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삼고 싶은 배우 내 기준 1위
이런 황당한 순위 매김이 있나!
표본이 단 둘 밖에 없는 조사!
근데 꽤나 신빙성있어 보이는 말 같지 않은가?!
엄마와 나는 문득 남길 얘기를 하다가
이런 소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진짜 사위 삼고 싶어...!]
[집안일 싹싹하게 잘 할 것 같아]
[서글서글해서 귀여워 죽겠어]
뭐 이런 대화가 오고 갔지.
일단 예의범절을 상당히 강조한다는 면에서부터
대쪽같은 남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지.
나도 예전에는 그런 거 되게 따졌었는데.
아빠 떠나시고 나서는 예의도 실종되었달까.....
좀 말과 행동에 거침없어진 편이다.
규제해주던 사람이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집안에 어르신이 계셔야 하는 건데.(뜨헛)
오늘은 남길의 다큐플렉스 내레이션이 있는 날이다.
저녁 8시 50분 MBC에서 방영하니 놓치지 마시길.
포털에는 8시 45분에 시작한다고 되어 있는데.
나는 왜 50분으로 저장한 걸까?
아마 홍보 화면에 그렇게 나온 것 같은데.
광고 나오는 시간까지 배려한 건가...?!
사위스럽다 라는 말이 있다.
미신적이고 불길한 느낌으로 인해 어쩐지 마음에 꺼림칙한 면이 있다는 뜻이다.
또 양심을 속이고 거짓으로 꾸미다. 라는 뜻도 있는 단어이다.
그런 사위 말고,
딸의 남편을 뜻하는 그런 사위...(하트)
남길을 좋아하게 되면서.
남길이 나오지 않더라도, 명작을 찾아본다든지.
이 드라마는 남길이 출연했더라면 어떻게 연기했겠구나. 어땠겠구나.
이렇게 가상의 회로를 돌려보기도 하고.
뭔가 덕질 라이프가 풍성해 지는 기분이다.
삶에 깃발이 하나 꽂혀 있다면
무의식적으로라도 거기에 가까워 지려 하게 되는 법이다.
그런 깃발 몇 개쯤은 갖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요새 다시 이른 기상으로 취침시간이 늘어났다.
원래 7시 50분 기상 - 9시 취침이었던 계획이
아침 6시 20분 기상 - 10시 취침으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6시 20분 기상 - 9시 취침이 되어버렸다.
도무지 피곤해서 버틸 수가 없다.
그걸 뚫고서라도 할 일이 있다면 그나마 버틸만 한데.
집중력이 팍 떨어져서 공부가 안되는 시간대이다.
남들은 새벽공부도 저녁 늦게 공부도 오히려 잘 된다고 하던데.
나는 극한의 아침형 인간이라 그런가?
잘 안되더라고........(아이고)
그러면 차라리 남길 출연작이나 재탕하며 탱자탱자 보내면
좋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도 마의 9시에는 아무것도 하기 싫음이 온몸에서 뿜어져 나온다.
[나를 그냥 잠들게 냅둬] 하는 기제가 발동하는 거지.
거의 하루에 10시간을 자던 날도 있었다.
오히려 활발하게 활동하던 대학시절에 주로 그랬다.
시험이 있더라도 밤을 새지 않았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잠을 줄이지 않았다.
푹 자는 것이 철칙이었던 나날.
그랬기에 생산성이 좋지 않았을까............?!
그런데 1시간만 여유분이 더 주어지더라도
엄청난 삶의 변화가 예견된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한다고 생각해보면 말이다.
아니면 덕질을 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루가 쌓이면 엄청나게 되는 거지.
일주일만 해도 7시간의 여유가 덧붙는 거니까.
이걸 아는데도 많은 사람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귀차니즘? 1시간을 하찮게 여기는 마음가짐? 노력하지 않음?
뭐 기타 등등이 있겠지만.
내겐 귀차니즘이 크다.
잠이냐 다른 일이냐를 놓고 고민할 때 늘 전자를 택해왔으니까.
솔직히, 죽으면 영원히 자게 될 건데.
뭐 그렇게 잠이 좋다고 그러나?
라고 말할 지도 모르겠지만.
양질의 수면이 중요하다는 건, 맣은 연구 결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배로 중요한 것이 수면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배우들은 이 잠이 참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났다.
전체적인 수면의 양을 따진다기 보다도.
필요할 때 잘 수 있는 기회가 적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휴식기에는 많이 잘 수 있겠지.
하지만 작품 들어가고 바빠지고 하면,
거의 잠은 반납이지.
밤새워 촬영하는 게 일상적이니까.
우리는 언젠가 끝없는 잠을 자게 될 테지만.
그 연습단계로써라도 잠을 잘 자야 하지 않을까.
물론 잠들고 싶어도 잘 수 없는 분들도 많이 계신다.
이 잠과의 사투에서 꼭 승자가 되고 싶다.
잠에 사로잡히거나 잡아 먹히지 않고.
잘 균형 잡아가면서, 잠이라는 녀석을 내 생산성을 위해
요모조모 훌륭하게 조정해서 이용하고 싶은 것이다.
생각해 보면.
배우자가 있으면 잠이 더 잘 올지도 모른다.
물론 해야할 일이 x2가 되기는 하겠지만.
하루를 마치고 나란히 침대에 누워.
시답잖은 얘기 나누면서 곯아 떨어지는 그 따스함.
둘이 알콩달콩 보내는 꿈 속 여행.
아.. 이건 너무 환상일지도 몰라.
현실은 [님 주무셈] [ㅇㅇ, ㅅㄱ]
이럴 지도 모르지.
그리고 한국에서 아내, 엄마로 산다는 거이 무얼 의미하는지도.
그런 무거운 짐을 짊어질 자신이 없는 나는.
비혼이라는 허우대 좋은 말 뒤에 숨어 끼룩거릴 뿐이다.
떠도는 거 좋지.
다만 머물 장소를 매번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니까.
그래도 남길이라면.............?
하고 꿈꿔 보는 아침이다.
당연 엄청 행복 할 거다.
제일 아끼고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밥 먹고 똥만 만들어 내는 1차원적 생활이라고 하더라도.
행복할 자신이 있다.
그래서 뇌내 망상지도가 중요한 거다.
심지어 살면서 점차 확장되어 가는 중.
행복회로를 돌리다 보면 현실에 둔감해 진다고 걱정하던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이런 망상들이 각박한 현실에 양념을 쳐주고.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해주는 영양제 같은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어지는 덕질도 나쁘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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