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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39 케미대왕

by 뽀야뽀야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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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치임 포인트 어느덧 39번 째.

요리조리 케미대왕

 

남길을 어디에 갖다 붙여놔도 

찐케미가 형성되는 걸 보면.

케미 대왕임에 틀림없다!

심지어 드라마 열혈사제(2019)에서 구대영 역을 맡았던 배우 김성균과도

케미가 착착 달라 붙을 정도!

알몸의 형사 배우 김성균과

성스러운 사제 김남길의 조합!

이 맛에 열혈사제 보는 게지.

 

그 밖에도 출연작 대부분에서 꼭 사랑이 아니어도.

멋진 케미를 보여주는 남길의 모습에.

저렇게 몰입해서 연기하다보면 좀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의외로 배역에서 잘 빠져나오고 말이지.

현실과 연기의 간극을 잘 메우고 있는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그러고 보니 서브 주인공과도 케미를 만들어 내던 남길이었다.

예를 들자면, 드라마 명불허전(2017)에서는 연경 역을 맡았던 배우 김아중 말고도

막개역을 맡았던 배우 문가영과의 케미도 좋았다.

티격대격 와글와글 훈훈한 선후배(?)관계.

또, 드라마 나쁜 남자(2010)에서는 재인 역을 맡았던 한가인 말고도

모네 역을 맡았던 배우 정소민과의 남매 케미(?)도 좋았지.

그 밖에도 브로맨스도 곧잘 만들어 낸다.

드라마 상어(2013)에서는 동수 역의 배우 이시언과 형동생 케미를 보여주었고.

수현 역의 배우 이수혁과도 적과의 동침 같은 찐케미를 보여주었었지.

 

 

어디에 갖다 놔도 이렇게 케미를 곧잘 형성하는 남길의 매력이란 뭘까.

높은 대본 이해력도 그렇겠지만

무엇보다도 얼빵한 생남길과 배우 김남길 간의 극명한 스탠스 차이?!

여러 요소가 지금의 남길을 만들어 냈고

또 다른 매력을 뽑아내고 있는 중인 것 같다.

 

어제 저녁쯤에 남길이 프로파일러 역을 제안 받았다고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SBS 방영 예정작이고 제목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라고 한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정말 기사의 말대로 강렬한 변신이 기대된다.

 

이 작품을 먼저 하고 ,OCN 드라마 아일랜드 프로젝트에 돌입할 거라고 하는데.

20부작에 200억규모로 준비되는 드라마이며,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방영 시점을 미뤘다고 한다.

 

냉철한 이미지, 꽤나 남길과 찰떡이다.

남길도 표정이 없을 땐 꽤나 차가운 느낌을 주기 때문.

바로 웃어버리면 무너지는 가면이기는 하지만.

아니면 수더분한 옆집 아저씨 같은 느낌도 괜찮을 것 같다.

예민 돋는 차가운 역할이었으면 좋겠다.

막 짜증도 내고, 그러다가 친한 동료와는 또 케미 발산하면서 장난도 치고.

이런 저런 남길이 상상되어서 좋다.

 

원래 오늘은 어린이날 기념으로 치킨을 뜯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엄마가 돼지갈비 얘기를 꺼내셔서.

목표를 확 틀어서 점심은 갈비를 먹기로 하였다.

뭐든 고기는 좋아. 고기고기~(하트)

사실 오늘 아빠 꿈을 꾸었다.

아빠 영안실에서 나와서 염 하기 전에 아빠와의 마지막 안녕을 고하는 자리에서.

아빠를 둘러싸고 빙글빙글 돌며 사랑의 말을 전했었던 그 때.

얼음장보다 더 차가웠던 그 뺨에 입술을 댄 그 순간의 기억.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

그리고 영원한 이별.

그런 감정들이 먹먹하게 가슴을 짓눌러서 조금 힘들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나서 이 무거운 감정을 어떻게 말할 수가 없어서.

그냥 평소와는 다르게 침묵하는 것으로.

그러다가 블로그를 하려고 컴퓨터 앞에 앉으니.

아무렇지 않게 되어 간다.

점점 견딜 수 있게 되어 간다.

이제 괜찮은지도 모르겠다.

그냥 나 조금 울적했다고.

웃어넘길 수 있는 이야기가 되어 간다.

괜찮다.

아빠도 내 눈물보다는 웃음을 더 바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나, 더 많이 웃고 울고 그렇게 살아갈게요.

하고는 흑백의 아빠 사진을 바라보고 마음속으로 기도해 본다.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형태는 

참으로 다양하고 그 깊은 속내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일상의 저 깊은 바닥에 깔려있는 우울한 속내는.

흩어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 계속 고여 이따금씩 내 슬픔을 깨운다.

그것이 괴롭다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아빠께서 이 세상을 떠났대도 아빠와의 추억까지 몽땅 가져가 버릴 만큼

욕심쟁이는 아니셨다.

그러고 싶지도 않을 거고.

좋았던 모습, 행복했던 기억.

이런 것들은 내 곁에 영원히 자리 하겠지.

이렇게 슬픔이 한 방울 내게 톡톡 내려앉는 날엔.

좋은 기억을 끄집어 내어 슬픔과 치환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냥 입 밖으로 꺼내면 다 눈물이 되어버리는 그런 기억이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단단해 졌구나 뽀야.

 

내가 좋아하는 남길을 바라보며.

아픈 속을 달래도 보고.

나를 응원해 달라고 부탁도 해보고.

사진은 말이 없지만.

눈빛은 말보다 더한 감정을 실어 나르니까.

 

이렇게 기댈 수 있는 나만의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

나를 다시 숨쉬게 하고.

움직이게 한다.

정말 고마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아빠도 남길이 그렇게 좋냐며.

현실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야지. 그게 무슨 소용이냐고.

그렇게 투정 섞인 말씀 하시곤 하셨는데.

덕질은 살아갈 희망도 주는 것 같아요 아빠.

남길의 차기작을 손꼽아 기대 하면서.

이토록 활발하게 활동을 준비하는 남길을.

저어기 뒷자리에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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