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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라방

by 뽀야뽀야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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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한대로 새벽 0시에 김남길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을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했나 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트위터 검색을 해보니 

짤막한 영상 몇 개가 올라와 있더라.

 

보니까, 기타도 친 것 같고.

Falling Slowly를 연주 했던 것 같다.

근데 손 놓은지 꽤 됐다며 떠듬떠듬 연주했다.(커흑)

그리고 케이크의 초를 끄는 장면은 너무 귀여웠다.

그야말로 대럼지(다람쥐) 같았어...!

마치 하와이에 와 있는 듯. 저런 꽃 목걸이를 레이 라고 부른다고 한다.

레이를 두르고 기뻐하며 박수치는 남길의 모습을 뒤늦게 보고 있자니.

라이브 사수를 못한 내가 다 아쉬워지네(T.T)

그리고 방 침대 위에서 라방을 진행한 것 같은데.

벽에 붙어있는 [축남길탄신일] 이라는 진지한 글씨체가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보니 길스토리에서 공개했던 사진이

금융사기, 생활사기 사이버 사기 예방에 동참한 

캠페인 사진이었나 보다.

배우 이설, 허성태님과 같이 사기범죄 예방 포스터를 찍으셨더라고....

이것도 트위터 검색을 통해 접하게 되었다.

어쩐지 사진이 매우 근엄하드라 싶었더니.

그리고 편지도 꼭 챙겨서 읽는다고 하더라. 

그런 사소한 것까지 챙긴다고 말하는 남길은 좀 부끄러워 보였다. 

 

그리고 글쟁이인 내가 할 수 있는 남길 생일 축하법이란 역시 글 쓰는 거.

음..... 예를 들면 이런 거는 어떨까..?

**

어느날 길을 가는데 무뢰한 같은 남자가 나에게 살인자의 기억법을 봤느냐고 물었다.

나는 그건 아직이지만 해적은 봤다고 답했다.

그는 나에게 자네는 명불허전이야! 라고 답했다.

조그만 구멍가게에서 술잔을 기울이던 우리는

거기서의 만남이 인생술집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술에 너끈히 취한 그가 오케이 마담! 이라고 외치자 나는 그를 보며

클로젯에 가둬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마치 기묘한 가족같은 동지애를 느끼며 가게를 나섰고.

가게의 후미진 뒤편에서 토악질을 하는 그를 보며 

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이 아닐까. 생각에 잠겼다.

고백하건데 나는 나쁜 남자였다.

술을 잘 못한다는 그의 얘기를 듣고서도 계속 그에게 술을 권했다.

나는 먹잇감에 달려드는 상어와 같이 그를 공격했다.

그는 술에 취했는지 갑자기 덕만아...! 라고 불렀다.

그래서 나는 선덕여왕 얘기하는구나 싶어서 장단을 맞춰주었다.

그리고 그게 아니고 자기는 신학도이고 열심히 공부해서 

열혈사제가 될거라는 말을 남기고 뻗어버렸다.

언젠가 술김에 그가 말했던 바닷길 선발대에 내가 합류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곤히 잠든 그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었다.

색색 잘도 자네.

다람쥐처럼 두 손을 앞으로 모으고 잠든 그의 모습은,

얼마전에 봤던 라이프 오브 사만다라는 다큐에서 본 듯도 했다.

 

**

남길의 필모를 구분 없이 줄글로 만들어 보았다.

음.... 그러니까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남길의 생일을 뒤늦게나마 축하하기 위해서다.

생일 이라는 게 사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날이잖는가.

사실 축하 받아야하는 대상은 어머니 일지도 모른다.

오늘 아침에 미역국 먹었겠지.

그것도 소고기 팍팍 들어간.

케이크도 여기저기서 친구들이 많이 사줬겠지.

마당발이니까.

오늘 하루 끝없는 축하 받으면서

행복한 하루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남길을 알게 되어서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재밌다.

오늘은 주말. 특식으로 뭘 먹을지 고민하는 중에.

그냥 주면 감사히 먹어야 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하는데.

까다롭기는 또 엔간히 까다로워서.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재고 따지고 그러고 있다.

 

결국은 중화요리로 결판이 나는 듯 한데.

그 이름도 빛나는 차돌박이 짬뽕!

하얀 국물과 차돌박이의 조화가 100점 만점.

요즘 아침에 과일로 때우고 있어서

밥보다 적게 먹어서 그런지 속이 쓰리다.

아직 9시도 안되었는데 이렇게 배가 고프다니.

하도 메뉴판을 보며 침 질질 흘려대서 그런게지.

 

남길은 열일하느라 정신없겠지만.

어쩌면 촬영장에서 조촐한 생일축하를 받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남자가 진또배기지!

 

이제 2022 임용 전공 서적도 도착했으니.

나도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남길 사랑도 좋지만 현생도 챙겨야 하니까.

 

남길 생일.... 올해에 다시 없을 행복한 순간으로 꾸며지길.

한 살 더 먹는 것은 억울하지만.

대신에 더 깊어진 매력이 넘실대니까 괜찮아.

중후함이랄까. 그런 게 더 붙을 지도 모르잖아.

 

보니까 남길은 남길 자체로도 멋지지만 그를 따르는 팬분들도 멋진 것 같다.

지하철 역사 광고를 내는 분이 계시는가 하면,

트위터에서 RT이벤트가 열리기도 하고.

나름대로 재미나게 남길 생일을 축하하고 계시더라.

우왕~ 남길 팬이라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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