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트위터의 정보는 가려 취합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저번에 말했던 골든디스크 시상에서의 김남길의 모습은
지난 2020년 시상이었다는 걸.(T.T)
올해는 2021년 1월 9일 오후 3시 50분 방영예정이라 한다.
여섯번째 사진은 충격이었다.
화장실에서의 남길 사진이다.
마치 중요한 일을 보다가 누군가가 불러세운 듯.
황망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한 시선.
그리고 거울 속 자신에게 심취한 모습.
어떻게 화장실이라는 장소로 이렇게 재밌는 사진들을
만든 것인지!
특히 아주 작은 사진에는 진짜로 볼일 보는 것 같은 그런 모습이 담겨있어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긴 코트가 방해가 된다귯!
아니야..... 남길에다가 코트를 더하면 고혹미가 더 완성돼......
치명적인 겨울 남자 컨셉이지.
아주 완벽하다.
게다가 놀란 표정도 자세히 살펴보면
당황하여 살짝 벌어진 입술도 섹시하다.
손의 위치가 너무 적절하여 말이 잘 안나온다.(쿨럭)
다리 밑으로 살짝 보이는 변기 뭐냐고요~!
초점이 살짝 빗나갔지만 카메라를 돌아보고 웃는 남길의 표정이
익살스럽기만 하다.
오늘은 이상한 꿈을 꾸었다.
역사박물관에 갔는데, 일본인을 만나서 얘기 나누는 꿈이었다.
전공서적을 너무 열심히 본 것일까.
근데 저 역사박물관은 종종 꿈에 잘 나오곤 한다.
한 3층정도 되는 건물인데 나는 늘 1층과 지하에 등장하곤 한다.
거기 복도에는 사람이 득실득실하여 비집고 들어갔다가 나오곤 한다.
천장에는 늘어져있는 구슬 같은 장막이 드리워져 있다.
꿈이니까 이유는 딱히 없을 것.
교원 시험을 보려면 한국사 능력검정을 꼭 따야 하고 그러다보면
역사에 대해 알기 싫어도 알아야 하고.
그리고 전공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히 일본어를 익히게 되고.
그래서 저런 꿈이 나온건가?!
아침부터 뭔가 개꿈의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나의 꿈얘기를
엄마한테 했더니 100% 개꿈이라는 판정을 내려버리는 엄마의 말에
딱히 반박할 거리가 없는 나는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면 역사공부하면서 남길 사진 계속 보고 있으면
역사도서관에서 남길 만나는 꿈 꿀 수 있을까?!
근데 이게 꾸고 싶을 땐 안 꾸어지는 꿈이라서.
그리고 꿈꾸고 일어나면 잠을 잘 잔 것 같지가 않다.
찌뿌듯하고 뭔가 잠을 설친듯한 피곤함이 눈으로 몰려와서
눈이 뻐근하다.
그러고보니 남자들은 꼭 거울을 볼 때 같은 자세를 취하더라.
살짝 각도를 틀어서 자기얼굴 쳐다보기.
그리고 손은 머리에 살짝 올리기.
눈은 아래를 살짝 내려다 보기.
마치 [나 좀 멋져?!] 라는 듯이 말이다.
혹자는 화장실에서 보는 자기 모습이 정말 멋지다고 한다.
근데 그거 다 화장실 조명발이여.(흥)
사진 속에 남길이 허리에 손을 대고 거울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는데
손가락이 엄청 길다.
손목은 가느다랗고.
아무리봐도 남자 손 같지는 않은데.
너무 섬세하지 않은가.
그리고 손닦을 때의 살짝 굽어진 어깨도 귀엽다.
개수대 너무 낮은거 아님?!
이번 사진첩 사진 중에 아마 가장 충격적일 사진이라
아무말 대잔치를 해보았다.
이렇게 재밌는 사진이면 100장 봐도 지루하지 않겠다 싶다.
그걸 또 100장까지 리뷰할 내가 여기 있어서 좀 무섭기도 하네.
그리고 코트 아래에 맨다리를 드러낸 남길은 너무 섹시한 거 아닐까.
반바지를 입고 있던 것일까.
그러고보니 무뢰한 찍을 때 다 벗고 찍는 장면이 있었는데
남길은 그걸 아무렇지 않게 스태프들 있는 데도 자연스럽게 행동하여
오히려 스태프들이 깜짝 놀라곤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학창시절 친구중에 뱃살을 꼭 눌러대는 친구가 있었다.
변태라고 맨날 놀렸었는데 지금은 자기 할일 잘 하는
아이의 엄마가 되어 아마 아이의 뱃살을 열심히 주무르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여자는 엄마가 되면 연락이 잘 안된다(T.T)
새로운 생명 키우느라 정신이 없는 것이겠지.
육아전쟁이라는 걸 겪어보진 않았지만
아빠 계실 때 친척들이 다 모이면
사촌의 아이들이 집에 오곤 했는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 둘인데 아주 집안을 난장판을 만들어 버린다.
침대 매트리스가 주저앉을 정도로 뛰는가 하면
제 기세에 제가 넘어져버릴만큼 뛰어 다닌다.
멈추면 안되는 무언가가 탑재된 파괴 기계같다.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남길도 아이시절에는 누구도 못말릴 짱구 같았겠지.
안봐도 뻔하다. 남자아이들은 정말 파괴신이니까.
그렇기에 그렇게 조그맣던 아이가 쑥쑥 자라서
내 키를 앞지를 정도로 그렇게 자라나는 거겠지.
숨겨진 그 에너지를 사춘기에 확 발산하며 크는 게 아닐까 싶다.
나는 키가 170까지 크기를 바랐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다들 여자가 키 너무 크면 보기 싫다고.
너의 꿈은 비현실적이라고. 그랬었다.
그런 바람에서인지 몰라도 170은 되지 못하였지만
힐을 신으면 도달 가능한 정도라서.
근데 아쉽게도 구두가 맞는 발이 아니라서.
피부가 너무 얇고 연약해서
조그만 자극에도 금방 붉어지고 물집잡히고 난리도 아니다.
이런 귀찮은 몸은 아빠와 꼭 닮아 있다.
털의 분포도며 뼈 굵기와 피부까지 쏙 닮았다.
지금은 옆에서 비교해 볼 수 없이 나의 기억속에서만 비교가 가능하다.
첫 딸은 아빠와 꼭 닮는다고 하던데.
언젠가 남길이 폭탄 선언을 해도 견딜 수 있을 만큼
정신을 강화시켜 놔야 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새해 첫 연애설의 주인공인 배우 손예진을 보면서 든 생각이다.
동생의 첫 팬미팅도 손예진이었다.
사은품인 거울은 계속 사용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쓰다가 망가뜨려 버렸다.
가슴 엄청 쓰렸을 법도 한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더라.
그리고 손배우는 여자가 봐도 너무 예뻐.
영화 해적에 나올 때도 보이시한 게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진짜로 다시 보게 된 것은 드라마 개인의 취향(2010)에서였다.
진짜 재미없는 작품이 없네.
영화 클래식에서 누구나의 기억 속 그녀가 되어버렸지만
사실 소탈한 역으로 등장했던 개인의 취향이 정말 좋았었다.
사랑의 불시착은 아빠가 이발소에서 재밌다는 얘기를 듣고 와서
우리에게 영업을 한 첫 작품이다.
그래도 그거 재밌게 보셨으니까 다행이네 싶다.
본방사수도 하셨었는데 그 정도로 주인공들의 연기가 아주 좋았지.
뽀야는 기사로 줄거리만 확인 했는데
진한 로맨스는 즐기는 분야가 아니라서.
그래도 같이 봤으면 이런 저런 얘깃거리도 생기고 좋았을 걸.
지금와서 생각하면 모든것이 후회가 된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
내가 살아 숨쉬는 지금이 소중하니까.
이 순간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
많이 웃고 울고 해야지.
아.....이렇게 글쓰는데도 아직 점심 때가 안되었네.
지금 내적으로 갈비를 외쳐대고 있어서
집중이 잘 안되네.
아직은 먹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뽀야.
늘어가는 뱃살은 안 비밀.
이제 뱃살 만지며 놀려대는 친구가 없어
허전한 허리춤.
변녀였던 과거의 너를 지우고 평범한 아줌마가 되려고 하지 마라 너.
내가 다 기억하고 있거들랑~(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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