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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60 일중독

by 뽀야뽀야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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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대표님은 특별해

 

대표님은 수줍음이 많은가 보다.

노출과 연애에 관심이 없어 보인다.

오직 일만 하시는 김대표님..........(아련)

남길을 알게 되면서 

연예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도 많이 깨졌다.

자본주의 미소에도 단련이 되었다.

그들의 웃음 한 방으로

내 삶이 훨씬 풍부해 질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일 중독인 남길을 보면서.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절을 일로 다 보내놓고.

그는 지금 허망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뭣도 없는 나조차 과거를 그리워 하며 살아가고 있으니.

한 때 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지금도 그 잔열을 가지고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 있을 정도의 불타는 화력을 느끼는 기분은 어떨까.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 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좋은데.

자신을 좀 돌아보고 현재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싶다.

나도 아직 삶을 다 살아내지 못했고 사는 중이긴 한데.

그래도 나보다 앞선 길을 걷고 있는 남길이니까.

물론 내가 아는 것 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이미 알고 있을 그겠지만.

소처럼 일하는 모습에, 그 결과물에 허덕이며 좋아하는 게 팬의 마음이라지만.

때로는 남길이 힘들어 보이기도 하고, 헛헛할 것도 같아서 마음이 찡하다.

내려놓는다는 것과 허무를 아마 수십번도 더 느꼈을 남길이다.

마음챙김의 의미도 잘 알고 있겠지.

 

잘 있던 한 사람의 상실로 인해.

얼마나 사람이 공허해 지는지.

그 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도 있다는 걸.

나는 겪었고, 겪는 중이다.

떠나가는 사람 붙잡지 않았고, 다가오는 사람을 밀쳐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내 곁에는 한 줌의 사람들만 남더라고.

그것도 더 추려지는 중이긴 한데, 뭐.

옛말에 정말 친한 친구 하나가 있고,

그가 나의 장례식장에 찾아와 줄 정도면.

한 생 참 잘 살아온 것이라 했다.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해보지만 늘 아슬아슬 한 것 같다.

남길 곁에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남길을 사랑하는 사람도 많고, 남길이 사랑하는 사람도 있겠지.

소중한 사람들 챙기는 것도 좋지만.

가족을 항상 우선으로 해야한다는 거.

내 중심은 항상 가족이었기에.

그런 소리 들어도 [아, 네 그러세요....] 싶기는 한데.

밖에서 영웅소리 듣는 사람치고 가족들에게 좋은 소리 듣는 사람을 못 봐서.

그 균형 맞추기가 참 어려운 것 같다.

안과 밖에서 모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다.

젊을 때는 그 미묘한 추가 대롱대롱 잘도 매달려 있지만.

이제 점점 우리 삶이 기울어 갈 때.

추가 우르르 가족 쪽으로 몰려오게 되는데.

정작 반겨줄 이가 없다면 얼마나 허무할 것인가.

그래서 일본에서는 나이 지긋한 남편이 

가정으로 회귀하는 현상을 두고 [젖은낙엽]이라고 칭한다.

빗자루 질로 씻어내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도 않고.

귀찮은 존재라는 뜻에서 온 말이라고.

나는 우리 가족에게 젖은 낙엽이 되고 싶지는 않아.

적어도 바삭한 낙엽이 되어서 훅 불면 호르르 사라져 버릴

그런 가벼운 존재이고 싶다.

그래서 내가 아파도 힘들어도 너무 전도되지 않게.

그들의 삶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렇게 배려있는 사람이고 싶은데.

우리는 너무나 서로에게 몰입하며 산다.

가족애가 너무 끈끈해서 탈이다.

외지생활을 오래 한 동생은 가족의 소중함을 일찍 알아버렸고.

엄마는 워낙 자식사랑이 끔찍해서.

철없는 나만이 뽈뽈대며 다닐 뿐이다.

일 중독인 남길이 자신 주변을 잘 챙긴다는 건 아는데.

과연 가족도 잘 챙기고 있을까?

그렇겠지. 남길은 못하는 게 없는 사람이니까.

딸내미 같은 아들이라니까 오죽하겠냐만은.

 

그래도 확실히 딸로서 살아보니까.

아들이 엄마에게 하는 것과 딸이 엄마에게 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된다.

엄마는 때로는 아들을 더 끔찍이 여기실 때가 있기는 하지만.

걱정하는 마음의 추는 딸에게 더 깊이 닿아 있다는 사실.

약간 모자르고 허당이라 내가 우리 집안의 아픈 손가락인 건 안다.

그래서 더 엄마와 가까이 있으려고 그러는데.

그러다보니 자주 다투기도 하고 그러지만.

그 바탕에 사랑이 짙게 깔려있기에 안심하고 마구 뒹구는 거지.

말다툼이나 싸움에 큰 의미는 없다는 걸 서로 안다.

바깥에서 활발한 사람이 안에서 쪽도 못 쓰는 걸 

아빠를 통해 많이 봤기 때문에.

나는 그러지 말자고.

그렇게 다짐하는데도.

나는 놀랍도록 아빠 판박이라서, 아빠가 하시던 잘못된 습관과 행동들이

무의식중에 툭 튀어나올 떄가 있다.

그렇게 모난 돌이 될 때마다 나를 두드려서 제자리를 찾아주는

동생과 엄마가 있기에.

내 세상은 아직 살만한 것 같다.

남길도 이너뷰티 제대로 챙기기를.

아, 그런 뜻의 이너가 아니긴 한데.

안과 밖의 미묘한 균형 지키기는 평생 계속 되니까.

꽤나 피곤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밖을 반쯤 포기하고 산다.

그래서 심심해질 즈음에 블로그를 하게 되었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되도 않는 잡소리를

봐주고 읽어주는 사람들이 적어도 1명이상 있다는 것이.

나를 꽤나 들뜨게 하기 때문이다.

모두들 이너뷰티 챙기세요!!!

겉만 아름답다고 다가 아닙니다요.

가족이 최고입니다.(하트)

.....공익광고 같이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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