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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반사필름식 번호판

by 뽀야뽀야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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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도 도입 신 번호판

 

동네를 산책하다보면, 단지 내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많이 보게 되는데.

참 관심이 가는 부분이 번호판이었다.

무심코 바라보았는데, 어떤 특정의 차에만 KOR라고 써져있는

푸른색 띠가 둘러져 있는 것이 아닌가?!

너무 궁금했다.

저 표식이 붙여지는 이유가 뭘까?

엄마와 나는 얼토당토않은 추측을 시작했다.

[저건, 아마도 공무원들의 차량일 거야.]

[파란색은 해경이고 빨강은 소방관일 거야.]

궁금해서 매번 집에 들어가서 찾아봐야지... 하다가도

집에 들어오면 다른 일이 바빠 한동안 잊혀지곤 했던.

번호판의 비밀!

 

사실은 간단했다.

태극문양과 국가축약문자 등이 들어간 8자리 반사필름식 자동차 번호판이 

2020년에 도입된 것이다.

여러가지 위변조를 막아주는 홀로그램도 들어 있다고 한다.

신 번호판이라고도 불린다고.

이제 파란색 띠지를 두른 번호판을 봐도 엉뚱한 생각 안할 수 있겠네.

그나저나, 지금 신 번호판으로 교체한 차량주들은 매우 제도에 순응이 빠른 편이네.

장려금이라든가, 보상금 같은 게 있나?! 하고 생각해 보는 뽀야.

 

근데 신 번호판은 번호를 빠르게 외울 수 없어서 조금 불편한 것도 같다.

그걸 노린건가...?!(쿨럭)

약간 파란색 띠지가 태권도도 연상되고, 뭔가 고급져 보이는 것도 같아서.

좋은 일인데, 아직 그런 차량이 아주 많지는 않은 것 같아서.

국민이 법과 제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어제는 주말이라는 이름 하에 교양도서를 읽었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질서 너머] 라는 조던 피터슨의 책인데.

인생의 다음단계로 나아가는 12가지 법칙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다.

어제 오후 시간에 잠깐 집중했더니 금방 100p가 읽히더라.

철학과 심리학이 잘 조화되어 있고 타로카드에 대한 얘기도 나와서.

뭔지 모르게 흥미진진하게 느껴진다.

인생을 이렇게 살아야 돼! 라고 말해주는 책이라 그런지.

만나본 적도 없는 저자가 내 선배님 같고, 선생님 같기도 하고.....

홈페이지에서 인생 상담도 받고 있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

날이 또 후끈 달아오른다.

오늘 낮의 예상 기온은 30도.

바람이 안 부니까 되게 후텁지근하게 느껴진다.

어제는 산책을 1번밖에 가지 않았다.

월남쌈 재료를 깜박하여 2번 부족한 재료 사러 왔다갔다 했다는 이유로.

왠지 좀이 쑤셨지만, 책을 보며 빈둥거렸다.

 

이 시간이 참 소중하다.

전공서적 읽을 때는 내가 행복하다는 생각을 별로 안하는데.

교양서적을 읽다보면, 아...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예약도서 기다리는 일을 멈추려 한다.

너무 반납이 늦고, 대출과 반납하러 도서관 오가는 것도 불편하고 해서.

그냥 구매하기로 했다.

이로써 사놓고 아직 손대지 못한 책이 2권으로 늘어나겠구만.

그리고 기왕 사는 김에 글쓰기 관련 도서를 한 권 붙여 사려고 한다.

경기도 지식 사이트였나? 거기에 강좌도 올리셨던 분의 책인데.

신간은 아니고 2018년에 나온 책이다.

[강원국의 글쓰기: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라는 책인데.

너무 기대가 된다.

 

요새 유튜브 편집이 잘 안된다.

소리를 잘라먹는가 하면, 소리가 맞물리기도 하고.

나는 분명 똑같이 작업하는데 결과물이 왜 이렇게 만족스럽지가 못할까.

답은 하나이지 뭐.

하기 싫어하니까............(머엉)

이게, 매주 뭔가에 집중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게.

은근 압박이 된다.

매일 공부하는 건 탈도 없고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았는데.

유튜브는 참..........가시밭길 같달까?!

재밌어서 하는 일인데, 의무감이 생기게 되니 상황이 안좋아 지는 것 같다.

대상 작품을 고를 때까지는 참 신나고 재밌는데 말이다.

또 대본을 짜거나 촬영을 하고 편집을 하는 오롯한 그 시간은 재미있는데.

그 일에 착수하기까지가 참 힘들다.

자꾸 일의 순서를 미루게 되는 것이다.

소설은 이틀째 제자리 걸음 중이다.

아이디어 소스는 많이 있는데.

그걸 구체화하는 작업 앞에 항상 망설이게 된다.

사실 진득하게 모니터 앞에 눌러붙어서 써야 진도가 나가는데.

요새 덥기도 했고, 이상하게 집중이 안 돼서.

 

역시 많이 읽어본 사람이 좋은 글을 쓴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다.

읽으면 읽을수록 세계가 열리니까.

글감이 쏟아져 내리니까.

그런 의미에서 [질서 너머]를 이 시기에 만난 건 행운이다.

마침, 포인트가 많이 모여서.

이 책이 눈에 띄어서.

그런 하찮은 이유로 구매했지만.

작가의 이름을 보고, 또 부제를 보고 안심했다.

주석 제외하고 437p의 만만치 않은 책이지만.

책을 두고 도전하는 일은 늘 재미있다.

호기심이 생기면 되도록 하루를 넘기지 말고

바로바로 찾아보는 습관을 기르고 싶었다.

그런데 이 번호판의 비밀을 밝히는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써두지 않으면 기억하지 못하는 이 엉성한 기억력도 문제지만.

문제발생-문제해결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고회로가 부재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이제 문제를 알았으니, 이걸 풀어가는 방법도 익혀야 겠다.

 

오늘은 아침 영어 라디오가 없어서 좀 늦잠을 잤다.

그렇다고 해도 7시 기상이긴 했지만........

어제 먹다 남은 볶음밥으로 아침을 때우고 

씻고 차를 끓이니 블로깅 할 시간이 되었다.

하루가 평범하게, 고요하게 흘러가는데.

나는 현재에 있지 않고 미래와 현재의 중간쯤 어딘가에 

놓여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참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네.

라는 생각이 든다.

미래를 위한 대비도 좋지만,

현재를 좀 즐길 필요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산책을 하는 맛이 나는 거지.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거든.

오늘은 땡볕이기는 해도, 공원예정부지로 가서 산책을 하자.

초록의 향연을 곁에서 느끼고 싶으니까.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너무 아름다우니까.

어째서 공원에 와서 걷지 않고 앉아서 먹고 마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텐트족들이 쳐놓은 텐트를 피해가며 걷는 것도 재미있다.

 

이제 당분간 아이스크림과 과자, 빵과는 안녕을 고해야 한다.

너무 일탈이 심했어.

한 이틀간 굶주린 듯이 먹어치운 간식들에 가슴 쓰려하는 것도 이제 그만.

 

오늘은 또 무한리필 돼지갈비를 먹으러 간다.

되게 자주가는 것 같이 보여도, 지난 번에 먹은 지 일주일쯤 되었다.

왠지 고기 먹고 힘내야 할 것 같아.

어제 아침을 거르고 장보러 갔다왔더니 모든 기운이 소진되었다.

탐색과 학습의 교훈을 넘겨주었던

반사필름식 번호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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