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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달력3

by 뽀야뽀야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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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김남길 달력

아련 돋는 정제된 아름다움

 

이번 달력은 [THE REAL ME] 라는 소제목이 붙은 2019년도 남길달력이다.

나무 홈에 빳빳한 달력 종이를 끼워넣는 방식의 독특한 탁상 달력.

검은 목폴라를 입은 남길의 눈빛이 꽤나 진지하다.

 

1월

(앞면)

체크무늬 푸른 자켓을 입고 어딘가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사진이다.

약간 어두워서 얼굴표정이 잘 보이진 않지만.

덮덮 머리가 귀엽고

굳게 닫힌 입술 선이 예쁘다.

남길은 옆모습이 되게 아련해서 좋다.

 

(뒷면)

창가에 기대어 서서 뭔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살짝 열고 있는 모습.

풀어헤쳐진 가슴팍에 시선이 가는군.

창가에 서 있는 건지 빛이 얼굴에 내리 쬐는데

남길의 눈빛이 차가워서.

1월은 추운 달이니까 이렇게 냉미남 모드로 간 건가?

 

2월

(앞면)

팔을 포개고 그위에 얼굴을 기댄 남길이다.

손등을 덮는 니트를 입고 있다.

흑백사진이라 아련돋네.

물끄러미 정면을 쳐다보는 남길 앞에서.

왠지 통장 비번을 까야될 것 같이 

벌거숭이가 되어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

어쩜 저렇게 그윽하게 뚫어져라 카메라를 응시 할 수 있지?

(뒷면)

어머 꽃보다 남길이다.

어딘가에 기대앉은 남길인데

니트를 입었는데 뭔가 다친 새끼동물 같이 상처받은 표정을 하고 있다.

꽃다발도 뭔가 풍성한 것 같지도 않고.

활짝 피었음에도 어딘가 모르게 공허한 느낌이 드네.

앞면은 사진이 작은데 뒷면은 사진이 와이드 하니까.

눈에 확 들어온다.

 

3월

(앞면)

얼굴 옆면에 팔을 괴고 있는 남길이다.

부드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는데.

약간 영화 무뢰한 느낌도 나고 그렇다.

재고니가 꼭 저런 표정을 짓던데.

3/13에는 KNG BIRTHDAY라고 무려 회색 하트로 표기되어 있다.

 

(뒷면)

끼야호! 

남길이 창을 등지고 의자에 앉아 무너가를 끼적대는 모습이다.

너무 분위기 있다.

슬쩍 엉덩이 빼고 걸터 앉아있는데.

귀차니즘이 가득찬 표정이다.

만사 귀찮고 뭔가 느슨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저 정도의 창문과 공간이 있다면, 저기는 다락방인가?!

흰 이너가 꽤나 깊이 파인 옷이라 

덕순이의 마음은 또 두근두근.

4월

(앞면)

트렌치 코트를 입은 남길이다.

검은 목폴라에 아마도 검은 바지.

스니커즈가 잘어울린다.

엄청 가녀린 몸이라는 걸 알겠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살짝 미소를 띄운 채로 서있다.

뽀야도 트렌치 코트 참 좋아하는데.

이 사진을 4월에 배치하다니.

가을 느낌인데 말이다.

 

(뒷면)

남길이 턱을 살짝 치켜 들고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진이다.

벽에 기대서 앉아있는데 무릎을 세워서 바지가 딸려 올라가며

종아리가 보인다.

그리고 손을 수갑 차듯이 겹쳐 대고 있는 모습.

손가락이 참 길구나.

남길이 세상 다 잃은 듯한 표정을 하고 있어서.

아련 돋는 4월이었다.

 

5월

(앞면)

흰 셔츠를 입은 남길이 손으로 입을 가린채로 조금 피곤하다는 듯.

카메라를 응시한다.

셔츠 소매를 겉어붙이고 있어서 더 야릇한 느낌이다.

셔츠 단추를 하나 더 풀면 좋았을 뻔했는데....(흑심)

남길은 입을 자주 가리는 포즈를 한다.

그래서 더 치명적인 것 같아.

 

(뒷면)

침대에 기대어 앉아 종이 비행기를 날리는 모습.

똥개 산책시키러 나간 주인이 똥개의 재롱을 재밌게 바라보듯.

걱정스러운 눈길로 종이비행기를 바라본다.

굳게 다문 입이 아이처럼 귀여워 보이는 건.

나의 착각이겠지.

왜 앉아있을 때는 단추를 더 풀었냐고!

기대서 누워있을 때 단추를 풀어줘야 하는 거 아니오?

아닌가? 똑같은 단추 위치인가?

아...... 외간 남자의 가슴팍 사정이 이렇게 궁금해지는 건.

다름아니고 그가 남길이기 때문이지요...

 

6월

(앞면)

어두운 공간에서 촬영을 많이 한 듯.

빛이 남길의 얼굴에 들이치는데 이런 느낌도 좋네.

새벽을 밝히는 남길!! 같은 느낌 말이다.

또 손가락을 입에 대고 있는 포즈.

게슴츠레 뜬 눈에 삼꺼풀이 또 등장한 것 같다.

햇살을 저렇게 받았는데도 머리카락이 정돈되어 있네.

지금의 나는 햇빛 아래에서 완전 만신창이인데.

 

(뒷면)

꺄아아아오.

남길이 셔츠 단추를 해금했다.

쇄골이 보인다는 말씀.

이러시면 너무 조.....좋아요.(핼쓱)

남길 스스로도 자기 피부가 좋지 않다고 언급했던 것 같은데.

피부결이 너무 드러나 보여서.

순간 흠칫했다.

조금 피곤한 표정인데 아마 빛을 받아서 눈을 찡그려서 그런 듯.

얼굴에 드리워진 그림자도 분위기 있고.

치명적인 남자 스타일이다.

살짝 세운 무릎이 보이는데 이 자세 너무 귀여울 것 같아.

달려가서 셔츠 여며주고 꼭 안아주고 싶은 남길이다.

7월

(앞면)

비즈니스 남길이다.

흰 셔츠에 검은 정장은 너무 멋져.

팔짱을 끼고 아래를 내려다 보는 남길이다.

한껏 세팅된 머리가 부스스 한 게 피곤해 보이는 남길과 찰떡이네.

막 중요한 회의를 끝내고 비상계단으로 나와서 한숨 쉬는

그런 직장인의 모습 같다.

 

(뒷면)

옴마야! 남길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훔쳐보는 나를 바라본다.

[거기서 뭘 하고 있었지..? 나를 엿본 건가? 허참...]

그런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남길이다.

개구장이 남길만 보다가 이런 진지모드 남길을 접하니까.

황송하구만......(예이)

남길이 너무 눈을 또렷하게 떠서 쌍꺼풀이 엄청 진해졌다.

이런 눈빛 안받게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8월

(앞면)

반팔 셔츠가 말려 올라가서 민소매 셔츠처럼 되었다.

한쪽 팔을 머리위로 올려서 기대 누운 남길.

날렵한 콧대와 살짝 열린 입술이 되게 섹시하다.

노렸네 노렸어.

그러면 [컷!] 소리 날때까지 계속 같은 자세 해야하는 건가?

팔에 경련 오겠어.......

 

 

(뒷면)

긴 베개에 깔려있는 남길이다.

침대에 누워 한쪽 팔을 올려서 입을 가리고 있는 포즈.

다른 한 팔은 배를 가리고 있다.

셔츠에 청바지 입고 있었구나.

남친짤로 좋은 사진이다.

그나저나 팔 되게 길어보인다.

그리고 팔목이 낭창낭창 얇다.

마른 사람만 보면 눈이 자동으로 가서.

마른 남자들의 티셔츠 핏을 보는 게 좋다.

현실에서는 그러면 잡혀가니까...(!) 사진으로 보는 게 좋다.

그것도 일반인 말고 연예인으로....

9월

(앞면)

위아래 검은 착장에 붉은 코트를 입은 남길이다.

이번 사진들은 빛의 영감을 받고 싶었나.

왜 다 어두운 곳에서 찍었을까.

남길은 그림자도 멋있다는 걸 느꼈네.

교차시킨 다리가 너무 얇아서.

저 키에 저 다리 굵기가 웬말이요.....

뒷짐을 진 건지. 주머니에 손을 꽂은 건지.

걱정스런 눈길로 카메라를 보고 있는 남길.

[빨리 끝내고 집에가서 쉬고 싶당..]

그런 비즈니스 남길 아닙니까?!(ㅋㅋ)

 

(뒷면)

흑백이 훨씬 느낌이 있다.

컬러도 좋지만 확실히 흑백이 남길의 멋을 잘 살리는 지도.

가지런한 눈썹과 콧대. 그리고 입술이.

제자리에서 푸쳐핸섭을 요구하네.

그런데 저렇게 아래를 내려다 보는데도 목에 주름하나가 없네.

아련 돋는 9월 사진이다.

 

10월

(앞면)

화장실 타일 같은 것이 뒤에 보인다.

아주 어두운 곳에서 찍은 듯.

어둑어둑한 남길도 까칠하고 매력 넘치는 듯.

쇄골이 다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셔츠와 니트가 좋군요.

한동안 흔적없이 증발해버린 범인에 대하여

진지하게 수사결과를 듣는 그런 상황에 놓인 것 같은 사진.

(뒷면)

범인은 남길이다.

내 마음을 훔쳐가 버렸어....(오글오글)

남길은 세상 잃은 표정으로 머리를 손으로 만지작 거리고 있다.

[이제 그녀 없이 어떻게 살아야 하지..?]

이런 비련의 남주라도 된 듯이.

금방이라도 눈물 흘릴 것 같은 표정이다.

하도 키가 커서 다리가 마저 다 접히질 못해서 카메라 앵글에 들어와 있다.

표정도 표정이지만 배경과 분위기가 더해지니까.

진짜 멋진 사진이 나왔네.

 

11월

(앞면)

환하게 웃는 남길이다.

가지런한 치열이 왠지 귀여워.

웃을 때는 다람쥐가 되어버리는 이 모습.

10월 달력 뒷면의 사람과 동일인물이라 할 수 없는데?!

팔목을 꺾어 턱에 괴고서 웃어 보이는 남길이다.

시계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나도 시계나 차고 다닐까?!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든다.

남길의 삼꺼풀이 귀엽다.

 

(뒷면)

치명적 표정의 남길이다.

매섭게 옆을 노려보는 모습.

어떤 유리막 같은 것에 겹쳐져 보여서 희미하게 보이기는 하는데.

이런 모습도 되게 멋지다.

자기일에 너무 열중해버린 형사님 같은 모습이네.

[주변도 좀 챙기며 살아요!]

라고 자주 가는 국밥집 아줌마한테 잔소리 들어서 바짝 

짜증도가 솟아버린 그런 형사님 같다.

앞면하고의 갭이 오져버리는 남길이네.

12월

(앞면)

케이크를 손에 든 남길이다.

세로줄무늬 가디건을 입고 있는데.

살짝 웃어보이는 것이 귀요미.

이 컷을 찍을 때 메이킹을 본 것도 같다.

케이크 뭐냐며 황당해 하던 남길이었는데.

12월 이라고 케이크 챙겨온 것 같다.

근데 다른 손이 어딜 만지고 있는 거임?

 

(뒷면)

한 손을 어딘가에 짚고 다른 손으로 들어올린 케이크를

한 입 가득 입에 머금는 남길의 모습.

이거 완전 남친 짤 아닌가?!

입에 케이크 수염 묻은 자국도 보고 싶은디.

저 케이크는 이제 남길만 먹는 건가.

카메라를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그러고 있는데.

먹는 것 갖고 장난치면 못써요....

그러고 보니 케이크 먹고 싶네.

특별한 날 아니면 사러가기가 좀 그래서.

또 먹고 나면 체중이 확 불어있어서.

자주 먹기에는 부담스러워서.

그래도 얼마 전에는 작은 케이크가 발매되어서 좋았는데.

단종이라고 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다른 사람 취향이 아닌가 봐.

단종이 지겹다.

 

 

이번 달력의 내 최애는 5월 뒷면 종이비행기 사진이다.

드라마 나쁜남자의 종이 학도 떠오르고.

뭔가 쓸쓸함을 담아 낸 사진이라 더 좋은 것 같다.

이렇게 사진 크기에 차이를 두는 것도

흥미를 극대화하는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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