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무려 10년 전 책이다.
속지가 단단한 재질이라 아직도 새 책 같다.
나는 왜 이 책을 골랐을까?
'투어 이야기'에 꽂힌 것 같다.
당시만 해도 락 페스티벌 및 공연장에 자주 드나들곤 했기 때문에.
YB가 들려주는 투어 뒷얘기라니 얼마나 궁금한가.
우리나라에서 밴드 생활 했다고 하면 정말 힘든 길이었을텐데.
대중적 인기를 가지게 되고, 또 그만큼의 책임감을 느끼면서
활동 해온 그룹이 YB라고 나는 생각한다.
원래는 윤도현 밴드 였지. 그런데 밴드의 상징성을 더 나타내기 위해 YB로 바꿨다고.
보컬만 주목받는 건 아쉽기 그지없지.
한 때 드러머였던 나도 불만이 있었다.
왜, 드럼 자리는 늘 구석에 어둡냐고.
네온 조명 켜주고 화려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싶다고.
사실상 내세울 만한 드럼 솔로 하나 보유하지 못하면서도.
크크크.
공연 때 나를 찍은 사진이 한 개도 안 남아 있는 거 사실? 안사실?
싸이월드가 새롭게 옷을 벗으면서 내 사진도 같이 성층권으로 날려버렸다.
백업 안해놓은 내탓이지 뭐.
공연장에 왔던 내 팬클럽들은 반성 좀 하시길.
공연=사진 아닌가.
아 너무 아쉬워서 또 눈물 날 것 같아.(벌써 갱년기?!)
다시 책 얘기로 돌아가면 우리가 놓칠만한 공연장의 모습들을
훌륭하게 책으로 담아 냈다.
무대 뒷 얘기 라든지 특이한 관객들이라든지 공연 실황 사진이라든지, 등등.
외국 무대에서 YB라는 생소한 밴드를 알리기 위해 그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냥 평범하게 많은 관객 앞에서 노래하면서 살 수도 있었을텐데
다시 도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책을 참고 하시라.
'도전'은 항상 아름답다.
골든벨도 그러했고, YB의 끊임없는 도전을 항상 응원한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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