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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6시내고향 밀양 가지고추

by 뽀야뽀야 2021.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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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나서 7시까지 멍때리면서 TV 보곤 하는데.

6시부터 시작하는 6시내고향을 즐겨본다.

이번에는 내 시선을 잡아끄는 신기한 작물이 나와서.

소개해 보려고 한다.

바로, 밀양 가지고추이다.

생긴건 고추같이 생겼는데 빛깔이 가지빛으로 영롱하다.

대개 이런 빛의 음식들이 컬러푸드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고는 하는데.

밀양 가지고추도 예외는 아니었다.

보랏빛의 가지고추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고 한다.

매운맛보다는 수분감이 충만하다고 한다.

뽀야는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지만 가지고추는 그렇다고 하니

관심이 쭈욱 늘어났다.

또한 자라날 때는 햇빛을 많이 받을수록 색이 짙어진다고 한다.

고추잡채, 고추전, 고추장아찌 등으로 즐기는 다양한 매력이 있는 작물이다.

하루에 서너개만 먹어도 비타민C 충전완료란다.

하지만 처음엔 충격적인 비주얼이었다.

 

고추를 된장이나 고추장에 푹 찍어 먹는 거. 

한국인만 할 수있는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기 신공인데.

뽀야는 사실 그걸 잘 못 먹는다.

왠지 조리해야지만 입에 들어갈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이번 가지 고추 영상을 보면서 와~ 저정도면 나도 먹을 수 있겠네. 싶었다.

검색해보니 10kg에 69900원이라 하는데.

이정도면 싼 건지 비싼 건지.

좀 비싼 것 같기도하고.

사실 접붙인 작물의 가격이 더 하는 건 당연한 거니까.

아무래도 공을 더 들였으니 말이다.

 

고추하니까 아빠 생각이 난다.

아빠는 생고추나 마늘을 장에 찍어먹는 걸 참 좋아하셨다.

근데 아빠도 매운 걸 그닥 잘 못드셔서.

간혹 오이고추로 위장한 청량고추를 만나면

맵다며 화화 거리곤 하셨는데 말이다.

 

밀양은 햇볕이 강한 동네인가보다.

그러니까 고추농사를 잘 짓지.

하우스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보랏빛 음식들이 되게 신기하게 느껴지는 게.

물에 담가서 씻으면 그 색소가 조금 빠져나오는지.

물이 금세 보랏빛으로 물든다.

그 빛깔이 너무 예뻐서 넋놓고 바라본 적도 많다.

특히, 가지나 포도, 적채 같은 거 말이다.

 

대학 시절에 낚여서 듣게 된 교양 중에 

다이어트와 건강이라는 수업이 떠올랐다.

다들 살을 빼는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수강했는데.

사실은 식단을 말하는 다이어트였다.

영양학 수업이었던 것.

게다가 교수님께서 엄청 깐깐해서 점수 받기도 힘든 과목.

발표수업까지 했는데도 A밖에 못 받아서 억울했던 기억이 있다.

성적표가 A+로 도배되지 않으면 불안했던.

열정 넘치던 그 시절의 뽀야가 떠오르고, 지금과 열정 총량의 변화가 별로 없어서.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최종 학점이 4.5만점에 4.43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뭐.

이정도면 나는 만족 한다....

저렇게 깎인 것도 교육실습 나가느라 수업을 제대로 못 들어서 그런거다.

이래저래 만족한다고 하지만서도 아쉬움이 좀 남는다.

 

 

그 때 컬러푸드라는 걸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빛깔마다 영양소가 각기 다르더라고.

그 땐 열심히 달달 외웠었는데.

모처럼 안토시아닌이 나와서 흥분되었다.

어디서 자주 보던 녀석이 아닌가?!

항산화 물질중에서 가장 효과가 크다는 바로 그 영양소!

 

그러고 보니 대학 시절에는 악기연주 동아리를 하고 있었어서.

홍대 클럽을 빌려 친구들을 초대해서 공연을 하기도 했었던 등.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지금와서 돌아보면 과거의 모든 사건들이 살짝 미화되는 감이 있다.

 

다시 밀양고추 얘기로 돌아가면,

고추가 일반 고추보다 크고 실하다.

성인 여성이 두손으로 쥐면 손 밖으로 삐죽 튀어나올 정도로

길쭉길쭉 매끈매끈 아주 영롱하다.

리포터님은 계속 드시면서 밀양 가지고추 홍보를 하셨는데.

진짜 맛있지 않고서야 저렇게 할 수 없지.

언젠가 마트에 가지고추가 진열되면 꼭 지나치지 말고

구매해야지! 하는 다짐을 해본다.

 

근데 산지가 아니고 이렇게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려나...?!

보통 TV에 나와서 유명세 타지 않는 이상.

특이 작물은 마트에 잘 안 들어오는 것 같다.

 

가지고추 실물 사진을 올릴 수 있을 그 날을 기대하면서.

과연, 생애 첫 생고추 먹기에 도전할 그 날이 올까? 

하는 삼삼한 생각도 해보면서.

그러고 보니 6시 내고향이 딱 7시에 끝나서.

마침 7시에는 영어 라디오를 들어야 하니까.

거실에서 TV에 집중하곤 하는데.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제철 음식을 소개해주거나 음식 정보를 주거나 하는 프로그램인데.

다만 아쉬운 건. 회류를 소개 할 때.

그걸 산지에서 맛볼수가 없는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아쉬운 것.

전국 택배가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6시 내고향 홈페이지보다 인스타그램이 활성화 된 것 같아서.

아쉽게도 뽀야는 인스타를 할 생각이 없어서 말이다.

장바구니 이벤트도 참여하지 못하고......(T.T)

 

아쉬운 부분이 조금 있지만.

그래도 방송보면서 힐링 하니까 좋다.

6시 내고향은 인스타만 하지 말고 홈페이지를 좀 활성화 시켜주면 안될까나.

홈페이지에 가보면 예전 글이 가득해서 조금 씁쓸하다.

하긴, 홈페이지 관리 인력도 필요하고 그러니까 관리가 잘 안되나 보네.

그래도 요즘 같은 시대에! 홈페이지 관리는 필수인데...

 

다들 인스타를 많이 해서 그쪽으로 SNS의 흐름이 옮겨간 것 같아서 아쉽다.

인스타를 안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텐데.

그들의 의견은 잘 반영되지 못하는 듯.

소통 창구가 많아지는 건 좋은데.

더이상 계정을 무한정으로 파기에는 귀찮음이 돋는다.

한창 트위터랑 페이스북 유행할 때 만들어둔 걸로 지금까지 써오고 있기는 한데.

그래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 경우는 달갑지 않다.

 

아무튼 6시 내고향을 앞으로도 계속 챙겨 볼 시청자로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에 신빙성있는 정보를 전달해주는

살아있는 방송!

6시 내고향이 오래오래 잘 방영되었으면 좋겠다.(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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