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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61 혜안

by 뽀야뽀야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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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저리 살펴봐도 똘똘한 남길

 

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들이 있다.

나는 범재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 절대 따라갈 수가 없어.

그런 사람들이 하는 생각은 대개 범상치 않다.

지혜롭다는 한마디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성급하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퍼져있는 것도 아니고.

딱 적당한 만큼의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힘.

떡밥이 웃수수 떨어지던 시절이 있는가 하면.

지금처럼 남길에 관한 얘기가 실 한 오라기 만큼씩 

전해질 때도 있다.

덕후는 어떤 때이든지 그(의 소식까지)를 기다리지.

 

이번에 다큐플렉스 내레이션으로 참여하는 것도 그렇다.

SBS에서 라이프 오브 사만다(2019) 내레이션 작업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번에도 자연 다큐구나.

야생에 관심이 많은가 보다.

나도 동물의 왕국 보는 거 참 좋아하는데.

아빠는 더 좋아하셨었다.

거의 매일 동물의 왕국을 보면서 한마디씩 거들곤 하셨는데.

그 때는 하도 봐서 보기가 싫었었는데...(ㅋㅋ)

아빠께서 자리에 안 계시니 추억 삼아 보게되는 맛이 있다.

그런데 다큐 플렉스는 재방도 잘 안해주니까.

본방사수 필수네. 후덜덜.

I know what you did라니

[지난 여름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가 떠오르는 프로그램 부제이다.

다큐플렉스는 설리 이야기 이후로는 보지 않았었다.

결말이 없는 이야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이지.

그런 의미에서 궁금한 이야기 Y도 보다가 말았던 것 같고.

 

나에게는 수많은 기회들이 있었다.

그걸 발로 걷어 차버린 것은 나였다.

그만큼 미래를 볼 줄 아는 눈이 없었던 거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아온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남길은 참 현명하다고 느끼는 점이 많다.

갑작스런 인기에도 휘둘리지 않고 자기 중심을 묵묵하게 잘 잡아온 것도 그렇고.

차분하게 다시 빛날 작업을 진행한 것도 그렇다.

열혈사제에서 쌍봉을 찍었던 인기는 지금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그가 꿈꾸는 대로 가고 있을까....

그 길에 나도 꼭 함께 하고 싶다.

현실에 치이고 한 박자 늦더라도 남길이라는 그 길을 걷고 싶다.

지나고 나면 흑역사가 될지도 모르지만.

순간에 충실하고 싶은 마음.

아빠 떠나신 후에 더 잘 알게되었다.

지금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지 말이다.

좋아하는 거. 하고 싶은 거. 미루지 말고.

지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그러면서도 일상의 균형을 흐트러 뜨리지 말고 말이다.

덕후는 내일이 없게 행동하는 사람들을 말하지만.

그러면 나는 반덕후인가.....?!

 

에너지바가 안 보이기에 시리얼 형식으로 샀는데.

손이 잘 안가게 된다.

우유에 타먹기도 번거롭고.

게다가 우유 소화 능력도 부족하여 잘못 먹으면 설사 좍좍.

이번에는 파스퇴르에서 나온 ABC주스를 사 보았다.

달달함이 아주 좋더라. 건강한 채소의 맛.

항상 좋아하는 음료는 단종되거나 품절이 되어서 흠이다.

점심 먹고 소설 작업을 한번 시도 해 봐야겠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되면 저녁에 끌고 가면 되니까 뭐.

의외로 술술 써질지도 모르지.

나는 대체적으로 낮에 더 싱싱하니까 말이다.

아무리 영양제를 때려 넣어도 저녁에 흐물거리는 아침형 인간.

낮밤을 바꿀 생각은 전혀 없다.

그래도 11시쯤에 잠들면 딱 좋을 것 같은데.

몸이 비명을 질러대서 어쩔 수가 없다.

밤새고 새벽까지 잠 못드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처리해야 할 일이 그렇게나 산더미라면, 낮에 나눠서 할 수는 없는걸까?

혹시 나처럼 귀찮아서 다 뒤로 미루다 보니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닐까?

아가들 새근새근 잠들 때까지 잠들지 못하는 세상의 많은 위대한 부모님들까지.

나는 너무나 할일이 없기에 일찍 잠들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에 감사하며 살아가자.

그래도 10시간 취침은 너무 했지 뭐야.

그것도 모자라다고 느끼던 그 때는 정말 잠만보였던 것 같다.

안그래도 가방에 키링이 잠만보인데.

녀석의 푸근한 얼굴을 볼 때마다 손으로 조물조물 쥐어짜고 싶어진다.

전혀 안될 것 같은 일도 노력하면 차츰차츰 여지를 주기 시작한다.

저녁 10시 취침도 그러하다.

남들이 보기엔 완전 애기구나 싶어도.

그 한 발자국이 어려운 사람이 있다.

NN년의 습관을 깬다는 것.

그 위대한 변곡점을 만들어 내는 것도 나 자신이다.

분명 뭐든지 새롭게 도전할 수 있다.

부딪쳐 보자고.

조금씩 틈을 만들어 내 보자고.

그리고 남는 시간에 더 덕질하면 좋잖아...(하트)

....................더덕질이라 어감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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