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겨루기의 십자말풀이 부분이 맘에 들어서
따로 구입해 본 비슷한 십자말풀이 책이다.
일단 네모네모 로직 보다는 훨씬 쉽고, 지뢰 3개 정도를 제외하면
수월하게 풀 수 있다.
답이 생각이 안날 때는 무턱대고 답지를 확인하지 말고.
잠시 생각해보고
가로세로 맞춰보고 그래도 안 떠오르면
답지를 살짝 보는데 못 맞춘 문제에 동그라미를 해놓으면
다음에 볼 때 유심히 볼 수 있다.
이것도 네모로직과 같은 시간에 풀었는데.
네모로직을 먼저 풀다가 이걸 푸니까 술술 풀리더라.
뭔가 뇌훈련의 효과가 정말 있는 듯?!
그래도 설명을 보면서 아리까리한 것들이 주로 너무 쉬운 말이라서.
풀어놓고 보면 좌절하는 경우가 있었다.
예를 들면 [개념]이라던지.
이 단어 찾는 게 너무 어려웠다.
마지막까지 생각이 안나서 애먹었던 단어이다.
그런데 우리말 겨루기 기출문제 편의 십자말풀이와 다른 점이 있다.
우리말 겨루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단어가 이어지는 편인데.
(아무래도 책 사이즈가 크고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 책은 답이 뚝뚝 끊기는 편이다.
그래서 힌트가 없이는 진행하기가 힘들어.
물론 나를 애먹인 단어는 3개 정도였지마는.
그래도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있달까.
너무 술술 풀리면 재미가 없으니까 이정도의 스릴(?)은 좋은 듯.
예전에는 신문에 십자말풀이가 있고 그랬었는데.
참 재밌게 풀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신문을 구독하고 있지 않으니. 확인할 수가 없군.
창가에 탁자 펴고 앉아서 신문을 보는 아빠의 모습이 참 멋져 보였었는데.
잘 봬지 않는 글자와 씨름하며 돋보기를 즐겨 쓰시던 아빠의 모습.
그 때가 벌써 언제인가.
내가 꼬꼬마 시절이던 무렵이지.
지금은 아빠도 신문도 없지만. 그 시절의 기억이 너무 선명해서.
신문 하면 아빠가 떠오르는 이 자연스런 과정은 막을 수가 없네.
낱말 퍼즐은 나랑 같은 시대를 공유하던 사람이면
잊을 수 없을 텐데.
학교에서도 비슷한 과제를 많이 내주고 학습지로도 많이 풀었던 것 같다.
그래도 아직도 이러한 퍼즐게임이 나오고 있다는 게 감사하기만 하다.
멸종위기(?)를 겪지 않아서 말이다.
그래도 네모로직은 40편인데 이건 아직 3편이잖아.
둘다 참 재미있는데 말이다.
만화책 사 모으기도 재미있고 좋지만.
이런 뇌훈련 퀴즈나 게임류도 흥했으면 좋겠다.
아직 내가 관심이 많거든......!
그러고 보니 엄마와 나는 집 변기통에 잘 빠진다.
어제 로직과 십자말풀이 풀다가 화장실에 갔는데.
변기 커버가 올라가 있는 걸 보지 못하고 그대로 앉아 버려서.
엉덩이가 쏘옥. 변기통에 빠지고 말았다.
순간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서 다행이었지만.
엉덩이가 쑥 들어가는 그 감각이 무섭다.
부주의함의 극치를 보여준 사건이었지.
주로 피해자는 엄마와 나이다.
변기커버를 올려놓는 동생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이기도 하지.
[아니, 거기에 왜 빠져...?!]
하고 어이없게 웃던 동생의 모습이 뇌리를 스친다.
로직이고 십자말 풀이고 현실 생활에서의 바보는
고칠 수 없는 병이구나 싶었다.
이 덜렁대는 성격을 차분하고 침착하게 개조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그런 건 뭐 책으로 배우나?!
난 독서도 많이하는 편인데 침착하질 못하고
늘 성급하고 조급해서 문제가 된다.
절에 들어가야 하나.....?
거기서도 쫓겨날 수준의 가벼움을 지닌 존재가 나라서 걱정스럽다.
제에발! 침착하자고~~~(메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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