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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눈내린 풍경

by 뽀야뽀야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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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눈이 참 많이 온다.

눈 내린 풍경을 보는 것은 즐겁지만.

눈을 치워야 하거나 외출해야 한다면 

상당히 꺼려지는 눈내린 날.

엄마가 출근 길에 보내온 눈 내린 겨울 풍경 사진.

집안에서 보고 있자니 아름답다.

 

눈은 만물에 마법을 걸어준다.

꽁꽁 얼리기도 하지만 말이다.

눈 내린 직후에 날이 조금 좋으면

나뭇가지에 올라간 눈들이 반짝반짝 빛난다.

 

서울에 폭설이 내리는 것도 정말 이례적인 일이다.

예전에는 눈이 온다고 하면 하루 오고 또 녹고

한참있다가 또 내리고 그랬었는데.

기상 이변의 영향인지 뭔지.

눈이 연속으로 계속 오는 기라.

제설작업 하시는 분들은 죽어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뜨거운 물 주전자를 들고 동네를 돌며 

잘 어는 길목 바닥에 뿌려 눈을 녹이고 싶다.

날이 춥다면 오히려 더 얼어 버리려나?!

염화칼슘을 뿌리면 되는데 

양이 한정되어 있어서 개인이 함부로 가져다 쓰기가 좀 그렇다.

 

엄마한테 물어보니 출근길이 영 볕드는 자리가 아니라서 

매번 바닥이 꽁꽁 얼어있다고 한다.

뽀야는 걱정이 되었다.

빙판길 사고도 무시 못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엄마는 균형감각이 좋아서 잘 안넘어지곤 하는데.

문제는 뽀야이다.

멀쩡한 땅에서도 휘청휘청여서 지켜보는 사람 가슴을 

쪼그라들게 만들지.

 

요즘에 유튜브를 시작해보려고 영상도 찍고 그러고 있는데.

대본을 만들고 영상 찍은 거 까지는 완성이 되었다.

그런데 영상 편집이~ 장난이 아니더라.

[조금만 더] 병에 걸려가지고.

그래도 보기에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말이다.

더 예쁘게 뭔가를 꾸미고 싶어서.

업로드 시간이 자꾸 늦어지고 있는데.

그래도 최대기한을 일요일까지 잡아놓았으니.

그 안에는 올릴 수 있으려나 심히 걱정된다.

첫 마음가짐은 위대했는데 영상 편집하고 앉아있자니

욕이 절로 차오른다.

이 어려운 일들을 다들 아무소리 않고 하는 거겠지.

증말 이래서 IT교육이 필요한 거다.

요즘은 학교 교육과정에 코딩이 들어가 있다던데.

게다가 문과에서도 수학을 깊이있게 배운다던데.

뽀야에게는 상상이 안가는 일이다.

문이과 통합교육이라 하여 그렇게 하는 건 좋은데.

중도 탈락자나 수포자가 일찍 양산되지 않을까 싶어서.

수능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못보던 사이에 완전 많이 바뀌었다.

역시 뒤로 갈수록 점차 확장판이 나오는 게임의 원리와 닮아있다.

 

자세교정과 운동에 힘쓰기로 다시금 다짐했다.

요새 자세가 무너져서 어깨며 목이며 너무 뻐근하기 때문.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운동 시간을 10분 늘려보았는데.

발톱이 문제였다.

신발이 작아진 것인지. 내발이 커진 것인지.

좁은 신발 안에서 발가락끼리 부대끼며 상처가 났는지.

운동 끝내고 씻으려고 양말을 벗는데 피가 흥건한 것이다.

오른쪽 발가락 세 네번째 발톱 사이에 피가 맺혀있다.

그래도 처음에는 많이 아프지 않았는데.

잘 때 되니까 발가락이 욱신욱신 하더라.

발톱을 제 때 깎지 않아서 뽀죡한 부분이 쓸리면서

발가락 옆을 상처낸 것이었다.

 

뭔가 거룩하게 해보려고 다짐하고 돌입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피를 보게 된다면 어떨까?

김이 조금 샜다.

알람을 맞춰두고 자세 확인하기를 목표로 삼았다.

바닥에 허리 붙이기 운동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의자 바짝 붙여 앉기도 신경쓰기로.

등을 조금 뒤로 기대고 어꺠를 팔걸이에 늘어놓을 필요가 있다.

어깨가 나도 모르게 올라가 있게 되기 때문에.

기도하는 자세를 하다가 두팔을 점점 몸통 뒤로 쫙 뻗어주는 운동도 좋다.

이렇게 좋은 정보들이 넘쳐나는데 

왜 나는 쭈구리가 되어 가는가.

집안에서만 생활하시는 분들의 고질병이 불량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내 곁에서 운동 가자며 나를 시달리게하며 끌고 다니는

아빠가 계시질 않는다.

스스로 해야지.

매번 동생에게 지적당하고 나서 다짐하게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나를 채찍질 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는 건 참 다행인 일이다.

항상 감사하며.

그리고 생각이라는 걸 좀 하는 그런 뽀야가 되었으면 좋겠다.

항상 문제행동을 그려려니 하고 넘어가는 이 사고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

 

발가락에 붙여놓은 밴드가 서걱서걱하다.

오늘도 40분 운동 열심히 해야지.

이거라도 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출퇴근하는 정도도 걷지 않게 되니까.

발톱도 다 깎았으니 문제없다!

 

그래서 발톱관리가 참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신체 부위 중 하나라는 거.

어르신들이 잘 생활하시는 지 살펴볼 때

첫 번째 관문이 바로 발톱이다.

발톱을 청결히 관리하는 게 건강의 비결이기도 하다.

귀찮다는 그런 이유로 자주 돌보지 못했던.

항상 제일 밑바닥에서 혹사당하는 내 발을 

소중히 아껴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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