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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치실 사용법

by 뽀야뽀야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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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서 팔고 있다.

가격은 3500원.

오0비 제품이다.

칫솔이 닿지 않는 곳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좋다.

저 가운데를 쭉 뽑아서 은색 철로 된 부분에 대고 끊어주면 된다.

제법 길게 뽑아내야 손에 여러번 감고 사용하기가 좋다.

 

왼손가락에 3번, 오른손가락에 3번씩 감아주면 딱 좋은 길이.

이에 갖다 대고 이빨 사이사이에 끈을 내렸다가 올렸다가를 반복한다.

하고 나서 치실을 보면 하얗게 이물질 같은 게 묻어있곤 한다.

아직까지는 대형 이물질을 발견한 일이 없지만.

그래도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침투할 수 있는 치실이 대견하다.

 

물론 너무 깊숙이 내렸다가 올리면 피가 묻어난다.

치아가 너무 붙어있으면 잘 내려가지 않는데.

여러번 시도하여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수밖에.

특히 잘 될 때는 팽팽하게 당긴 치실에서 퐁퐁 소리가 나서 

재밌기도 하다.

치아 위 아래를 다 돌리고 나면

치실이 너덜너덜해진다.

얇게 섬유가 갈라지는 걸 볼 수 있다.

그러니 너무 오래 재활용하지 마시고 새로 끊어 쓰시길.

 

치실이라 해서 무섭게만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용법도 간단하고

치실 하고 나서 이닦으면 이빨 틈 사이사이로 물이 통과되는

느낌이 들고 시원하니 개운하다.

특히 칫솔이 닿기 어려운 어금니 부분을 치실을 사용해 주면

충치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내 이빨이 좀 다닥다닥 붙은 편이고 이물질이 잘 낀다 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해 본다.

치실이라 하여 아주 딱딱하고 짱짱한 실인 줄 알았는데

그냥 얇은 끈 같은 재질이다.

아프지도 않고 오히려 퐁퐁 거리는 게 재미있다.

 

실을 아래로 내릴 때 

[이거.... 안들어갈 것 같은데?]

같은 느낌이 나지만 들어가니까 비비면서 꾹 내려보자.

마찬가지로 

[이야...이거 안 올라갈 것 같은데?]

싶지만 올라간다. 쫙 올려보자.

만약 낑겼으면 두손으로 하지 말고 한 손을 놓고

다른 손으로 슥 빼내면 된다.

 

3500원으로 치아 사이사이 건강을 챙길 수 있다니

이정도면 가성비 좋은 것 같다.

 

사실 치실에 거부감이 있었던 것은

강매당한 치간칫솔 사용부터 시작되었다.

작은 칫솔 모양인 치간칫솔은 이빨 틈에 넣어서 사용한다.

치간칫솔이 작고 얇긴해도 치아 틈에 처음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다.

이걸 치아 틈틈이 해야 하니까 

팔에 힘도 들어가고 아프고 불편했다.

그런 안좋은 기억이 남아있어서 

치아에 뭐 하는 걸 별로 탐탁치 않게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치실은 부드러웠어...!

치과에서도 치실 사용을 권장하더라.

그래도 치실만 하면 치아 면적을 닦을 수는 없으니까.

올바른 칫솔질에 더불어 치실을 사용해야 좋겠다.

서로 보완한다는 느낌으로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 병원이 치과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소중한 우리 치아.

깨끗하고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

치실 사용을 강력 추천해 본다.

충치의 싹을 뽑아버려야 속이 시원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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