩 오그라든 자세 말이다.

어깨는 안으로 굽었고 허리는 구부정.

턱은 축 앞으로 내뺀 아주 나쁜 자세.

다들 거북목이라 하더군.

나는 거북이가 된 것인가.

거북징어가 된 것이구나.

아아, 이 부끄러운 몸을 탈출하고 싶다!

허나 그 전에 해야 할일이 있지.

그래도 매일 신경쓰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음.

앉아있지 말고 움직이기.

물론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걸 병행하면 좋겠지만.

지금 코로나 시대에 밀집된 공간에서의 운동은 꺼리고 싶다.

 

남길이 바른 목 바른 자세 이런 거 찍어서 올려주면 좋겠다.....(부질없음)

그러고 보니 뒤늦게 길스토리 유튜브를 통해 남길의 설날인사를 보았다.

만연체의 남길을 졸업한 듯 보였다.

자막이 나와서 보기가 편하고 좋았다.

유튜브 기술이 참 대단한 듯.

남길 모습도 편안해 보이고 좋았다.

영상 속 손글씨가 남길 글씨 맞겠지?! 내 글씨보다 더 귀여운 글씨체네.

 

트위터 검색에서도 남길의 소식이 뜸해서 팬들끼리 

소통하며 남길을 소재로 즐기고 있는 걸 보면.

이 사람들 정말 재미있네! 이런 생각이 든다.

다들 기발한 아이디어로 남길을 씹고 뜯고 맛보고 있어.

지난번에는 남길 발목이 핫했었다.

나도 그런 생각 안해본 건 아닌데 진짜 남길 발목이 예쁘지.

본인도 예쁜 거 알고 있을 거야.

요즘은 SNS가 있어서 수많은 글들이 재생산되고 퍼지고 하는데.

좋은 소식은 널리널리 퍼지고.

그렇지 못한 이야기는 눈에 띄지 않았으면 한다면.

너무 이기적인 바람인가?!

 

생각보다 교수-학습이 어렵다.

도대체 어떻게 생각했기에 생각보다 어렵냐 라고 묻는다면

할말은 없지만.

내가 유튜브로 하는 학습콘텐츠를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나보다.

하긴 내가 가진 기술도 너무 비루하고.

나름 계획을 짜서 하는 유튜브인데도.

해놓고 보면 여긴 이렇게 바꾸면 더 낫겠네.

이런 생각만 들어서 머리가 지끈거린다.

영상을 거듭해서 올릴수록 더 나아지겠지 뭐.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

나는 이 작은 작품도 만들어내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데.

남길은 오죽할까.

그래도 전작에 잠식되지 않는 성격인 것 같아.

작품에 완전 몰입하면서도 또 잘 빠져나오는 남길이라.

신기하고 대단하다.

 

빨리 날씨가 풀리고 좋아져서 산책 갈 수 있을 정도의 날이 찾아오면 좋겠다.

어제와 오늘은 너무 날이 추운 것 같다.

완전 겨울의 한가운데 마냥 바람이 매섭다.

최고온도가 영하라니 너무한 거 아니오?!

그래도 통풍과 김서림 방지를 위해 부엌 옆 창문을 열어 놓아야 해서.

풍항계가 미친듯이 돌고 있는데. 진짜 미친거 아닐까?!

올해는 눈도 많고 날도 춥고 참 그렇다.

좀 멀리 나가서 뛰고오고 걷기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날이 도와주질 않네.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가볍게 40분을 달린다.

걷는 시간도 늘려야 하는데 쉽지 않네.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야지.

어제보다는 더 나아져야지. 그런 생각으로 살다보면.

멀리서 보면 엄청 나아져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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