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만개한 꽃들
산책을 하다보면, 다양한 식생과 마주하게 된다.
게다가 우리 동네를 벗어나면 더 그렇다.
매일 보던 꽃이 아닌 다른 꽃들이 현란하게 피어있다.
이름은 모르지만, 다양한 꽃들이 너무 예뻐서 발걸음을 멈추게 된다.
전형적이지 않은 빛깔의 꽃들이라 더 시선을 사로잡는지도 모른다.
요새 삼다수에서는 페트병 수거를 하고 있다.
생수 배달을 시키면 오는 김에 기존에 다 먹은 폐페트병을 수거해 가는 것인데.
라벨을 떼고 납작하게 만들어 비닐이나 봉투에 담아 내놓으면
알아서 수거해 가신다.
환경을 위한 작은 움직임이 내 손끝에서도 나오는 것이다.
괜히 비장해진다.
아이시스처럼 아예 라벨을 페트병에 조각하는 방법도 좋은 것 같은데.
비닐 쓰레기가 꽤나 나오니 말이다.
그러고 보니 빈 병을 가져가면 내용물을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우리 동네 마트에서도 실시한다고 한다.
물론 무료 아니고 소정의 비용이 들기는 할 거다.
그래도 새 제품 사는 것 보다는 무조건 이득이다.
돈도 절약되고 지구도 보호하는 이런 따뜻한 정책과 마음이 모여서.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오늘은 6시 20분에 기상했는데.
처음이 힘들지 다음부터는 괜찮을 것 같다.
원래 6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엄마가 너무 이르지 않냐며 늦춰서 기상시간이 저 모양이다.
예전에는 6시 기상 9시 취침이었는데.
이제는 6시 20분 기상 10시 취침이 되었다.
조금씩 보편적 현생인류의 삶에 가까워지고 있는 중이다.
예전에는 어떻게 10시간 넘게 자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괜히 뽀야가 잠만보가 아니라니까.....(하품)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보면.
존재만으로도 웃음짓게 하는 존재가 있다는 게 신기하고.
각자 댓가 없이도 열심히 피고 진다는 점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꽉찬 삶이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오늘은 유튜브 대본을 써야하는 날이다.
조금 미뤄졌다.
원래 월/화에 마쳐야 하는데. 이런저런 일이 있다보니 그리 되었다.
그러고 보니 월/수/금에는 견과류를 챙겨 먹어야 하는데.
오늘은 이른 아침 기상이라 정신이 없어서 못 먹었네.
이미 이를 닦아버려서 다시 먹기도 찝찝하니
점심먹고 먹어야겠다.
매일 아침 눈 뜨고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것에 감사한다.
아무 일 없이 평온한 것도 복중의 복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지방직 공무원 시험이 벌써 D-3이네.
워낙 정신없는 일들이 지나가고 나서 그런지.
꽤나 허한 마음이 든다.
아, 머릿속에 든 게 없어서 이렇게 가벼운 건가?!
일단 마저 보지 못한,
사회와 한국사 문제집을 시험장에 챙겨가서 보려고 한다.
시험 준비물은 간단하다.
시계와 수험표, 신분증, 간단한 간식(과자류와 물),
그리고 짬짬이 공부할 수험서.컴싸와 필기구.
발 아래 가방에 차곡차곡 넣으니 조금 시험본다는 실감이 난다.
떨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그냥 가볍게 산책 갔다 오는 느낌으로 봐야지.
내 능력을 빈틈없이 쥐어 짜서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그런가.
쫓기는 듯이 푸는 일도 없을 것 같다.
하긴 시험에 긴장이 끼얹어지면
차분하던 마음도 다 헤집어 지는데.
솔직히 결과가 두렵긴 하다.
최선을 다해도 될까 말까인데.
이런 마음가짐으로 덤벼들어도 되는 건지 의문도 들고.
그래도 수험 영어 공부는 아니었지만.
매일 문법과 회화 조금씩 해왔으니 감이라는 게 있을 거고.
사실 공무원 시험에서 제일 떨리고 걱정되는 과목이 영어 아니겠는가.
국어는 그 때 그 때의 컨디션에 따라 폭이 커서 뭐라 말할 수는 없고.
한국사 모고를 제일 열심히 했으니 설마 배신하진 않겠지.
다만, 행정법 공부를 하다말다 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사회는 요약 정리조차 볼 시간이 없었다.
시험장에서 정리해볼 요량을 하고 있는데, 무모한지도 몰라......(크헝)
고작 5과목 100문제가 한 사람의 공부 이력 전부의 증명이 되다니.
말도 안된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한능검처럼 문제수 많아지고 시험지 컬러이고.
이런 것까지 바라지는 않으니, 지엽적인 문제 자제 좀.
외워서 푸는 문제가 아닌 사고하여 풀 수 있는 문제가 나오기를.
그런데 그러기에는 시간의 압박이 있기에.
공시의 틀이 크게 변화할 수는 없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도 많이 수능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들어서.
관아에서 일하려 하는 게 이렇게 힘든 것이구나.
그러고 보니 6월 초에 임용 사전예고 공지가 나올 텐데.
두근두근 거린다.
이번 시험이 변수가 많이 적용될 것 같아서 두렵기도 하고.
어디선가 사전 예고가 미뤄진다는 얘기를 본 것 같은데.
내놓기 뻘쭘하고 미안한 결과라면
더 다듬어서 발표하기를.
욕먹기 싫어서 미루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기도 한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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