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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요일 양말

by 뽀야뽀야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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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불타는 금요일.

규칙성을 좋아하는 나는 데일리 템을 좋아한다.

평소 자주가는 마트에 요일양말이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집어들었지.

데이즈(daiz)라는 브랜드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색깔이 파스텔 톤이라 더 맘에 들었던 것 같다.

안 그래도 발가락이 긴 편이고 특히 엄지발가락이 자기주장이 강해서

양말 신는 데 어려움이 많은데

매일 갈아신는, 색 다르고 디자인 다른 양말이라니 너무나 취향 저격.

이모티콘 모양도 발바닥의 영문도 요일마다 바뀐다.

아이고 귀여워라.

요일별로 나를 새롭게 한다면 그것도 의미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싶다.

월요일에는 열공 뽀야.

화요일에는 독서 뽀야.

수요일에는 음악 감상 뽀야.

목요일에는 운동 뽀야.

금요일에는 지친 뽀야.

토요일에는 신난 뽀야.

일요일에는 근심 뽀야.

뭐 이런 식으로......

인생이 라디오 코너도 아니고 참 다채롭네 아주.

매일을 의미있게 사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닌 듯 하다.

하루하루를 재미나고 의미심장하게 잘 버텨내면 되는 것.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지만

싫은 일도 좋아하도록 노력한다면

좋아하는 일이 늘어나니까 그만큼 행복해 질 거야.

궁극적인 삶의 목표는 행복이니까.

오늘도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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