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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일기

2022 임용고시

by 뽀야뽀야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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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이제 새로운 공부가 시작되는 때다.

왜 하필 지금 시점에 새롭게 마음을 다지는가 하면.

전공 일본어 신간이 나왔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정보가 별로 없어서 학원을 통해 구매했는데.

며칠 있으니까 전공 교수님 신간알림이 뜨더라.

아아, 가격이 꽤 나가는 책인데. 포인트 날렸네, 쩝....

 

책 구성을 보면 되게 알차다.

5개의 일어 임용 분야를 단권화 시킨 책이다.

아마 학원에서는 이걸로 수업을 하는 것 같다.

나는 학원 강의에 의존하고 싶지 않아서 책만 사서 독학 하려고 한다.

많이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그 동안 전공 원서로 다져온 실력이 또 나름 있으니까, 괜찮겠지.

 

2022 임용고시 일정을 궁금해하는 분이 많으신데.

임용 예비 티오 공개를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에.

아마도 6월즈음에 가티오가 공개되지 않을까 한다.

 

임용고시라는 고된 길을 선택하게 돼버렸지만.

조금 외롭고 쓸쓸하다는 것 말고는 괜찮았다.

우리 과목이 워낙 티오가 들쭉 날쭉해서 고민이 많은데.

그래도 각잡고 열심히 하면 붙기는 붙는 시험인 것 같다.

매년 합격자는 분명 소수지만 나오고 있으니 말이다.

 

내가 도전하는 중등 임용은 1차, 2차 시험으로 구성되어있다.

1차에서는 필기시험으로 합격자를 뽑는다.

2차에서는 면접과 수업실연을 통해 실제 수업능력을 시험한다.

물론 나는 제2외국어 교과니까 해당 외국어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하나같이 어려운 단계들이고 통과하기가 무척 어렵다.

커트라인 점수를 보면 장난이 아니구나 싶다.

게다가 지역 제한이 없는 시험이다 보니.

전국의 예비교사들과 맞붙는 장이 되는 것이다.

게다가 다들 교원자격증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기본 수준이 상당히 높을 거라는 건 쉽게 짐작이 간다.

그러니 사실 임용 시험은 0차 시험도 있는 셈이다.

중등임용의 경우는 사대를 나와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거나.

교육대학원을 나와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거나.

학부에서 교직이수를 통해 교원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일단 교원 자격증이 있어야 시험에 응시할 자격이라도 있는 거니까.

어지간히 공부에 일가견 있는 사람들이 붙는 시험이다.

그래서 경쟁률을 보면 공시 경쟁률에 비하면 새발의 피라고 생각될지도 모르나.

까놓고 보면 경쟁자의 질이 다르므로 속단할 수 없다.

 

조금만 일찍 티오를 눈치채고 시험에 임했다면.

다른길로 멀리 돌아가는 우는 없었을 텐데.

싶다가도 그래, 이제라도 몰두할 수 있게 된 것은 운명이지...!

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공부하려고 한다.

 

요즘이 현수막 붙는 시즌인지.

학교에는 여기저기 합격과 수상을 기념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더라.

임용 합격자도 다수 있었다.

그걸 보고 무감각하게 지나치기에는 나는 부러움쟁이였다.

한참을 근처에서 서성이다가 침을 꿀꺽 삼켰다.

나도 언젠가는 저기에 이름을 실어야지.

그렇게 다짐하였다.

 

교육학 선생님의 유튜브 강의 설명을 들으면,

우리 시험이라는 게 참 경향이 없다고 한다.

기출 분석이 중요하다는 말도 아끼지 않으시는데.

일단 전공 선생님이 아니시니까

대략적으로 우리 시험에 관해 얘기 해 주시는데.

출제 교수님이 어떤가에 따라 출제 내용이 휙휙 잘도 

예측할 수 없이 나오게 된다던.

그래서 공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힘든 시험이라고.

방대한 양의 이론과 실제를 다 스스로 적용하고 익혀야 하니까 말이다.

일단 1차만 뚫어봤으면 좋겠다.

초수생은 아니지만 그게 나를 더 슬프게 만든다.

내가 이렇게 고배를 마시게 될 줄은 몰랐는데.

 

그래도 새 전공 교재도 샀고.

요새 교육학 유튜브는 좀 쉬고 있지만.

그래도 공부 의욕이 충만한 시점이다.

1차는 교육학과 전공으로 이루어지는 시험이니까.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전공이 조금 부족하면 교육학으로 라도 메워야하니까 말이다.

반대로 교육학이 부족하면 전공으로 메워야 하는 거니까.

둘은 유기적 관계이다.

한가지만 판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거지.

물론 시험 점수 반영 비중에서 교육학이 밀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소홀히 할 수 없는데... 알고 있는데......(T.T)

 

그러고 보니 중요한 얘기를 빼먹었네.

교원자격증 말고도 최근에는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자격증을 요구하고 있다.

게다가 시험예정일로부터 역산하여 5년내의 3급이상 인증서에 한하여

그 자격을 인정하고 있다.

 

아이들의 모범이 되는 교사가 한국사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하다.

근데 어째 시험이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5년동안 유지되는 거니까 한 번 따두면 5년은 괜찮은 거니까.

 

그래서 임용은 이래저래 까다롭고 힘들다는 거다.

그나마도 예전에는 3차시험으로 나뉘어 있어서 

합격까지의 기간이 더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객관식 시험이 주관식 시험으로 바뀌면서

3차 시험이 2차시험으로 바뀌었다.

앞으로는 어찌 판도가 바뀔지 예측이 어렵지만.

대학 성적을 반영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고 해서.

임용 시험에도 지각변동이 분명 있을 듯 하다.

아마 2022년 시행일 테니까. 지금은 잘 모르겠다.

 

수험생은 바뀐 제도에 적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해야 한다.

알고 있는데..... 마음의 동요가 인다.

사람이니까 그렇다.

그래도 어떤 방향으로 바뀌든 내가 꼭 붙는다는 일념으로.

바늘 구멍 같은 이 시험을 꼭 통과하고 말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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