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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119 소나기

by 뽀야뽀야 2021.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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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득 다가와 마음을 적시는

 

여름 날의 소나기 만큼 반가운 손님이 있을까.

전혀 어떠한 기색도 없다가 갑자기 쏟아져 내리는 은혜로운 빗줄기.

그러고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개면서 무지개의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

그런 소나기 같은 남길이다.

길며든다는 얘기를 해 볼까.

일단 침대에 누우면 침대에서 여러 포즈를 하던 남길이 생각나서

포즈를 따라해 본다든지, 그 모습을 떠올려 본다든지 하게 된다.

나른하고 매혹적인 그 눈빛을 잊을 수 없는 건 당연한 일.

 

책상 앞에 앉으면 대표님 생각이 난다.

아마도 원탁 회의실에 격의 없이 앉아서

웃으며 대화하는 그런 모습이 떠오르지.

우리 대표님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남자일 거야.

그러고 보니 비상선언이 칸 영화제에 초청 받은 이후로.

이렇다 할 이슈가 없네.

대표님은 아무래도 진중한 편이라서,

떡밥을 쉬이 내주지는 않는 모양이야(떼잉)

 

요새 유튜브를 꽤 오래 쉬고 있는데.

생활에는 여유가 점점 없어진다.

그나마 일본어 하는 몇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그런데 쉬었다가 하려니까 정말 하는데 망설여 진다.

행동이 굼뜨게 되어버려.

훠어이, 귀차니즘아 물럿거라.......(T.T)

겸사겸사 소설도 꽤 오래 중단하고 있는 중이다.

12화까지 쓰고 막다른 골목에 들어섰다.

사실 조금만 생각하면 술술 풀릴 이야기인데도.

그 생각을 풀어낼 여유가 지금 내겐 없는 듯하다.

이러다가 8월로 넘어갈 기세이다.

마감은 9월인데 마음이 조급하다.

오늘은 기필코, 이제 8월이 온다, 스퍼트를 짜내 봐.

등등의 알람 문구가 계속 바뀌고 있지만 써지지 않는 날이 이어지고.

손을 놓으면 놓을수록 아이디어와는 점점 더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럴 땐 남길을 보며, 들으며 고막남친을 소환하는 수밖에 없네.

그런 의미에서 커버곡 하나 더 나왔으면 좋겠다.........(두둥)

지금 지방에서 열촬하고 있으니 어려우려나.

나도 엄청 바쁠 때를 겪어봤지만.

오히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정신없이 바쁜 상태가 더 착수하기 쉽더라.

일의 흐름을 타게 돼서 그런지는 몰라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한없이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심지어 엊그제와 어제는 운동도 쉬어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만.

괜찮아.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

그렇게 다 끝난 게 아니라고 나를 달래본다.

 

남길도 삶이 수렁에 빠진 것 같거나 일이 안풀리는 때가 있었을 거다.

그런 순간마다. [괜찮다, 다 지나간다] 수없이 되뇌었을 것.

오늘만큼은 남길이 주는 위로가 평소보다 더 큰 것 같다.

휴대폰 액정에는 가을 남자 남길이 눈을 감고 사색에 잠긴 사진.

이게 베스트 컷이라고 생각하기에 바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미 너무 익숙해.

올해 가을까지 버텨봐야지.

 

교육학 유튜브를 보며 딴짓을 자주 하게 되는데.

그 틈을 노리고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이탈하지 않고 계속 공부하는 중.

이 시대의 참 스승이 아니신가.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다.

오늘은 목요일인데 심적으로 거의 금요일 저녁같이 느껴진다.

아침부터 더우니까 더 피곤해 지는 듯.

이럴 때는 손가락을 ㄱ자로 구부려서 눈마사지를 해주면 좋다.

눈썹 부위를 꾹꾹 눌러 문지르면 눈의 피로가 풀린다.

 

이런 사소한 습관이 더 오래 공부에 몰두할 수 있게 하고,

집중력도 높여준다는 걸.

이제 알고 실천중이다............(힝)

나는 기럭지가 길쭉길쭉한 사람들을 눈에 오래 담는 듯하다.

나도 작은 키가 아니어서 같은 사람에게 끌리나 보다.

남길의 훤칠한 기럭지가 오늘 더 빛난다.

이쯤 되면 전신사진이 고플 때지.

등신대 같은 거 만들어서 방안에 놓고 감상하고 싶다.

좁아 터진 방에 그거까지 있으면 엄마에게 구박받기 딱 좋긴 하지만.

정리를 모르는 뽀야라서.

쌓아두기만 하고 정리를 안해요.

아는데도 실천이 안되는 걸 보면,

나에게 애초부터 정리라는 유전자는 없는지도 모른다.

심지어 남길 자료들도 정리가 되어있지 않은걸 보면 틀림없네.

 

하도 컴퓨터로 작업하니까.

손으로 글쓰는 게 어색해 지곤 한다.

물론 이른 아침 영어 라디오 들으며 받아적고 있고.

또, 전공 이론 필사도 하고 있고 하지만.

손으로 깜지를 써야만이 공부한 것 같은 이 아날로그 인간은.

세상을 참으로 피곤하게 살아내는 중이다.

중지 가운데가 벌겋게 달아오르곤 한다.

심지어 살짝 휘었어.

하도 글을 써서 그런 게지.

오늘은 반드시 창작활동을 해보자!

제발..........(T.T)

마감이 정해져도 항상 촉박하게 마치게 되어서.

그게 싫어서 노력하는데도 마음같지가 않다.

미리 하는 습관은 내겐 당연한 건데.

소설 만큼은 그렇게 되지가 않네.

12월 공모에 도전하려면 빨리 끝내고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데.

갈 길이 멀구나.

 

교양독서도 거의 못하는 중.

주말에 달리려고 장전 중이다.

독서하고 글쓰는 과정이 짜릿한 걸 보면.

아직 살아있네☆

물론 창작의 영감을 주는 뮤즈는 남길이다.

답답할 때는 남길 사진첩 훑어보며 마음을 가다듬는다.

언젠간 내가 남길 연기의 글이 되어 보리라.

하는 그런 마음으로.

시놉시스를 계속 읽다보면 막막한 전개에도 답이 나오겠지.

분명 내가 썼는데.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을 때는 어쩌면 좋지?

머리를 비우고 쉬는 것도 방법이라는데 너무 쉬어서 문제다.

남길이여 내게 힘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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