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각피자빵과
메론빵, 곰보빵, 부드러운 연유브레드
사실은 더 많이 샀는데 사진도 안찍고
그냥 먹어버렸다(,T.T)
특히 부드러운 연유브레드가 아주 맛있었다.
사실 빵은 자주 먹으면 안되는데.
요새 꽤나 쉬었고(?) 또 주말의 힘을 빌려 보았다.
뭔가 일반 빵이 아니라 큰 빵(!)이 먹고 싶었다.
가게 내부를 잘보면 큰빵 지역과 갓 나온 빵 지역
그리고 포장된 빵 지역. 이렇게 3군데로 나눠져 있다.
평소같으면 계산대 바로 앞의 큰빵지역은 가지도 않는데
어제는 이상하게 큰빵이 당겨서리.
마침 미스트롯2가 하고 있기에 보면서 먹는데
씨야의 메인보컬인 김연지라는 가수가 나오는데
노래를 너무 잘하는게 아닌가!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가수에게는 장르보다 무대가 중요하다던 어떤 트윗글이 떠올라서
처연하달까. 더 애절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평소라면 절대 안보는 프로그램인데 이상하게
채널을 돌리다가 멈추게 되는 그런 매력이 뭐가 있는 걸까.
요새 트로트와 관련된 방송이 참 많지만 다 색깔이 다르다.
지금 떠오르는 것만 해도 트로트의 민족과 트롯전국체전
그리고 미스트롯2 이렇게 있네.
그 중에 또하나의 볼거리는 국악트롯 요정 김다현의 모습이다.
사실 타 방송에서 준우승까지 해서 기대감이 더 컸다.
또 얼마나 무대를 찢어 놓을까. 기대 만발로 봤는데.
오래 기다리느라 에너지를 다 써버린 걸까.
조금은 아쉬운 무대였다.
선곡도 아쉬웠고.
다른 참가자가 부른 '님이여'라는 곡을 김다현이 불렀어야 했는데!
그래도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으니 경사로세!
그리고 홍지윤의 엄마아리랑도 참 놀라면서 봤다.
송가인의 창법과 비슷한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
정말 아이돌 같이 생겼는데 목소리가 구성져...!
다들 각자의 사연을 안고 정성으로 노래를 하는데
어찌나 구수하고 푸짐한 귀호강인지 모르겄다.
빵순이는 빵 먹을 때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데
어제는 희한하게도 미스트롯2를 열중해서 보았다.
이제 경연 대회는 지겨워 라고 생각했었는데.
볼거리 하나 늘었넹.(허허)
내 마음속 1등은 가수 김연지였다.
마스터의 조언대로 힘을 조금 빼면 정말 멋질 것 같다.
근데 지금 그대로도 너무 좋던데~~
그러고보니 같은 멤버인 배우 남규리는
배우라는 타이틀 달고 카이로스에서 열연하고 있네.
언젠가 씨야가 다시 뭉쳐서 그 시절을 휩쓸던 추억의
발라드 곡을 다시 부르는 모습을 보고싶다.
사실 뽀야는 발라드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안그래도 삶이 슬픈데 슬픈 노래까지 들어야 겠냐!는 생각이었는데
배우 겸 가수이자 예능인 이승기를 다시 알게 되고 나서 바뀌었다.
설명이 기네. 만능 재주꾼 이승기는 정말....!
어떤 주어진 일에 열심인 사람들을 정말 응원한다.
TV 속 그의 모습이 항상 그랬기에 조용히 깃발들고
방구석에서 응원을 보내본다.
주말에는 아무것도 안하고 싶어서.
그냥 쉬고 싶어서 가만히 있어봤더니
한 거라고는 TV 본 것 밖에 없는 이 아이러니는.
그래도 엄마와 나란히 앉아 TV를 본다는 일의
행복함. 벅차오름. 가슴이 따끈하게 꽉 차는 이 느낌은
말로 설명이 안되는 감정이다.
물론 엄마가 혼자 TV를 보는 게 더 집중이 잘될 수도 있겠지만
곁에 있어주는 것의 소중함을 느꼈다고나 할까.
평소같으면 안보고 지나쳤을 프로그램도
곁에 엄마가 있기에 에이, 같이 보자! 하고 전기장판 속으로
들어앉는 것이다.
따끈하기도 하고 다리가 저리고 쑤시긴 해도
엄마와 딸, 둘이라 행복한 이 나른한 시간이
언제까지고 계속 갔으면 좋겠다.
하지만 뽀야가 일하게 되면 엄마는 쓸쓸하게 홀로 TV를 보게 되겠지.
TV를 보는 순간은 괜찮다.
온갖 현란한 것들에 마음을 빼앗기니까 모르는데.
문제는 TV를 끌 때의 적적함이다. 쓸쓸함이다.
오늘도 참 별거 없었네 하고 쉬는 한숨이다.
그런 가슴 허전함을 맛보게 하고 싶지 않다.
나를 2개로 만들어서 1개는 엄마곁에 두고
1개는 바깥생활하고 그럴 수 있는 머털도사는 참 좋겠구나~
연유빵 엄마랑 나눠먹으면서 보들보들 달짝지근했던
어제 저녁을 잊을 수가 없을거야.
아, 주말에 너무 푸짐하게 먹어대서
몸무게가 팍팍 올랐을 것 같아서
체중계에 서기가 무섭다.
주중에 운동을 하기는 하지만 땀이 많이 안나는
가벼운 운동 30분이라서.
이제 더워지면 다시 땀 뻘뻘흘리며 실내 자전거 타야지.
그리고 중요한 것은 어제 습작활동을 못했다는 것이다.
수업실연도 쉬었다.
이야~ 이렇게 하면 막 나가자는 거지?!
공부는 뒷전이고 엄마와의 라포형성에 열성이었던
마음약한 나.
길스토리 매거진은 올 생각을 안하네.
19일 출고예정 분명히 봤는데
지금 다시 보니 9일 이내 출고예정이었다가
7일이내 출고 예정으로 다시 바뀌었다.
뭐야 이거.
그래24를 이용하는 이유는 단 하나.
빨라서 인데.
이러면 우리 사이에 안되는 거지.
주말에 각잡고 딱 읽으려고 했는데
계획이 무산되어 속이 쓰리다.
해야할 일이 뒤에서 기다리면 어김없이 애가 타는
뽀야는 오늘도 안전부절 못하고.
그저 해야할 일 하고 있으면 알아서 오겠지.
그런 느긋한 기다림이 내겐 없다.
연유빵이나 뜯으면서
고상하게 기다려 볼까.
멀쩡한 듯 보여도 마음속은 분주하다.
이 두꺼운 면접책 시험 보러 가기까지 완독할 수 있을까.
아니 시험은 보러갈 수나 있는 걸까.(T.T)
시험 결과 발표까지 9일 남았네.
와, 주문해 놓은 고구마 케이크가 4일이면 우리집에 온다니.
아주 먼 나중일이라고 생각했는데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네.
이 무서운 시간 누가 좀 멈춰줘요.
어쩐지 어제 집사부일체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하고 있더라니.
조화를 이루는 것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래서 빵도 조화롭게 골랐지.
정말 언제먹어도 맛있는 빵을 자주 먹어도 지장이 없는
그런 몸을 가꾸기 위해 운동을 다짐해본다.
그래도 빵은 줄이는 게 좋겠지....아쉽다.
빵순이의 미련이 덜렁덜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