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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40 뚝심

by 뽀야뽀야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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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올곧은 사람이 있다.

가만 보면 허당 같은데 가슴 속에 뭔가 원칙이 있는 것 같은.

그런 사람이 남길이라고 생각한다.

 

지켜 내고자 하는 가치가 있는데.

그걸 항상 앞에 나서서 말하고 다닌다.

영화계가 더 발전되었으면 하는 생각들.

다양성을 지닌 영화가 더 빛을 보는 모습을 꿈꾸는.

나만의 조촐한 성공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성공하는 것을 꿈꾸는.

그런 사람이 아닐까.

 

열악한 드라마 촬영 환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항상 낮은 자세에서 뒤에 숨겨진 사람들부터 챙기는.

그렇게 보이는 곳에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든

종횡무진하는 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항상 하기로 마음 먹은 일 앞에서는 망설임이 없고.

거침이 없는 그의 성격상 

어떤 연기이든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쏟아 붓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모습이 또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자기만의 균형을 잡아가는 모습에 정말 이 사람은 찐이고 대단하다.

그렇게 느낀다.

분명 본인이 제일 힘들고 지칠 텐데도.

언제나 주변을 먼저 챙기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주려고 하는 그런 열린 마음자세가 참 좋다.

그의 뚝심은 아마도 내 사람 챙기기에서 오지 않을까.

이 내 사람이라는 범위가 굉장히 넓어서 가끔은 자신도

커버하는데 지치고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는 의문도 스스로에게 던지겠지만.

그게 성공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인 것 같다.

[사람 인]이라는 한자 모양만 봐도 알 수 있지.

한 획만으로는 절대 홀로 설 수 없어.

다들 알고 있지만 각박하고 힘든 삶 속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걸

실천하기가 참 어렵다.

나 하나 챙기기도 벅찬 세상인데 말이다.

 

그가 대상을 받고 인지도가 엄청 높아졌을 텐데도.

거대 자본에 잠식되고 싶지 않아서 자신이 택한 길을 묵묵히 걷고 있다.

그런 모습에서.

자신이 지켜내고 싶은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을 읽게 된다.

그 길에 팬들이 함께 하면 물론 좋겠지.

하지만 그가 하는 모든 일에 참여하고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니까.

우연으로 알게 된 인연을 필연이라고 믿게 만들어 준 게 남길이니까.

최대한 발 맞춰 따라가보고 싶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관심과 덕질을 계속 쏟아 붓고 싶다.

 

트위터 검색을 하다가 남길의 꼬꼬마 시절 사진을 보았다.

완성형 외모였다.(꺄홀)

그 때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던 것 같다.

표정이며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고.

단정한 이목구비가 

[너는 어려서부터 되게 섹시했구나] 싶기도 하고(ㅋㅋ)

남길을 보며 내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나도 무엇 하나에 미쳐서 저렇게 열정을 쏟아내고 사는가?

꼭 그렇지만은 않다. 라는 결론이 나온다.

물론 더 어렸을 때는 그랬던 것도 같다.

지금은 성장동력을 많이 잃은 상태이다.

실패의 경험이 누적되고 그러다 보면 나도 모르게 소극적이 되기 마련이라서.

그래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아서 위축된 나를 일으켜보고 싶었다.

아직은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멀리서 본다면 꽤나 기구한 인생이구나 싶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비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희극이다.] 라고

 찰리 채플린이 남긴 명언도 있지 않은가.

 

그냥 되는 대로 살아가기엔 이 순간이 너무 아깝다.

이 순간이 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가고 싶다.

1분 1초도 헛되이 쓰지 말아야지.

그러면서도 여유를 가지고 살아가야지.

 

모든 것들이 다 내 것 같고.

지금에 안주하고 싶고 그렇지만.

사람은 [내일]이라는 날을 가질 수 있는 몇 안되는 존재니까.

미래를 그린다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귀한 재능이잖아.

 

우리는 우연히 길을 걷다 만났지만.

우리의 길이 여기서 멈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저기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길의 끝은 맞닿아 있을까?!

내가 여기서 외치는 소리가 그에게 전달이 될까?

적어도 팬 한명이 거기에 있고 나를 응원하고 있구나.

정도는 알 수 있기를.

그만큼 뚝심은 무거운 거라서.

사람을 가라앉게도 하고 차분하게도 만들어 주는 듯하다.

하지만 그 무게에 짓눌려 버리지 말고.

잘 챙겨서 잃어버리지 않기를.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 내가 되기를.

두 손 가득 들고 있으면 아무것도 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천하기 참 힘든 그 말을 곱씹게 된다.

그리고 참으로 진도가 나가질 않는 전공서적과 교양도서에도 조바심이 난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하지 말기.

잠깐 소화 시키고자 낭비하는 5분, 10분이 모여 1시간이 되고 하루가 되기도 하니까.

시험이 가까워 오니까 별별 생각이 다 드는데.

나는 그렇게 애태울 만큼 열심히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냥 지금 처럼 꾸준히 하기만 해도 중간은 가겠다.

그런 생각도 든다.

아빠는 내가 거창한 무엇이 되는 것 보다.

그냥 적당한 회사에 들어가서 적당하게 일하고.

그렇게 보통의 삶을 살아가길 바랐다는 얘길 전해들었다.

아빠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

요즘 세상에 [보통]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보통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 말이다.

나는 보통이 되고 싶어서 지금 노력하고 있는 거다.

근데 참 쉽지 않네.

그래도 혼자 걷는 길에서 덕질도 하고

아끼고 좋아하는 배우의 응원을 받는다고 느끼면서.

같이 걸으니 훨씬 좋다.

그의 뚝심이 꺾이는 날 덕질을 포기하게 되겠지만.

내가 봤을 때는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거 같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 속에는 의지가 엿보이거든.

 

내 삶의 이정표는 당신이고.

당신을 목표로 세워두고 열심히 가까이 달려가 볼게.

이 길의 끝에서 반겨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건 아니라서.

그런 사실이 가슴을 서서히 따끈하게 데워주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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