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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일기

단백질 음료

by 뽀야뽀야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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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유명한 닥터유 아저씨가 또 일 냈나 보다.

마트에 이게 세일로 들어와 있기에 구매해 보았다.

한 병을 마시면 계란2개의 단백질을 먹는 셈이 된다고 하네.

일단 보통 음료가 아니니까

일반 음료수처럼 마구 마셔대면 속이 부글부글 끓을 것이다.

맛은 초코맛과 바나나맛이 있다.

둘다 걸죽 하다.

근데 바나나 맛이 더 나은 것 같다.

바나나는 상큼이라도 하지 초코는 너무 느낌이 무겁다.

또 너무 진해서 연달아 마시기에는 조금......

뽀야는 한병 까서 바로 다 마시는데

엄마는 조금 안맞는지 나눠 마시다가 다 먹질 못하고.

그래도 한 병에 계란 2개의 단백질이라는데 

단백질 섭취를 놓치지 않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이런 패기 넘치는 기분으로 사왔는데

아직도 냉장고에는 손길 닿지 않는 곳에 

나란히 나란히 이 음료가 쌓여있다.

 

단백질 음료라서 그런 걸까?

먹고 나면 속이 좀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찬다.

안그래도 뿡뿡이인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동생은 이걸 딱 보자마자 아침에만 먹어야 겠다고

그 얘기를 들은 뽀야는 아침/점심에 먹으려고 했는데

확실히 이걸 안 먹은 날이 속이 편하다.

그렇게 되다 보니 자연스레 이 음료와 멀어지게 되었다.

몸에 좋으면 뭐 해.

나랑 잘 안 맞는데.

 

사실 닥터유아저씨는 가성비가 낮기로 유명하지 않던가.

양이 너무 적은 과자를 비싸게 파니까.

건강식이라는 이름 입히면 가격올리는 게 정당화 된다고 믿는 건 아니겠지.

고작 어떤 성분 조금 더 넣었을 뿐인데도 폭리를 취하면 안되지.

그래도 믿고 싶었다.

우리가 눈이 떨리고 손이 떨리고 하는 모든 것들에 

단백질을 처방하면 나을 것 같았다.

그런데 이렇게 묵직한 느낌의 음료수 일줄은 몰랐다.

예전에 동생이 집에다가 엄청 큰 단백질 보충제를 놓고 우유에 타먹는 걸 봤었는데

걔는 이걸 어떻게 견뎠대...?!

무튼 맛으로 먹는다면 꽤나 괜찮은 맛인데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서 

그것이 문제로다.

 

그래도 나는 하루 단백질 완충이 더 끌려.

한다면 한번 사서 마셔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그런데 계속 느끼는 거지만

인위적으로 영양을 몸에 채우기 보다는

식품으로 직접적으로 영양을 채우는 

그런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정 어려운 그런 경우의 현대인들이 따라 갈 수 밖에 없는 

선택지는 정해져 있지만

고른 식사가 영양제 보다 낫다는 걸 

다들 알고 있는데도 실천이 어려워서 알약을 먹고 사니까.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이 단백질 드링크도 

바쁜 현대인에게는 필요한 것일지도 모른다.

방귀 뿡뿡 뀌어도 괜찮은 그런 

장 편한 날에 한 병 까볼까...? 싶었던 음료수.

 

충동구매였지만 

지금 근육 키우기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단백질이 급하게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괜찮은 음료인 것 같다.

먹고나면 뿡뿡이 되니까 조심하시고......(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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