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분명 아주 재미로 넘쳐나는
그런 자기일에 열정을 왕창 가지는
그런 분들이 엄청 많음이 틀림 없다.
가로수가 꼭 브로콜리처럼 조경되어 있다.
너무 귀여워가지고
건널목을 앞두고 사진 한 방.
빛깔도 너무 예쁘다.
노란 빛깔, 연두 빛깔.
푸릇푸릇하다.
날씨는 어마무시하게 추웠지만
덜덜 떨며 무사히 찍었다.
집순이는 어디를 가는 날이면
가슴이 설렌다.
집이라는 공간을 벗어나는 것 자체가 모험인 듯.
집 앞 공원을 가든지. 슈퍼를 가든지.
작든 크든 다 모험이다.
그리고 뽀야 전용 가방을 메고 가면 그건 100% 여행이지.
아마 시험 보는 날에도 이런 비슷한 떨림이 있을 것 같다.
장소 발표는 아직 되지 않았지만
뽀야를 고생시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또 아침부터 바리바리 싸들고~~ 여행을 떠나는 거지 뭐.
이번 발걸음에는 동생도 함께 한다고 하니
더욱 든든해지는 것이다.
그래 이제 장소만 제대로 나오면 되는 겨.
뽀야의 공부상태는 뭐.
완벽과 부족함 사이 어딘가의 언저리에 있겄지 뭐.
나무는 계속 한 자리에만 있는데
지겹지 않을까?
매일 해야할 일이 너무 많아서.
새 잎을 틔워내느라 바빠서 정신없을까?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모양 만드니라고
엄청 아팠을까?
말도 못하고......(급 다큐 모드로)
다른 사람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라고 다짐했던 오늘.
그리고 여전히 지상에서 3cm정도 둥둥 떠다니는
뽀야의 UP된 기분좀 어떻게 안될까나.
차분히. 침착하게.
그래 남은 올해 마지막은
저 두가지를 목표로 정진해보자.
시험에도 도움이 될거야.
아, 뭔데뭔데~ 너무 어려워!
다 식은 차나 호록호록 마시면서
좀더 생각에 잠겨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