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남길은 너드 남길이다.
너드라는 것은 괴짜를 뜻하는 말이다.
왜 우리가 흔히 생각하기에.
컴퓨터를 되게 잘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있고.
그런데 천재고, 남들하고는 확실히 뭔가가 다른.
그런 매력을 가진 사람을 나는 너드라고 부른다.
그들의 흔한 특징인 어두운 색의 모자와 체크무늬 셔츠.
청바지에 흰 티.
삶에 무심한 태도.
이런 것들이다.
남길은 쌓여있는 책 위에 얹어져서 뭔가를 읽고 있다.
유심히 들여다 보기도 하고.
슬쩍 너스레 웃음을 짓기도 한다.
어딘가를 가리키며 웃기도 하고.
진지하게 페이지를 넘기기도 하고.
이런 여러 모습의 남길이 왼쪽 페이지 4컷에 실려있다.
오른쪽 페이지에는 남길의 뒷모습이 하나 가득인데.
쌓인 책들을 내려다 보고 있다.
초점이 흐려진 포스터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다음페이지에 나오려나? 아니면 같은 착장의 이전 사진에 나왔었나?
기억이 잘 안난다......
약간 옷의 문양이 인디언 같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내가 가진 부엉이 가방도 약간 이런 느낌이다.
색과 문양이 비슷하다.
어제 트롯전국체전이 순위를 결정하는 날이었다.
엄마는 도전자 재하를 열심히 응원했는데.
2등으로 끝나고 말았단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도 하나도 떨지 않고 씩씩하게 잘해내던
도전자 오유진양이 3등을 했다고.
1등은 가수 진해성이 되었다고 한다.
나는 오후 9시 이후에 하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잠에 대한 의지가 불타올라서 그런지도.
자는 걸 되게 좋아하고 많이 뭉기적 거린다.
그래도 아침잠은 없어서 쉬이 일어나고 그러는데.
아무튼, 그래서 본방사수는 못하였지만.
엄마가 한창 지켜보던 프로그램 하나가 끝나니까 아쉽다.
이제 미스트롯2만 지켜보면 되는 건가.
연기의 영역에서는 경연 같은 게 별로 드러나지 않는 편 같다.
연말에 하는 연기대상 아니고서야 연기를 가지고 평가받는 건.
경연보다는 시청률이겠지.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시청률 경쟁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길은 더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고? 내가 많이 보고 싶어서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이유에서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텐데.
작년과 재작년은 참 행복한 한 해였지.
어제 컴퓨터가 이제는 정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드디어 띄웠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거지.
이것 저것 많고 많지만.
지울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보였는데.
마음을 먼저 비우니까 되더라.
애초에 컴퓨터를 고를 때 그냥 세트구성으로 사는 바람에.
하드디스크 용량을 높인다든지 하지 않았다.
그 좁은 공간에 이것저것 잘도 채워넣었던 거지.
컴퓨터에 이제는 정리하세요. 이런 메시지가 뜰 때까지
마구 썼다고 생각하니 되게 머쓱해지는 것이다.
오랫동안 손이 가지 않았던 파일들을 정리했다.
그냥 쌓아두고 만족했던 의미없는 파일들도 삭제했다.
그러고 보니 요즘에 핸드폰 사진 정리하는 프로그램도 시작했던데.
내가 꼭 봐야할 프로라며 엄마와 감탄했었는데.
정리가 요즘 뜨는 것 같다.
하긴. 정리만 해도 훨씬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데 말이다.
알면서도 잘 안돼.
애초에 잘 놓으면 정리할 필요도 없는데.
여기저기 휙휙 던져놓으니 문제다.
이제 남길 사진으로 주접떠는 것도 몇 장이면 끝이네.
조금 아쉽기도 하고, 재밌는 시간이었다.
이제 새로운 떡밥을 기다리며
또 내공을 모아뒀다가 터뜨려야지.
트위터 검색을 해보니 오케이마담 미공개 영상이 풀렸나보다.
긴장남......
그러고 보니 설명절 연휴때 방송으로 영화 해줬었는데.
8시 50분에 시작인가? 그랬었다.
그래서 결국 못보고 잤는데.
엄마가 살짝 봤는데 되게 웃기더라고 한다.
남길이 나오는 건 못봤다고 한다.
아아, 남길이 빨리 안 나오니까.
영상에 집중이 안되잖아.
이러다가 집중력 다 잃을 판이다.
남길이 안나오는 드라마는 재미가 없다규.......
아침부터 계속 안전 안내문자가 울려댄다.
주중에 한 검사 결과가 주말에 터지는 구나.
다들 그런 거구나. 마음졸이며 검사결과 기다리고 있겠구나.
그러게 미리 조심 좀 하지.
그래도 지역사회 감염은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고
누구나 감염 대상이 될 위험이 있는 거니까.
뭐......
빨리 코로나 악몽이 끝나고
모임과 유대관계가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이러다가는 집들이를 1년만에 기념하게 될지도 몰라.
영화관도 가고 싶은데.
거기가 제일 무섭다.
게다가 취식이 가능한 곳이라 더 무서워.
야행 개봉하면 영화관에서 볼 수 있으려나.
아아, 모르겠다. 이제는 어떠한 예측도 빗나갈 만큼
상황의 불확실성이 커서 속단할 수가 없다.
확진자 수도 계속 늘어나는 중이고.
겪어보지 못한 위기를 겪는 우리들은.
이보다 더 큰 위기도 잘 견뎌왔듯이.
이번에도 잘 해내리라고 믿는다.
할 수 있어.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말이다.
그러면 무인도 돌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와아. 신나겠다.
남길을 뒤늦게 알게 되어 영화 무대인사를 찾아가거나.
실제로 남길을 본적은 없지만.
가끔은 실물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나도 만연체 남길 설명 듣고 싶다.
아, 이번주는 꼭 대청소 해야 하는데.
엄마는 벌써 거실에서 청소중이다.
언넝 가서 합류해야곘다.
아아, 주말아 아직 가지마. 할 일이 남았단 말야!
기다려 줘!!
아직 멍때리고 뒹굴거릴 시간이 부족해........(머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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