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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나요

라이너블+

by 뽀야뽀야 202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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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가 완전 틀어져있는 뽀야를 위한

극약처방.

바로 자세교정 보조기구이다.

가볍게 들고다니며 어디든 둘 수 있고

어디라도 라이너블과 함께 할 수 있다.

앉으면 등에 착 달라붙는 이 의자는

등짝이 아프다.

현재 배를 내밀고 등이 굽어버린

나쁜 자세여서 그런 걸까.

앉을 때 마다 강제 허리 펴기(?)가 되니

앉기가 두려워지기도 하고 

심지어 쳐다보기도 싫었었는데

자세 교정의 길이 이렇게 험하구나 싶어서(엉엉)

가격은 이마트 위탁 판매 기준으로는 59,800원이었다.

 

요새 커블 광고 많이 하던데 커블은 어떨지 모르겠네

라이너블도 그런 종류 일텐데.

거금을 썼는데 효과가 좋았으면 좋겠다.

거실 소파에서도 사용하고

내방 회색 미니 소파에서도 사용하고 

침대에 기댈 때도 사용하고

이제 빠진 고개 집어넣고 턱 당기면 되는데

거북목은 어떻게 고쳐가야 할지...

내 의지로 되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서.

이래서 책을 바른 자세로 봐야 합니다.

이미 나쁜 자세가 굳어버린 뒤는

고치기가 참 힘들어요(에효)

 

여러 깨달음을 주는 라이너블.

때 타지 말라고 검정으로 골랐는데

그러고 보니 이름을 쓸 수가 없네.

네임펜은 검정색이라서......

새 물건에 이름쓰는 건 또 다른 쾌감인데

아쉽다, 쩝.

반나절 앉아있었는데

다음날 일어나니까 허리가 쑤신다.

좋은 징조 겠지.

틀어진 골반과 허리가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겠지.

긍정적 에너지를 마구 쏴준다.

아침부터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계속 오니까

우주충하고 축축 처진다.

 

안 그래도 어제 멀쩡하던 해바라기가

아침에 일어나니 잎사귀를 축축 늘어뜨린 채로 

밝게 웃고있는 것이 아닌가.

깜짝 놀랐지만 엄마의 말에 의하면

물이 고파서 그런 것 같다며.

우리집에 온 지 하루만에 그렇게 가 버리면 아니돼!

어서 물기를 머금고 탱글탱글해지기를 바라면서.

찾아보니 해바라기는 하루에 1~2번 물을 촉촉이 줘야 한다니

어제 이쑤시개가 잘못했네.

찔러 봤을 때는 흙이 묻어나기에 괜찮은 줄 알았더니.

내가 지켜 볼게 해바라기야.

조금만 힘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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