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점점 체육관화 되어가고 있다.
어제의 풀업바에 이은 벤치 프레스이다.
풀업바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로...!
https://shinyababy.tistory.com/entry/풀업바
몸을 누이는 부분이 얄쌈해서 저게 튼튼한가 싶은데.
이게 원래 조각조각이었던 것을 조립한 것이다.
매우 튼튼하다.
아직 덤벨 봉이 도착하지 않아서 뭐가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누워 보니 각이 딱 잡힌다.
벤치프레스 이 작은 운동기구가 어마어마한 덤벨을 버틴다고 생각하니 대단하다.
동생이 자주하는 운동이 이거였었나 보다.
지금은 창고방이 되어버린 아빠 방에 가보니까 벤치프레스 주변에
봉을 잃은 덤벨 들이 어지러이 놓여있더라.
무서워서 들어보지는 못하였다.
봉도 따로 주문해서 오는가 보다.... 싶었다.
뽀야는 근력운동 발끝에도 가지 못하고 유산소 운동에서조차 허덕이고 있지만.
그래도 쁘띠 아령이 있으니까.(게다가 분홍색!)
팔 근육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시장에서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장바구니가 조금만 무거우면
손이 덜덜덜 떨려서 말이다.
부끄러워서 살 수가 없다.
이제 날도 좋아지고 있고, 운동의 계절이다.
뭐 사실 추워도 해야하긴 하다.
집에 이렇게 운동기구가 하나 둘 갖춰지니
정말 열심히 운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원래 아빠 방을 유튜브 스튜디오처럼 꾸미려고 했는데.
체육관이 되어버려서 어쩌나.
우리는 정말 너무 짐이 많다.
요새 밖에서 정말 예쁜 화분 많이 파는데.
하나 들여오고 싶어도 놓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포기하곤 하는데.......(T.T)
어제도 신박한 정리 강원래 편을 보면서.
정리가 참 중요하구나 다시금 깨달았다.
근데 이게 깨닫는 것과 실천은 큰 괴리가 있다.
옛날의 어느 스님이 돈오점수라는 말씀을 하셨었지.
번뜩 깨닫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점진적인 수행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말 그렇다.
꾸준히 뭔가를 하는 게 참 힘들다.
그러니 수행이라고 말하는 거지.
삶 속에서 돈오점수를 실천할 수 있을지.(......)
오늘은 1차 운동을 오전에 해보려고 한다.
저번에 저녁 8시에 2차운동 하니까 너무 지쳐서.
또 TV보는 엄마한테 방해 되는 것 같아서.
시간대를 좀 당겨보기로 했다.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하면 딱 좋을 것 같다.
그냥 트레드밀에 올라가서 1시간 걷는 것이 이렇게도
사람을 신경쓰이게 만들 줄이야.
뽀야는 뭐 하나 하는데 지나치게 신경을 쓴다.
막상 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뭔가 거창 해.
군더더기 없는 생활을 만들고 싶다.
언젠가는 벤치도 하고 풀업바도 하고 그렇게 점점
튼튼해 지겠지.
가만히 보고있으면 어서 와서 앵겨!! 라고 부르짖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요즘 저녁에 창작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200자 원고지 25매씩 꾸준히 쓰는 게 목표이다.
이런 속도라면 20일이면 완성될 텐데.
변수가 참 많다.
격일로 쉬게 되니까 말이다.
주말의 많은 시간을 장보고 운동하며 보내 버리고.
지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잠들어버리게 되니까.
24시간을 좀 알차게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 운동기구를 들였고 또 마음의 준비를 했다.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는 없지만.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면 1년뒤가 기대 된다.
만 보 걷기도 순항중이다.
주말에 공원부지 걷는 일이 상쾌하다.
이제는 만 보는 껌이고 이만 보 걷기를 도전하고 있다.
그런데 쉽지가 않더라. 한참을 걸어도 고작 18000보.
그래도 멈추지 말아야지. 할 수 있다.
안하기에 불가능이 되는 거지.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운동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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