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밉도록 맹랑한 그 남자
특히 잔망스럽다는 말은 [앙탈]에 갖다 붙이기가 좋다.
남길은 애교쟁이이기는 한데.
자주 남발하는 애교가 아니라 더 귀하고 좋다.
민망하고 쑥스러운 순간에,
[아잉~ 왜 그래~~~]
하고 엉기는가 하면, 귀엽게 손하트를 날린다든지.
하는 그의 잔망스러움을 놓칠 수 없지.
남길이 또 책 추천사를 넣었더라.
최별 작가님의 [오느른]이라는 책인데.
부제로 오늘을 사는 어른들 이라고 되어있다.
아직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흥미로운 주제이다.
미리보기를 통해 확인한 결과 사진과 글이 있는 에세이 같은 책이더라고.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아침부터 알람으로 지정해 놓은 할 일을 하나하나 해치우는데.
오늘의 첫 일은 도서구매였다.
그간 차곡차곡 모아온 포인트가 5000점이 넘어서.
현금화 할 수 있었기에 추진력이 붙었다.
혜택 여러가지를 꼼꼼히 챙기면
거의 책 값의 절반정도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구매 한 책이 바로
[고양이처럼 살기로 했습니다.]이다.
새롭게 쓰려는 글의 소재가 고양이라서 더 그렇다.
고양이의 습성이나 고양이를 키우는 마음가짐을 엿보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시험 보고 나서 너무 지쳤는데.
밤늦게까지 글도 게시하고 이래저래 쉬지를 못해서.
오늘은 좀 쉬어볼까 한다.
그래서 유튜브 편집을 잠깐 쉬기로 했다.
물론 다음주 일요일에 문제없이 업로드 될 거긴 하다.
요새 1주에 1번이던 업로드 주기가 2주에 1번으로 자꾸 바뀌려고 한다.
이 게으름은 줘도 안갖는 특성인데.
느긋해서 손해 볼 것이 없다고들 하는데.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
아무리 바빠도 할 일은 착착 해낼 줄 알았는데.
현실의 벽은 너무 두껍고 높았다...(T.T)
그리고 또 내 손길을 기다리는 책이 있으니.
바로 당신의 운명을 바꾸는 위대한[선택]이라는 책이다.
사토 도미오라는 분이 쓰시고 이수미님께서 옮긴 책이다.
일본 작가들의 책을 좋아하다 보니.
이 책에도 쉽게 관심이 갔다.
원래는 동생이 선물받은 책인데, 읽어보더니 너무 좋다며.
누나도 읽으라며 추천해준 책이다.
다른 모든 책에 우선하여 읽어달라는 부탁까지 받았다.
활자도 큼직하고 여백도 넉넉하여 부담없이 읽기 좋다.
오늘은 딱 2가지만 하려고 했는데.
소설 감상과 소설 쓰기.
이제 완결을 2편 앞두고 있는 애증의 내 소설.
하루에 2편 쓰면 또 잔뜩 기 빨리겠지만 뭐.
차라리 빨리 끝내고 쉬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
일단 완성되면 또 교정 보고 출력해서 우편으로 부쳐야하니 말이다.
다음주 토요일이 아빠 첫 제사이다.
윤달 음력 제사는 4월이 없다고 하여, 양력으로 지내기로 한 것이다.
살아계셨을 때 기준으로 지내는 거라서 토요일이 되었다.
제수용품도 다행히 마른 것들이 많아서 다행이고.
또 과일도 아직 생생하니 천만 다행이다.
아빠께서 과일을 워낙 좋아하셨어가지고.
다양한 과일 올려드리고 싶어서 준비해놨는데.
일정이 미뤄지게 되어서 걱정했었다.
망고 같은 경우도 냉장보관이라면 18일정도까지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도 무르지 않게 살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목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시험 전날부터 실천해 오고 있는 새로운 습관이다.
자꾸 두통이 와서 원인을 짚어가다 보니.
잘못된 자세에서 기인한 두통이더라고.
처음엔 감기인 줄 알고 시판 감기약을 들이부었었지.
거기에도 진통제가 들어있어서 괜찮아지는 듯했으나.
계속 통증이 이어지기에, 왜 그럴까 생각의 끝에 있었던 게.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이었다.
사실 간단한 거고 예전부터 동생이 그렇게 좀 운동 하라고.
힘들면 자리에서 간단하게 스트레칭이라도 챙겨서 하라고.
그런 얘기 얼마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나는 또........(힝)
유튜브에 목스트레칭 이라고 치면 수많은 정보 영상이 나온다.
그 중에 제일 끌리는 한 두개를 보고 습관화 할 만한 운동을
꼽아 보았다.
우선 첫째는 머리 돌리기,
둘째는 고개 당겨 내리기.
셋째는 머리 옆으로 당기기.
넷째는 머리 대각선 방향으로 당기기.
마지막으로 턱 당기기.
이렇게 5가지 세트를 하고 나면 목이 훨씬 가벼워진다.
그리고 천사날개 운동이라고 하여,
벽에 몸을 딱 붙이고 서서 팔을 ㄴ자로 굽혀 벽에 붙이는 자세 유지.
그리고 이 자세가 익숙해지면 팔을 밀어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기.
이것만 해도 등 운동과 승모근 완화가 되어 좋다고 한다.
실제 해보니까 목이랑 어깨 결림이 풀리는 느낌이다.
이렇게나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지냈던 지난 날의 멍청한 나를 반성한다.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다면,
그런 방향으로 움직여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전부 내가 평소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다.
개선의 의지가 없는 듯도 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마려는 귀차니즘이 짙게 깔려있기도 하다.
다 물리쳐야 해. 너무 무기력해지면 한도 끝도 없다.
아마 남길도 잘 알고 있을거다.
바른 정신은 바른 몸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말이다.
삶 초창기에 헬스 트레이너로 일했었으니까.
몸관리 누구보다 잘 하겠지.
살면서 몸을 관리한다는 말의 찐뜻을 이제야 깨달은 뽀야였다.
이제 코로나 좀 나아지면 요가도 다니고 그래야겠다.
공부보다 운동과 건강이 우선인 것 같아서.
그러고 보니 실질적으로는 다음주부터 전공 일본어.
임용 공부를 달려야 하네.
책도 준비되어 있으니 공부에만 몰입하면 된다.
한동안 공시 준비하면서 한글에 너무 익숙해졌다.
이제는 띄어쓰기도 없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곡선의 글씨를 마주해야 해.
쏟아지는 한자를 감당해야 해.
다 잘 할 수 있고, 이전부터 해왔던 것들이다.
쫄지말고.
게다가 7월부터는 쓰기 연습도 재개해야 하니까.
이래저래 바쁘다.
안그래도 지인이 방학 때 맞춰서 함 보자고 했어가지고.
지인 집 방문 놀이를 해야 하는데.
과연 계획대로 7월 중에 방문이 가능할 지, 고민 반 설렘 반이다.
지인은 교사로서 일하고 있고 아주 바쁜 직장인이면서도.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스타일이라 배울 점이 많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삶의 농도가 더 짙달까...?!
산전수전 다 겪은 친구라서 더 애정이 생긴다.
내가 돌봐준다기 보다는 돌봄을 당하는 느낌이다.
코로나로 각박한 시절에 이렇게 서로 보듬을 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남길의 친구관리 비법을 배우고 싶다.
언제 어디서든 사람 무리의 중심에 있고 밝게 빛나는 남길.
스태프들 사랑이 지극한 남길.
보이는 사람보다 놓치는 사람을 더 챙기는 사려깊은 남길.
그의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
살아있는 인생교본이네 아주.
멋진 사람이야...(흐물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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