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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73 아기천사

by 뽀야뽀야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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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소에 사르르 녹아버리게 하는

 

아니 40줄 배우한테 아기천사가 웬 말이요?

싶겠지만, 정말 미소가 천사같이 해맑다.

그냥 천사도 아니고 아기!!!! 천사.

가끔 밝게 웃거나 장난치는 남길을 보면,

정말 우리 동네 꼬맹이들 같아서 

그 천진난만한 미소를 볼때마다 

왜 가슴이 저릿저릿 한지?!

덕질이라는 것이 때로는 대상에 과몰입 되어 

그 사람의 가족이라도 된 것 마냥 마음이 들뜰 때가 있는 법이다.

 

아기들은 선의, 악의를 가리지 않는다.

그저 행동할 뿐이지.

그저 오줌발 날리고 똥 싸고 먹고 자고 울어대고 그러는 거지.

정말 본능적으로 행동하는 게 아기이다.

그러다가 점차 사회화 되면서 주변의 눈치라는 것도 보게 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기도 하고 그렇게 점점 자라나지.

아기 라는 수식어를 붙였던 건.

천사같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그런 것도 있지만.

어쩌면, 본능적이라는 이 부분 때문에.

천사라는 말을 갖다 붙인 것은

그의 대인배적 면모 때문이다.

어떤 사람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그 사람의 친구를 살펴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남길 주위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푸근하고 정겨운 사람들.

웅퐈(=배우 박성웅)만 해도 그렇다.

무시무시한(?)외모 속에 가려진 야들야들함이 있다..!

하나같이 다들 재밌고 유쾌한 사람들.

 

그러고 보니 나를 파악하기 위해 내 친구를 살펴보면,

내 지인은 너무 철두철미하고 세련되고 박학다식한 편인데.

나와의 정반대 성향을 가지고 있구나.

이런 점은 또 신기하네.

빨리 7월이 와서

지인네 집들이 가서 다 지구뿌셔 대문뿌셔 했으면 좋겠다.(꺄홀)

어제는 밤 12시까지 버티는 힘이 어디선가 나왔다.

이상하게 지치지가 않더라고.

비타민C를 한 알 더 먹어서 그런가?!

사람과 함께하고 웃고 얘기하고 즐긴다는 사소한 사실이

내 한계를 나도 모르는 새에 깨게 만든 것이다.

 

오늘 아침도 대략 8시쯤 깼는데 넉넉하게 자서 그런지,

수면 부족을 느낄 겨를이 없다.

원래 잠이 많아서 밤 새고 그러면 힘들어 하는 낯선 몸인데 말이다.

게다가 외숙모께서 나의 작품에 관심을 가져 주시더라고.

아직 나 이외에는 공개된 적이 없는 깨끗한 작품이다.

저번 창비 공모 때 낙선한 작품 하나와 이번 문학동네 공모작까지.

해서 2편의 소설을 궁금해 하셨다.

와, 외숙모께서 내 소설의 첫 독자가 되는 거다.

이런 영광이라니.

 

관심받는 걸 마다하는 사람이 있을까?

적당한 수준에서의 관심은 늘 정겹고 반갑다.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그리고 동기부여가 뽝 들어왔다.

다른 이에게 보였을 때 부족함 없는 작품을 하자.

그런 마음이 불끈 솟았다는 거지.

단서를 하나 다시긴 했다.

재미있게 읽히지 않으면 중도하차 할 수도 있고,

끝까지 본다는 장담은 못한다고.

그래도 독자의 관심이 고픈 예비작가는 설렌다.

이번 구상작은 로맨스이다.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남길을 생각하며 써보려고 애쓰는 중.

그런데 실제로 소설 쓰기에 들어가면

기존 캐릭터는 다 증발해버리고

내가 창작한 인물에 빙의가 되곤 한다.

어떤 작가님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해서 글을 쓰신다던데.

나는 아직 그런 수준은 아닌가 보다.

가상의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게 속 편하니까.

블로그에 연재하지 않고

공모와 투고만 하려하는 나의 마음가짐은 뭘까.

약간의 두려움이 있는 듯하다.

쉬운 길로 가고 싶지 않은 묘한 고집?!

연재작이 잘 되서 나중에 출간하게 되면

그간 독자들에게 미안하게 작품을 다 삭제해야 하고.

그런 일들이 독자에게 얼마나 허탈감을 주는지.

잘 아니까, 그걸 애초에 피하고 싶달까 뭐 그렇다.

 

사실 [민들레]라는 글을 쓰다 말았다.

언젠가는 이어서 쓰겠지, 하는 기분인데.

이상하게 잘 쓰다가도 멈추면 생각이 증발해 버려서.

다시 나를 그 작품에 물들이는데 시간이 걸린다.

남길을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는데.

손재주가 없다보니 2차 창작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나도 예쁜 그림, 멋진 솜씨로 남길을 그려보고 싶은데.

이 똥손은 뭘 해도 어설퍼.

남길 연성글이나 썰을 풀고 싶은데.

그건 뭔가 거창한 일 같아서 미뤄두고 있는 중.

 

다들 [단편을 먼저 도전해 봐]

라고 조언해주시는데 단편은 왠지 감질맛 난다.

첫 도전이 200자 원고지 500매

(A4용지로 약 80매 이상?)였어서 그런지 몰라도.

장편이 더 이야기 풀어나가기 편하고 익숙하다.

하지만 이것저것 해보고 싶은 것이 많으므로.

단편이고 시이고 다 도전해볼 요량이다.

다만 지금은 그 시기는 아니고, 계속 장편으로 창작하려고 하는 거지.

 

문은 두드리는 자에게 열린다고 하지 않는가.

열심히 두드리다 보면 문을 부수고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나랑 코드가 잘 맞는 심사위원이 계실 지도 모르는 거고.

인연이라는 게 그렇게 알 수 없게 시작되는 거니까.

 

남길이 K9 자동차 광고를 찍었다.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주어지던 떡밥이

빈집 털듯 와르르 우수수 떨어지던 어느 오후였다.

유튜브에 기아 K9 온라인 쇼케이스 라고 치면 나오는 듯하다.

지금 올라온 건 티저 영상이고

정식 영상 공개는 6/15오전 10시 30분이다.

 

이런 저런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으면 하는 2021년이다.

벌써 하반기로 향해 달려가고 있네.

무더운 여름날 상쾌하게 마주하는 남길 소식들에 즐거울 것 같다.

곧 공개 될 작품들도 많기 때문에.

남길의 멋진 활약을 기대하며,

또 주접 떨 수 있는 소재가 많아지길 소망하며.

남길 지박령, 뽀야는 오늘도

남길의 무탈한 연예계 생활을 바라본다.

그 끝에는 아기천사 같은 미소를 흩날리는 남길이 있지.

그래서 그 길을 걷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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