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길은 누구보다도 사실적이다
지난 싱글즈 영상에서도 나왔던 이야기지만.
남길은 되게 사실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근엄 진지하게 보이는 모습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근데 그 속에는 장난기와
허탈할 정도로 깨방정 떠는 웃음이 자리잡고 있어서.
묘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거지.
이번에 SBS NOW 트위터에서 집사부 플레이리스트 라는 걸 올렸더라고.
00:26쯤에 남길이 승기와 같이 부른 [제발]이 나온다.
다시 들어도 너무 좋은 것 같아.
관련 영상은 여기로...
그리고 남길만 따로 편집한 영상은
해당 트윗 주소를 그대로 실어 본다.
트바(트위터 바보)라서 어떻게 영상을 따오는 지 모르겠어서.
http://twitter.com/SBSNOW/status/1408598293324517377
오늘도 평화로운 뽀야네.
아침으로 어제 먹다 남은 볶음밥을 처리하고 동생의 늦은 기상을 기다린다.
점심에는 아마도 무한리필 돼지 갈비.
아침을 굶으려 하였지만.
어제 막상 해보니 아침에 너무 기운이 없고, 영양제를 먹을 수도 없어서 보류.
남길은 영양제도 최근부터 챙겨 먹었다고 하니.
아마 아침밥을 굶을 수도 있겠다 싶다.
근데 아침을 먹어야 배변활동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또 비워내야 채울 수 있는 거라서.
아침을 먹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동생은 간헐적 단식을 한다며 아침을 거르는데.
별로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일단 배가 고픈데도 억지로 참는 거잖아.
나는 절대 못해.......!(실패 전적 있음)
삶을 가만히 지켜보면.
되게 하는 일이 간단해 보일지도 몰라.
일하고, 집에서 쉬고, 일하고 집에서 쉬고......
그러나 그 속을 파고 들어가면 분단위로 시간을 쪼개어 사는 사람도 있다.
JYP가 문득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존경)
주말에 존귀한 시간이 얼마나 넘쳐 흐르는지.
이 시간을 그저 자거나 뒹굴거리는 데 보내기엔 너무 아쉽다.
어차피 평일에도 많이 쉬잖아.
그리하여 주말을 독서의 시간으로 가꾸고 싶은데.
이게 지속성이 떨어져서 그게 문제다.
글을 쓰고 싶다는 사람이.
글 읽기에 너무 적극적이지 않은 것 같아서 말이다.
좋은 사람들의 좋은 책을 많이 보면.
훌륭한 문장이 자기도 모르는 새에 글에 녹아 난다고 하니까.
지금 봐야 할 소설도 교양도서도 어마어마한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내 눈은 소중하고.
스트레칭도 해야 하고.
참 번잡스러운 삶의 굴레이다.
하나씩 도장깨기 하는 기분으로 해치워 나가야지.
남길의 추천도서도 봐야 하는데.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짜는 일은 늘 즐겁다.
소장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지.
그런데 저장공간이 꽉 차서.
지금 수험 문제집도 둘 공간이 없어 허덕이고 있어서 말이다.
쓸데없이 책이 너무 크고 두껍다.
물론 필기를 위한 여백을 남겨놓은 것일 테지만.
독학하는 뽀야는 필기는 필요 없는데.............
어차피 주요개념은 나중에 따로 프로그램으로 정리노트 만들거라서.
그러고 보니 11월이라 해도 엄청 가깝다.
눈 깜짝할 새에 여름이 왔고 장마도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장마 끝나면 어마무지 하게 더울 테고.
수험 적합도가 떨어지는 계절이 되겠지.
공부에 좋은 계절은 없는 것 같다.
봄은 들떠서 안되고, 여름은 더워서 안되고,
가을은 선선해서 졸려오고, 겨울은 너무 추워 손이 곱아들고.
이유도 핑계도 산더미 같지만 해야한다는 거.
그것만이 진실이 된다.
7월의 목표는 필사 연습이다.
그동안 눈에 바르기만 하던 공부에다가.
쓰기 연습을 병행해야 하는 것이다.
손 날이 새카매지겠지만 괜찮다.
왜 우리 시험은 주관식일까?
객관식 시험 볼 때 어째서 티오가 없었을까?
이번에는 티오가 나올까?
각종 불안이 1+1으로 달라 붙지만.
내가 해야하는 일이 공부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시험공부의 한복판에서 드라마가 시작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나는 다 챙겨 보겠지.
기왕이면 너무 늦지 않게, 저녁 9시 대 드라마 였으면 좋겠다.
수험 카페에 [수험생인데 드라마 봐도 되나요?] 라는 글이 올라왔고.
답글의 방향이 나의 생각과 비슷하더라.
우리는 배출구가 필요하다.
매번 집어 넣기만 하잖아. 지식과 학습내용을.
그러다 꽉 차면 가끔은 가스를 빼주는 것도 중요한 거야.
무한정으로 부푸는 주머니 같은 건 없으니까.
물론 맹목적으로 여흥에 젖어버리면 안되겠지만.
자신의 처지를 자각하면서 짬내서 즐기는 그걸 가지고
뭐라 할 사람이 있을까?!
물론, 나중에 돌이켜 봤을 때. 그 시간조차 공부를 했더라면,
합격에 더 가까워졌을 지도 몰라. 라고 후회할 거면.
애초에 안보는 게 나은 방법이 되겠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얘기가 하고 싶은 거다.
나는 혈중 남길 농도를 채워가며 공부하겠어.
그래도 후회가 없을 것 같아.
나같은 사람은 아묻따 남길 gogo 하면 되는 거임.
오히려 한 주의 활력소, 남길을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될 테니까.
이래저래 win-win 전략이네?
그리고 나중에 공부만 했을 때 오는 허탈감도 만만치 않으므로.
내가 세상 돌아가는 것도 모르고 공부만 했구나.
남은 게 하나도 없구나. 하는 상실감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서라도.
수험생인 우리는 만능이 될 필요가 있다.
공부도 쉼도 적당하게, 분명 잘 할 수 있을 거다.
나에게 이렇게 학습동기를 부여해 주는 남길한테 상 주고 싶다.
[고마워요, 힘내요 상]
근데, 왜 자꾸 개그맨 유민상이 떠오르지....?(아재개그)
때론 진지하고 날이 바짝 서있다가도.
뒤돌아 지켜보면 순수하고 귀여운 사람.
헤실헤실 웃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그런 사람.
진지 대마왕 하나쯤 길러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싶은 사람.
그런 모든 이유가 남길이라서 더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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