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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고쌈냉면5

by 뽀야뽀야 2021.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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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 엄마PICK

 

고쌈 냉면 말인데.

매번 사진 찍을 때마다 고기를 빼놓고 찍는다.

분명 제목은 고쌈냉면인데...... 사진에 고기가 없어.........(머엉)

고기는 내 뱃속에 차곡차곡 잘 넣어놧으니 걱정 마시고.(ㅋㅋ)

계란을 반숙으로 2개나 넣어주셨다.

뽀야는 냉면 계란은 맨날 패스하는 편인지만.

엄마와 동생은 단백질 섭취라면서 꽤나 반기는 듯.

 

양념이 좀 과한 면이 있어서,

먹기 전에 수저로 3스푼 정도 덜어내고 먹으면 딱 좋다.

육수도 넉넉히 요청해서 먹기 전에 한 번, 먹다가 한 번 더 넣어준다.

진짜 엄청나게 맛있다.

달콤하기만 하면 질릴텐데, 새콤달콤이라서 놓칠 수가 없는 맛이다.

분명 이 맛은 과일양념의 맛이다.

인위적으로는 이런 맛이 나올 수가 없어......!

 

엄마가 늘 더위에 절여져서 퇴근하면,

밥 차리기가 진빠지니까 냉면을 시키는 건데.

면식을 줄이기로 해놓고도 냉면은 이상하게 안 끊어진다.

칡냉면은 괜찮아, 라는 이상한 논리를 내세우는 중.

유도의 안창림이 동메달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동메달 결정 전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갔었다고 한다.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지 예상되는 부분이다.

재일동포 3세인 그의 소망은 재일동포에 대한 인식변화였다.

일본에 가면 한국사람 취급 받고, 

한국에 가면 일본사람 취급 받는. 이런 아이러니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한 개인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처사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에서 

이러한 보이지 않는 감정적 벽이 쳐져 있는 듯하다.

교육학 유튜브를 보는데 선생님께서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

[야금야금 전략]이라는 게 있나 보더라고.

모든 걸 한 번에 하기는 어려운 현실이기에. 

우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야금야금 해치우는 거라고.

뽀야는 너무 야금야금이라 문제이긴 한데.

[티끌 모아 태산]과도 일맥상통하는 말 같다.

 

여자 에페는 은메달을 차지했다.

강영미, 최인정, 송세라, 이혜인 선수 너무 애 많이 쓰셨다!

이번 은메달은 9년만의 메달로써 정말 쫄깃한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펜싱은 서양의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신 것 같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상대 선수를 상대로 지지않고 맞서는 모습에 감명☆

앉으면서도 찔러 넣는 대담한 공격에 감탄☆

접전의 순간에 차분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는 전략☆

너무 멋진 경기였다......!

어제는 오후 2시까지 뻗어 있었다.

너무 더워서 사고회로가 마비된 탓도 있었지만.

뒤늦게 에어컨을 트니까 피로가 확 몰려와서 그렇기도 했다.

그래도 당일 공부 분량이 적은 파트라서 다행이었다.

결국 소설은 쓰지 못했다.

일단 머릿속에서 구상이 되어야 구체화 할 수 있는데.

머리에 우동사리만 가득 차 있다고오........(끼호홋)

밤에는 갑자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10시까지 버티고 앉아있을 수 있었다.

물론 그 시간에 공부를 했다면 엄청 좋았겠지만.

체력과 집중력의 한계로 인해 독서가 고작이었다.

 

고쌈냉면은 세트로 시켜 먹어서 30000원.

그리고 배탈비 2000원까지 해서 32000원이다.

이걸 낱개로 시켜 먹으려면 한 그릇에 16000원이 드니까.

꽤나 고급진 음식이라 할 수 있겠네.

덥다고 해서 냉면시키는 거 멈춰야 하는데.

맛있으니까 도저히 끊을 수가 없음......(T.T)

악뮤의 새 음반이 너무 좋다.

피처링도 피처링이지만.

그들 고유의 음색이 있어서.

차분하고 담담하게 읊어나가는 산뜻한 노랫말이

귓가에 오래 머무른다.

그런데 악뮤는 가사전달력이 좀.... 이런 반응도 나오게 하는 듯.

가사를 너무 분절해 놓아서 그런건지.

내 머리가 딸리는 건지 몰라도.

되게 한국말인데 외국어 비슷하게 들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음악이 워낙 뺴어나게 미쳤기 때문에 

불분명한 발음이라도 흥얼거리게 된다.

가사를 곱씹게 만드는 노래라 더 좋다.

특히 이 부분이 맘에 든다.

[이명이 끝나면 비명이 들릴 테니까]

아직 전공 기출 진도가 반도 못 나갔다.

문제를 꼼꼼하게 다 읽는 것도 아니면서.

이렇게 진도가 느린 것은 어째서인가?!

생각해보니 띄어쓰기가 없는 일본어의 특성상.

글의 피로도가 높은 편이다.

또 답지와 문제책이 분리되어 있어서 편하긴 한데.

함께 펼쳐놓고 눈을 요리조리 이동하다보면 또 피곤해져.

결국 절실함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체 얼마나 더 몰두해야 절실해 지나?

자주 듣는 평가인데 오늘따라 가슴이 쓰리다.

주말에 작정하고 진도를 빼면 좋을텐데.

또 주말에는 곧 죽어도 쉬어야 되는 몸이라서☆

한번 스트레이트로 갔다가 끙끙앓아 눕고 난 뒤로는

휴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지.......!

그리고 운동을 걸렀다.

엄마가 혼자 로컬 마켓에 다녀오느라고 걸음수를 다 채워서.

또 날도 덥고 배도 부르고 지쳐서.

그렇게 나는 오늘 더 건강으로부터 멀어져 간다.

전부 나의 선택이다.

오늘은 꼭 계획대로 다 실천하는 하루가 되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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