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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25 예의바름

by 뽀야뽀야 2021.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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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남길을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치임 포인트 소스를 엄마로부터 추출하고 있다.

내가 보는 남길과 엄마가 보는 남길은 비슷한 면도 있고.

색다른 면도 있어서 참 재미지다.

엄마에게 이렇게 묻는다.

[엄마, 엄마, 남길의 매력 뭐가 있을까?]

이렇게 운을 띄우면 온갖 첨들어보는 단어들이 쏟아져 나온다.

신기하지....?!

엄마도 하도 내가 남길남길 거리니까 이제는 유심히 생각하게 되었나 보다.

동생은 남길이 그렇게 좋냐며

그만 포기하라고 시크하게 한 마디 던지고 지나간다.

 

참 예의바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항상 장난을 많이 치다가도 조용해야하는 상황앞에서는

솔선수범하니까.

또, 시청자들에게 굉장히 깍듯하기 때문에.

예의를 따져야 할 장소에서는 어김없이 공손모드가 되니까.

물론 TV에 비춰지는 모습 몇가지 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는 거지만.

그래도 사람 인성이라는 게 양파망 같아서

숨기려해도 구멍 새로 다 비춰보이게 마련이다.

 

게다가 흑역사를 파보려고 해도 나오는 것은 미담뿐이라서.

사람을 대할 때 공손하고 친절하고 매너가 좋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배려를 하고 있는 남길을 볼 때면

정말 덕심이 뻐렁친다.

 

특히, 얼마 전에 올라왔던 남길의 시그 언박싱 영상에서.

플라스틱 케이스가 되게 불편하게 만들어졌다며.

신경쓰지 못해 죄송하다고.

어떻게 하면 더 잘 빼내고 끼울 수 있다고 직접 시범을 보이는데.

참, 사소한 면까지 신경쓰는 사람이구나 하고 느꼈다.

 

 

그러고 보니 어제는 폭풍 온라인 쇼핑을 한 듯하다.

외장하드도 구입하고, 양배추 브로콜리 즙도 주문해놓고,

질내유산균 추가 주문에 생수배달까지.

거의 필수 용품을 산 거나 다름 없는데.

생각해보면 질내유산균은 진짜 찐인 것 같다.

이거 없으면 이제

원활한 배변활동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성난 위장을 달래고자 양배추즙도 꾸준히 먹고 있는 중.

원래 마트 기획 상품으로 1박스에 9000원대 물량이 있었는데.

요즘에 품절이기에 그거 기다리다가 주문이 늦어졌다.

 

지금 컴퓨터가 매우 힘겹게 돌아가고 있다.

하드 잔여 1GB의 용량으로 이렇게 저렇게 돌아가는 중이다.

빨리 외장하드가 와야 할텐데 말이다...(두근)

어린왕자의 명대사 중 하나처럼.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나는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이 말은 정말 명대사이다!!

택배아조시~!!!

내 마음이 이렇다는 걸 아시길 바라요!!!

 

사실 남길 자료만 해도 외장하드 1.5개를 차지해서.

내 덕질은 순항중이다.

 

원래 어른을 만나면 급 공손해지고 그런 게 있게 마련인데.

그리고 급하게 벽을 치고 선을 긋고 그러곤 하는 게 보통사람인데.

남길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듯하다.

누구에게나 부드럽게 다가가고 친절하게 대하고.

큰 그림을 생각해서 서로의 마음의 벽을 녹여버리고.

하나되어 똘똘 뭉치게 되는.

그런 모습을 드라마 열혈사제(2019)에서 볼 수 있었다.

주조연 가릴 것 없이 남길에 대해서 물었을 때 참 정이 많고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남길을 기억하고 있더라고.

분명 장난꾸러기이긴 하지만 선을 잘 지키는 사람이지.

그렇기에 상대방이 언짢은 기분 느끼지 않게 선을 요리넘고 조리 넘지만.

참 예의바른 청년이구나 하는 생각을 결론적으로 하게 만든다.

 

지금의 나는 상대에게 장난을 걸 만큼의 여유도 없고.

그런걸 번거롭게 생각하는 재미없는 어른이 되고 말았지만.

남길을 보면서.

어떤 희망같은 걸 본다.

저렇게 가장 힘들고 여유없는 상황 속에서도.

주변사람을 먼저 챙기며, 배려하고 존중하는 그런 흔들림 없는 태도.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

 

지금도 영화 야행 촬영 열심일 텐데.

또 남길 미담이 줄줄 새어나올 것 같아서 기대중.

[00야 네가 있어서 힘이 난다, 파이팅!]

이런 식의 인증글이 너무 기다려지는 것이다.

 

 

싹싹하고 예의바른 거. 정작 본인은 잘 모른다.

주변 사람들이 간증(?)할 뿐이지.

연예인이라서 그저 항상 만면에 웃음 띄워야 하고.

억지로 웃고 그런 모습이 아니라.

진정 사람이 너그럽고 좋아서 자연스레 배어나오는 그런 친절과 여유를.

겉보기 좋게 만들어 내려고 해봤자 역효과이다.

그런데 남길은 그게 참 자연스럽다.

내가 좋아하고 덕질 하는 본체가 그렇게 다정한 사람이라 참 다행이다 싶다.

그렇기에 선후배 모두가 남길을 사랑스럽다고 여기는 거겠지.

 

여기까지 쓰고 나니까 바로 외장하드 택배 관련 카톡이 왔다.

마음이 미친년 널뛰기 하듯이 뛰어댄다.

나는 대문 앞에서 또 어린왕자 명대사처럼 두근세근 하며 기다리겠지.

 

나도 남길처럼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예의바른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근데 귀차니스트에게는 참 어려운 일이다.

친절하려면 한 마디라도 더 해야 하는데.

그거 자체가 너무 귀찮다.

다른 사람한테 신경을 써야한다는 게 짐처럼 느껴졌던 순간도 있었으니.

갈길이 멀구나.

그래도 남길의 올바른 행보를 보면서 조금씩 내 궤도도 수정해 나가면 좋겠지.

덕질도 인간성 레벨업도 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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