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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꽃게탕3

by 뽀야뽀야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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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재료로 또 끓여본 꽃게탕이다.

연달아 먹어도 새롭다.

간장 게장이라면 게딱지가 고플텐데.

탕에서는 게딱지는 뭐 별로.

모양이 예쁘긴 하다.

게를 먹어 치우면 산처럼 쌓이는 껍데기가 재미있다.

사실 음식물 쓰레기가 다 돈인데.

해산물 먹으면 내용물보다 껍데기가 더 많이 나와서

뭔가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주말에는 엄마가 열광하면서 보는 오! 삼광빌라(2020)가 한다.

물 마시러 거실을 오갈 때마다 들리는 얘기를 조합해보면

대충 코알라 씨의 연애사 얘기 같은데.

친엄마 찾기 뭐 이런 것도 섞인 것 같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될 부분은 또 있다.

바로 배우 정보석이다.

사장님 분위기라서 정장을 입고 자주 나오시는데.

얼핏 보면 영화 콘스탄틴에 나오는 키아누 리브스 느낌이 난다.

특히 정장차림과 코트 차림일 때 

굉장히 분위기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제임스 씨. SF 액션 영화 하실 생각 없으신지.

아니면 퇴마물.

예전에 보고또보고(1998) 라는 드라마에서도 뵌 것 같은데.

연기가 정말 편안하고 익살스러울 때는 귀여우시다.

극중에서는 백발로 나오시는데 그것도 멋지구리.

기억을 잃었을 때의 제임스도 귀엽지만

사장님인지 회장님인지일 때의 카리스마도 멋지다.

첫사랑 앞에서는 입술이 바짝바짝 타는 순수함도 연기하신다.

그런데 예명 아닐까나. 정말로 성함이 보석이라고?

보석같은 이름이네......

법정 드라마를 떠올리면 그다지 반갑지 않은 명칭이지만.

 

우리집 베스트 셀러는 꽃게탕이 될 것 같다.

정말 다들 잘 먹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사실 동생 먹이느라 우리는 한두 개씩 타협을 하지만

그렇게 배려하며 먹어도 배가 부르다.

조금 부족하면 남은 빵 먹으면 되니까 뭐.

어제 느꼈던 촉촉함을 다시금 맛보고 싶구나!

언넝 가서 썰어 먹어야 겠다.(히힛)

어쩌면 올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꽃게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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