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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김남길 치임 포인트95 경이로움

by 뽀야뽀야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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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라울 만큼 신기하고 진기한 사람

 

[경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를 찾으면 그러하다.

진기 하니까. 샤이니의 이진기 군(=온유)이 떠오르네.

남길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되게 세상 쉽게 살아온 것 같이 번듯하게 생겼는데.

의외로 관심 가지는 분야나 세상을 보는 시각이나 이런 걸 살펴보면.

야.... 이 사람 보통내기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한다.

문화예술 NGO를 이끌어 가는 것도 그렇고.

이미 시작한 배에서 내릴 수 없었다며 볼멘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그 말은 그저 겸손일 뿐이고.

자기가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어떻게 해서든지 같이 끌고 가는.

그런 끈기있는 사람이기에 좋아하는 거다.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여러가지 벽에 맞닥뜨린 상황이 많았을 텐데도.

현명하게 헤쳐 나올 수 있었고, 지금도 그러는 중인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우주최강쇼가 2019년 12월이었으니까.

벌써 엄청난 과거가 되어버렸잖아?!

심지어 나는 참석도 못했고.

집에서 손가락 빨면서 후기만 기다렸었지.

그 때 나는 뭘 하고 있었지? 기억도 안 난다.

 

비상선언이 칸 영화제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하고.

국내에서도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진짜 기대된다.

남길의 진지하고 다급한 모습!!

남길이 멘탈 무너지는데도 수습하려 애쓰는!!

그런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나가는!!

그런 여러가지 복합적인 캐릭터가 될 것 같아서.

현수........ 그래 현수맘이 되어보자.

 

동생은 위0이라는 떠먹는 아이스크림을 엄청 좋아라 한다.

다만 그걸 자기 손으로 살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 흠이지만.

집 앞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가 생겨서.

동생 때문에 곧잘 가곤 하는데.

희한하게도 집 바로 앞인데 제가 스스로 아이스크림을 사온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우리가 외출이 잦기 때문인가.

숟가락 하나도 안 댈 아이스크림을 소중히 사서 배달해서 갖다 바치는 게.

때론 우습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쳇)

내가 구할 수 있는 건.

그리 멀리 있지도 않고, 그렇게 위대한 발걸음도 아닌 채로.

우리 곁에 가까이 존재한다.

그걸 깨닫지 못하고 늘 더 큰거, 더 위대한 거.

이런 거만 찾다보니 구하는 게 늦어질 뿐이다.

 

스스로를 구원할 수 있는 건 자신 뿐이다.

누군가 도움을 준다고 해도 내 자신이 그럴 마음이 없다면

상호작용은 일어나지 않아.

그런 점에서 우리는 다양한 대리 경험을 통해 그런 능력을 기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책이나 영화, 만화 등을 보는 것이다.

어차피 모든 결말은 누군가의 구원으로 향해있다.

그게 나 자신이 되게끔 은연중에 이끌어주는 것이지.

생각보다 살면서 나를 돌아본 일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남들 신경쓰느라 바빴지. 

나를 신경쓸 여유가 없었다.

이제는 차분하게 생각 해 볼 시점이다.

나를 구성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나는 어떤 걸 제일 좋아라 하는지.

내가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런 물음의 답을 찾아가다 보면 

재미를 발견하게 되고, 내가 더 새로워 질 것이 분명하다.

새롭다는 건.  흥미를 발동시킨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어차피 모든 것의 귀결이 [나]라고 한다면.

나는 그 길 굳이 돌아가지 않고 나로 바로 향할래.

그리고 고쳐나갈래.

피하지 않을게.

그렇게 마음먹은 지가 벌써 올해 1월이었으니까.

나는 경로를 많이 수정했던가?

지금은 초기 목표로부터 얼만큼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건가?

확인하고 또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

계획을 자주 바꾸는 것은 좋지 않지만.

피드백이라는 것도 중요하니까.

그런 걸 해줄 수 있는 가족이 곁에 있어서 참 다행이다.

오늘도 나는 한 뼘씩 자라고 있는 중이다.

물론 남길과 함께.

항상 내 모든 영감의 근원은 영감, 자네니까요..........(하트)

나 매번 놀란다니까? 자네의 진지한 얼굴 속에 숨겨진 상큼함과 

뿜어져 나오는 아양과 애교 같은 귀여운 성질의 것들에.

아아, 이번 생도 좋은 삶이었어.........(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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