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KOFIC)에서 선정한 Korean Actors 200에
남길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이다.
소문만 돌다가 이번에 사진이 게재된 것.
하여튼 네티즌들은 정말 소식통이다.
나도 트위터 검색을 통해 알게 되어 검색을 해보았다.
아무리 내가 잘하는 분야라고 해도 200명 안에 들 수 있을까?
그게 가능했다면 나는 지금 집에서 이러고 있지는 않겠지.
남길은 그 멋진 일을 해낸 것이다.
왜 내가 다 뿌듯하고 그렇지?! 내 아들도 아니고 남편도 아닌데...!
누군가의 팬이 된다는 마음은 정말 각별하다.
그리고 그 대상이 아주 유명한 사람일 경우.
1단계는 부인한다.
아냐, 나는 아직 팬 정도는 아니지. 그냥 지켜보는 사람일 뿐이잖아.
2단계는 거리감을 느낀다.
나랑 상관없는 일이긴 한데. 왜 기쁘지...?!
3단계는 동화된다.
와!! 남길이 상을 탔다고?! 내가 더 기쁘네!! 내 삶은 시궁창인데(T.T)
뭐 대충 그러하다.
가수는 노래를 잘하면 상을 타고.
연기자는 연기를 잘하면 상을 타지.
그런데 연기를 잘한다 라는 게 뭘까...?
어느 수준이라는 걸 수치로 나타낼 수가 있는가?!
조금 애매한 일이다.
내가 하는 연기가 아마추어라는 건 불보듯이 뻔한데.
잘하는 연기라는 게 과연 뭘까.
상을 많이 탄 연기자가 하는 연기가 잘하는 연기인가?
팬이 많은 연기자가 하는 연기가 잘하는 연기인가?
아, 공교롭게도 여기서 겹치는 부분이 많은 분이 한 사람 있네.
바로 남길이다.
상을 많이 탔고, 팬이 많으며 좋은 연기를 하고 있지.
그럼 좋은 연기를 하는 사람은 전부 좋은 배우인가...?
아아, 점점 문제가 어려워 지는 것 같다.
좋은 배우에는 인성도 포함되는지도 모른다.
요새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는 학폭 얘기만 봐도 그렇고.
애초에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많은 사람 앞에서 겁주고 하는 일은.
숨겨지지도 않고 숨길 수도 없는 거 아닌가.
새삼스럽게 지금에 와서 이슈가 되는 것도 좀 그렇긴 한데.
인성을 어떻게 우리가 알 수 있지?
우리가 보는 거라고는 지면상의 모습이나 영상 속 모습인데.
생활 밀착 카메라라고는 해도 우리는 온전한 그를 보는 것이 아닌.
렌즈너머로 그를 바라보고 있는 거니까.
누군가를 점점 더 알고 싶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원래 주변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고.
대부분의 일에 귀찮아 하는 편이라서.
그런데 귀찮음을 감수하게 만드는 사람이 내 인생에 등장했다.
공을 들여서 글을 쓰게 하고.
작품에 집중하게끔 만들고.
관련 물품을 사게 해 버린다.
벌써 지난 남길 달력들만해도 수두룩.
방에 들어서면 남길 사진이 기본 3장은 보인다.
쓰면서도 약간 뿌듯한 느낌이 들었어.....(아아....)
올해는 남길의 해가 될 거야.
엄청 소처럼 일하고 있으니께. 앞으로 좋은 소식이 더더 들리겠지.
래퍼 쌈디가 비담이라는 신조어를 보고 선덕여왕의 비담을 떠올렸다는 사실은.
남길 팬들을 기뻐하게 만든다.
원래는 비주얼 담당을 말하는 말이지만.
거기서 선덕여왕의 비담을 떠올리다니.
사고회로가 참 건전한(?) 사람이네.
그리고 비주얼 담당이 남길이 맞다는 그런 판단도 좋네.
남길의 새 작품을 기다리며.
요새 참 많은 드라마들이 새로 시작하고 있다.
그 중에 관심 가졌던 드라마 시지프스에 대해서.
나도 화면 보면서 아 저건 좀... 했긴 했는데.
시지프스가 시지(CG)가 빠지면 안되지!
요즘 TV들이 성능이 좋아서 그런가 아주 사소한 어설픔도
놓치지 않는 시청자들이 많다.
가까운 데서 총을 쏘는 데도 맞지 않는다든가.
다리 위치가 엉성하다든가.
그리고 주인공이 천재 공학도잖아.
시지프스 시지 잘 부탁드립니다요.....
(아재개그에도 웃어주는 당신은 착한 사람....)
무튼 이번 글을 작성하게 만든 동인은,
남길이 200명 안에 꼽힌 것이었다.
앞으로 더더 많은 곳에서 긍정적으로 남길이 언급되면 좋겠다.
그리고 기왕 몸이 부서져라 일하는데.
더 많이 화면에 나왔으면 좋겠다.
울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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